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쁜 마음으로 무지개청소년세이프스페이스 1단계 거리상담 모금활동 결산보고드립니다.

 

청소년 성소수자 위기지원 프로젝트 무지개청소년세이프스페이스 모금이 시작된 지 5개월이 지났습니다. 1단계 거리 상담과 지원을 위한 목표 모금액 3천만 원을 제시하고 과연 이 금액이 모일 수 있을 지 걱정도 많이 했었는데, 위기 청소년 성소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한 마음들이 모여 1단계 모금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 소식을 여러분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 정말 기쁩니다. 후원금은 총 39,663,315원이 모였고 지출을 제외하면 91일 기준 32,964,625원이 남았습니다. 목표대비 109.9% 달성하였습니다.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5개월을 돌이켜봅니다.

 

무지개청소년세이프스페이스 모금활동은 동성애자인권연대, 섬돌향린교회, 차별없는 세상을위한 기독인연대의 종자돈과 열린문메트로폴리탄공동체교회의 후원파티로 시작되었습니다.

 

국제모금은 크라우드펀딩으로 운영되는 글로벌기빙재단의 도움이 컸습니다. 201310월 단체등록을 준비하고, 1125일부터 모금을 시작해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트랜스젠더 아들을 둔 클라라윤을 비롯해 미국에 거주하는 성소수자들과 지인들이 홍보와 조직에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네덜란드 플래닛로미오재단으로부터 지원받은 5,000유로도 목표달성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현재까지 2,500유로가 입금되었고 남은 2,500유로는 사업이 진행되면서 입금될 듯합니다. 국제모금으로는 전체 모금액 28.0% 규모의 11,101,199원이 입금되었고 글로벌기빙재단 모금은 지금도 계속 진행 중입니다.

 

국내모금은 20144월부터 시작되었습니다. 10만원기부클럽 참여자 300명을 모으면 목표금액을 달성할 수 있다는 슬로건을 내세워 41.5% 정도 되는 16,495,660원을 모았습니다. 10만원기부클럽 참여자 80명과 개인기부자 35, 115명이 무지개청소년세이프스페이스 모금에 참여해주었습니다. 개인기부자 가운데 특히 기억에 남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선 동성애자인권연대 회원의 아버지와 201312, 20살 어린 나이에 성소수자 혐오를 견디지 못하고 세상을 먼저 떠난 Kidida님의 어머니께서 후원금을 보태주셨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장하나 의원의 후원금도 눈에 띄고 무조건 믿고 후원금을 보탠다는 동성애자인권연대 회원 분들도 계셔서 고마움과 막중한 책임감을 동시에 느끼고 있습니다.

 

모금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들이 열리기도 했습니다. 4월에는 바자회를, 7-8월에는 성소수자 관련 다큐멘터리 후원 상영회를 준비하였습니다. 국내모금의 시작을 알린 바자회에는 정말 많은 기부물품이 도착했고, 1,211,400원이라는 후원금이 모였습니다. 과자점을 운영하고 계시는 한 레즈비언 커플은 50개의 컵케이크를 만들어 바자회에 보내주시기도 하셨습니다. 7월에는 <Out : 이반검열 두 번째 이야기> 상영회가, 8월에는 <레즈비언정치도전기>, <종로의기적>, <3*FTM> 연속상영회가 있었습니다. 영화감독님을 비롯해 이 자리를 위해 기꺼이 함께 해준 출연배우들, 토크쇼를 위해 출연해주신 모든 분들에게도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구글코리아 직원들은 퀴어문화축제 기간에 자신들이 운영하는 부스에서 무지개청소년세이프스페이스 모금을 진행하였고 당일 모인 후원금 805,791원 전액을 보내주었습니다. 아름다운재단 후원으로 미국을 방문한 성소수자 인권활동가들은 무지개청소년세이프스페이스 후원을 위해 <종로의 기적> 상영회를 개최했는데 이 자리에서 모인 금액 전부(1,060$)를 무지개청소년세이프스페이스 후원금으로 보내주었습니다. 열린문메트로폴리탄교회에서 주최한 후원행사 Walkathon에서는 약 1,515,000원 후원금이 모였습니다. 그 외에도 길찾는교회와 열린문메트로폴리탄공동체교회 연합예배 참석자들과 섬돌향린교회에서 진행한 '로빈슨 주교의 두가지 사랑' 무료상영회 참석자들도 기부에 동참해주셨습니다. 무지개청소년세이프스페이스 후원을 위한 파티도 몇 차례 열렸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모인 후원금은 총 6,962,457원입니다.

 

YOU ARE SAFE HERE 티셔츠 등 기념품을 제작해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 날, 서울인권영화제, 퀴어문화축제에서 부스를 운영하며 기념품을 판매하였고 무지개청소년세이프스페이스를 알리는 홍보활동을 진행했습니다.

 

모금활동을 진행하며 무지개청소년세이프스페이스 활동이 도움을 줄 기관과 관계자들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가장 우선적으로 성소수자인권활동가들을 초대해 모금활동계획을 발표하고 조언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종교 관련 전문상담에 도움을 줄 성소수자 지지 교회들을 만났습니다. 움직이는 청소년센터 EXIT, 들꽃청소년세상, 서울시청소녀건강센터 활동가들도 만났습니다. 모두들 무지개청소년세이프스페이스 준비소식에 반가워해주셨고 앞으로 협력해서 많은 활동을 진행했으면 좋겠다며 큰 힘을 주셨습니다.

 

1단계 거리상담 모금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지만 이제 본격적인 2단계 모금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후원금을 내지 못했다고 아쉬워하지 마세요^^ 2단계는 청소년 성소수자에게 필요한 안전한 공간을 직접 설계하고 만들어갈 것입니다. 한 끼 밥상을 제공하기 위해 주방시설을 비치하고,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열린 공간을 마련하고, 상담을 하기 위해 상담실을, 씻고 잠시 옷을 세탁하기 위해 샤워실과 세탁기를 구비하고, 잠깐이라도 눈을 부치고 쉴 수 있게 침대와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1단계 모금은 마무리되었지만 보다 더 안정적인 무지개청소년세이프스페이스 운영을 위해 모금활동은 계속됩니다. 9월 내내 무지개청소년세이프스페이스 조직의 밑그림을 그려나가고 함께 할 분들을 모실 예정입니다. 1단계 모금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만큼 기쁜 마음으로 축하 발족식을 준비하고 있기도 합니다.

무지개청소년세이프스페이스 활동에 더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리며 더 좋은 소식으로 또 만나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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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9.2

무지개청소년세이프스페이스

 

모금참여하기

직접입금하기 국민은행 069101-04-174439 정민석(무지개쉼터)

국제모금 http://www.globalgiving.org/projects/rainbow-teen-safe-sp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