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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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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독] 자료사용에 관하여 주의 사항 이 자료는 동성애자 뿐 아니라 동성애와 동성애자에 관한 정보를 얻고자 하는이성애자를 위하여, 우리사회에서 부당하게 억압받고 편견 속에서 소외 당하는 동성애자와 동성애에 대한 교육 자료 입니다. 동성애자와 동성애에 관한 모든 정보나 자료를 수록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만, 이제까지 갖고 있었던 편견과 잘못된 정보를 올바르게 잡을 수 있다면 작은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동성애자 인권 연대는 진보적 입장에서, 한국 시민사회에서 가해지고 있는 모든 부당한 억압과 싸우는 전체 시민정치역량과 연대하여, 동성애자 인권운동을 진행시키는 단체입니다. 힘들고 어려울지라도 행동하고 실천하는 것만이 문제 해결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인련 자료와 관련하여 본 자료는 동인련 편집팀이 신입교육자료로 준비한 것입니다. 이에 관한 저작권은 동성애자 인권연대에 있으며, 누구나 자료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사용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1. 과제물 제출을 위해 본 자료에 출처를 밝히지 않고 그대로 배껴쓰는 행위. 2. 출처를 밝히지 않고 토론회 및 세미나에 인용문구를 그대로 사용하는 행위. 3. 일간지 및 언론기관(학보사, 교지 등) 기자들이 동성애 관련 기사를 쓸때 인용문구를 첨부하지 않고 마치 자신이 쓴것 처럼 보도하는 행위. 자료를 퍼가실때는 사용목적과 함께 동인련 운영자에게 메일을 보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3. 동성애자 억압의 역사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성에 대한 역사는 철저히 이성애 중심으로 쓰여져 있습니다. 역사를 바로 보고, 그에 대한 올바른 판단을 내리는 것은 동성애자의 자긍심 형성에 영향을 줄뿐 아니라, 지난날의 잘못에 다시 빠져드는 것을 막아줄 것입니다. 동성애란 말, 억압적 의미에서 고안된 동성애란 말이 생겨난 것은 19세기 후반입니다. 단정적으로 말한다면, 19세기 이전에는 동성애자가 없었습니다. 물론 그 이전에도 동성애적인 행위들과 인식들은 있었지만, 그것을 동성애라 특정 짓지는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 이전에 동성애와 이성애는 현재처럼 완전히 분리되지 않았습니다. 이성애와 동성애는 모두 에로스라고 통칭되었으며, 동성애적 행위만이 터부시된 것이 아니라, 이성애적 성행위의 일부까지를 포함한, 성적인 부분에서의 상당히 많은 부분들이 터부시되어 왔습니다. 이성애자들은 근본적으로, 본질적으로 동성애자들에게 어떤 거부감을 가질 이유도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그것은 정치사회적으로 고안되고 조장된 억압과 편견이라는 것입니다. 특히 산업화와 자본주의 사회가 정착되기 시작하면서 생긴 억압이라는 것입니다. 1)억압이란.. 억압이란 특정집단의 권리를 부당하게 억누르는 것을 말합니다. 억압은 상황에 따라 소외,편견의 조장,실제적인 불이익 (동성애자란 것이 밝혀지면 직장에서 추방당하죠) 혜택에서의 배제 등의 여러 방법에서 진행됩니다. 우리 사회는 전체의 비용으로 생활의 많은 부분을 담보해 줍니다. 그런데 이러한 혜택의 많은 부분은 일부일처제를 근거로 한 결혼이라는 이성애적 제도의 가족에게만 주어집니다. 친권이라는 포괄적인 권리가 동성애자에게 주어지지 않는 것과 함께, 구체적으로는 배우자에게 주어지는 의료보험 혜택에서의 배제, 상속권과 상속세 감면의 혜택에서의 배제, 주택 마련을 위한 각종 혜택에서의 배제, 배우자를 후견할 수 있는 권리에서의 배제 등, 동성애자는 가족 중심으로 운영되는 현 사회에서 상당히 많은 부분의 혜택에서 배제됩니다. 아울러 자신의 성정체성을 깨닫고, 삶의 방식을 모색하기 위한 교육에서 동성애자는 배제되며, 승진 등의 대상에서 배제됩니다. 실제적인 탄압은 억압의 가장 심각한 형태입니다. 그 가장 대표적인 경우는 동성애자의 생존권을 빼앗는 해고를 들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여기서 동성애자들도 이성애자들과 같이 가족이라는 제도에 편입시켜 달라는 주장을 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가족제도는 동성애자 억압의 기반이며, 따라서 그 안에 우리가 편입된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동성애자들의 이익에 반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는 단지 동성애자들이 어떠어떠한 혜택에서 동성애자이기 때문에 또는 결혼하지 않기 때문에 배제된다는 차별의 문제를 말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요컨대, 이러한 차별의 대안으로 상정해야 할 것은 가족 제도라는 또다른 억압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중 편견은 가장 쉽게 보는 억압의 한 형태입니다.그것은 우리의 의식, 또는 의식하지 못하는 부분에서 이루어지는데 대부분 터무니 없는 근거에 기반한 잘못된 생각을 말합니다. 그런데 편견이란 그것이 매우 부당함에도 불구하고 쉽게 깨어지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동성애자는 성도착이나 변태로 치부되거나, 에이즈균의 원인으로 매도 당합니다. 사람들은 동성애자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이나 혐오를 가지고 있으며, 동성애자들은 전부 성에 집착한다는 등의 동일한 생활 습관과 태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밖에도 동성애자에 대한 편견은 실로 너무나 다양합니다. 억압은 이처럼 우리가 철저히 우리의 권리에 대해 생각하면 금방 실체가 드러나 보입니다. 단지 우리 (동성애자)가 그것에 대해 철저하지 못하기 때문에 넘어가고 당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동성애자는 억압에 대해 보다 민감할 필요가 있습니다. 2) 억압의 역사.. 동성애란 말 억압적 의미에서 고안된 동성애란 말이 생겨 난 것은 19세기 후반입니다. 거칠게 단정적으로 말한다면 10세기 이전에는 동성애자가 없었습니다. 물론 그 이전에도 (산업화 이전) 동성애적 행위와 인식들은 있었지만 그것을 동성애라 특정짓지는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 이전에는 동성애와 이성애는 현재처럼 완전히 분리되지 않았습니다. 이성애와 동성애는 모두 에로스라 통칭되었으며, 일부 시대와 사회에서 동성애적 행위에 대한 제재가 있었다면 그것은 그 사회가 총체적으로 성애적 행위를 억압하는 가운데 포함된 부분이었습니다.(중세 기독교 사회) 따라서 대부분 이전 사회에서는 동성애에 대해 관용적 분위기가 지배적이었습니다. 심지어 어떤 사회에서는 동성애는 성인이 되기 위한 필수 조건(뉴기니의 부족)이나 특권으로 받아들여 지기도 했습니다. 사회적으로 자신이 살고자하는 성(젠더)의 선택도 자유롭기도 했습니다. (아메리카 인디언 버다취) 가장 대표적인 것이 그리스 시대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 시대의 동성애는 너무 보편적 현상이라 따로 언급할 필요가 없을 정도 입니다. 어떤 정치 지도자는 자신의 동성애 상대에게 충실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도편 추방되기도 했으며, 소크라테스의 투옥도 그를 짝사랑한 어느 정치지도자의 음모란 견해도 있습니다. 다만 그리스 시대의 동성애는 교육적 목적의 과정으로, 성인남자(남성 성역활)와 청소년(여성 성역활)의 관계를 기본 모델로 했다는 한계는 있습니다. 동양에서도 아주 많은 고전 문학 작품과 민담등에서 아주 자연스러운 행위로서 동성애는 등장합니다. 중국의 대표적 소설 '홍루몽' '금병매'등에서 동성애는 이성애적 행위와 거의 동일한 사랑이 가치로 다루어 지고 있으며, 우리나라 문학작품도 마찬가지입니다. 홍명희의 대하소설 '임꺽정' 심지어 박지원의 '열하일기'에도 동성애적 행위는 비난과 억압의 대상으로 다루어지고 있지 않습니다. 어떤 이는 구약 시대의 유대교 및 중세 기독교 사회를 예를 들지만, 성경에 기초한 기독교 사회의 동성애 억압은 동성애를 분리하여 특정지어 억압한 것이 아니라, 모든 생식과 관련없는 성행위 (낙태,미혼모,자위행위 억압 등) 억압의 한 부분이었을 뿐입니다.' 즉 유대교에 전통을 둔 기독교의 반동성애 정책은, 구약시대 유대민족이 타민족과의 세력확장에서 필수적인 인구 증가 정책에 위배되는 모든 성행위와 남성 중심적 성애관에서 비롯되었다고 보여 집니다. 고대부터 현재까지 여성끼리의 성애행위가 별로 주목받지 못한 것은, 남성성기 중심의 삽입성교만을 정상으로 본 성애관에서 비롯되어집니다. 이처럼 대부분의 이전 사회들에서 동성애는 대부분 용인되었으며, 일부 사회는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제도적인 수용을 모색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19세기에 접어들면서, 서구 특히 산업화가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급속하게 진행되었던 영국에서부터 본격적인 동성애에 대한 억압이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부터-영국에서의 한정적 모습이기는 하지만-남성간의 성행위에 대한 극형이 내려지는 경우가 늘어났습니다. 그 이후 동성애에 대한 억압은 본격적으로 진행됩니다. 19세기는 성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던 시기입니다. 특히 성적 소수 집단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졌으며, 이 연구들의 목적은 그러한 성향들이 비정상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과 그의 치료였습니다. 이는 당시가 전사회적으로 동성애에 배타적인 시각을 갖기 시작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아울러 동성애자라는 특정한 라이프 스타일의 창조와 성의 과학으로의 편입 등도 살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말하자면, 당시의 사회는 동성애자를 특정한 집단으로 묶어 소외시키기 시작하였고, 성을 과학의 측면에서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 어찌하여 19세기 산업화와 자본주의 체제의 등장과 더불어 동성애는 억압의 대상이 되었을까요? 그것은 산업화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력의 가장 확실한 공급원이자, 교육장인 가족제도에 대한 암적 존재로 동성애자를 파악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지배논리의 가장 손 쉬운 교육장인, 가족제도가 흔들리면 자본주의 사회와 산업화 사회는 그 근본이 흔들린다는 인식에서 출발합니다. 동성애자든 이성애자든 청소년기에 다 한번 이상은 기존의 가족제도에 대해 회의하는 것은 가족구성원 전체의 합의로 도출하지 않은 지배 도덕률의 시험장이 바로 가족제도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동성애자들이 가족제도의 모든 미덕을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정치사회 지배체제의 확실한 연결고리이자 통치단위인 가족제도를 보호하기 위한 희생물이 왜 동성애자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까? 동성애는 전염되며, 동성애자의 인권을 인정하면 모든 이성애자가 동성애자가 되어서 인류가 멸망(?) 한다는 환상에 사로 잡히지 않는 이상 말입니다. 이러한 억압의 근거를 위해 지배체제는 동성애를 억압하기 위한 소위 과학적 연구를 19세기 말부터 시작합니다. 온갖 잘못된 편견과 오도된 임상실험속에서 동성애자는 이 사회에서 격리되고 없애야 될 정신병자로 취급받기 시작합니다. 물론 1973년 미국 정신과 의사협회를 필두로, 오늘날 모든 사회에서는 더 이상 동성애를 정신질환으로 분류하진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 대중들에게 뿌리내린, 동성애자에게 지워진 편견의 대부분은 이 시기에 형성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탄압과 동시에 19세기의 끝머리에서부터 동성애자들의 투쟁 또한 시작되었습니다. 독일의 히르쉬펠트로부터 시작된 이 역사는 당시의 사회 변혁 운동과 함께 진행되었으며, 1917년 러시아 혁명에서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는 명문의 법 조항을 만들어 냄으로써 그 절정에 이릅니다. 그러나 혁명이 변질되고 자본주의의 공격이 다시 시작되면서부터 이 역사는 서서히 잊혀져 가기 시작했고, 나치의 동성애자 학살에 이르러서 동성애 억압은 극에 달합니다. 나치는 유대인과 마찬가지로 동성애자들을 탄압하여, 그들에게 분홍 트라이앵글을 붙이고 학살했습니다. 요즘은 이 분홍 트라이앵글이 동성애자의 자부심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동성애자 해방의 역사가 잊혀져 감과 함께 억압은 다시 심화되었고, 그에 대한 동성애자들의 반격은 20세기 중반을 넘어서야 비로소 이루어집니다. 60년대 노동자 운동이 활발해진 시대 상황을 기반으로 동성애자들의 집단적 항거인 스톤월 항쟁이라는 역사적 사건이 터지게 되었고, 이를 기점으로 동성애자 인권운동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 사회가 전반적으로 보수화 되면서, 동성애자들의 투쟁의 열기도 수그러들었으며, 동성애는 경제체계에 흡수되어 그 안에서만 한정적으로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즉 동성애 진영은 분리주의와 낙관론 속에서 문화,경제 운동으로 방향을 전환 했지만 1980년대 레이건 대처로 대표되는 신보수주의는 에이즈균의 주범으로 동성애자에 대한 탄압을 시작했습니다. 에이즈는 단연히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 임에도 불구하고, 레이건 정부는 동성애자의 병으로 방치하여 오늘날 같은 재앙이 되고 말았습니다. 제2의 국난기라는 요즘 일부 보수 언론과 정부산하단체들이 에이즈병을 다시 들고 나오며 동성애자들을 탄압하기 시작하는 맥락을 우리는 여기서 찾을 수 있습니다. 80년대 초반에 시작된 에이즈를 빌미로 한 마녀사냥은 기존의 제도, 경제체계 내에서의 한정적인 '자유'가 얼마나 위태로운 것인지를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이러한 공격은 체제 내에 안주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지도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많은 나라에서 동성애자들이 집단적 행동을 취하기 시작한 것은 이러한 위기에 대한 판단 때문입니다. 이처럼 동성애자에 대한 일반의 편견과 억압은 전혀 근거없는 것이며, 일반들 또한 자신의 경험과 인지와는 상관없이 동성애자에 대해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동성애자를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일반이 동성애자에게 편견을 갖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죠) 그것은 19세기 산업화 이후, 지배체제의 지배논리의 부당한 희생물이 동성애자가 되었다는 결론으로 정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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