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
성명 및 논평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성명서

11월 14일 국가폭력이 바로 오늘 조계사에 예고되었다!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체포 시도에 대한 인권단체들의 입장

 

 

강신명 경찰청장은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오늘 오후 4시까지 체포영장 집행에 응하지 않을 시에는 조계사에 진입해 검거할 것임을 밝혔다지난 1114일 민중총궐기를 불법 폭력 시위로 규정한 정부는 마치 군사작전을 하듯이 경찰력을 총동원해 민주노총 깨부수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60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소환통보를 받으며 수사대상에 올라있고민주노총 산별노조와 지역본부는 마구잡이 압수수색에 시달리고 있다그리고 이제는 한상균 위원장 검거로 그 정점을 찍겠다는 심산이다.

 

검찰과 경찰은 앵무새처럼 불법 폭력 시위를 주도했다는 말만 반복한다현행법상 두 사람 이상만 모여도 집회이고 경찰이 허가를 해주지 않으면 불법이 되니불법 시위가 되는 건 일도 아니다폭력 시위라고집회 장소를 차벽으로 원천봉쇄하고 사방에서 카메라로 찍어대고최루액 가득 섞은 물포로 사람을 허공으로 날려 목숨을 위태롭게 하는 공권력에게 항의하는 행동이 폭력이라면 그렇다 치자그럼 대체 경찰의 저 행동은 무엇이란 말인가분명한 건 검찰과 경찰에겐 무엇이 불법이고 폭력인지 규정할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이다그렇게 자신들을 정당한 공권력으로비판 세력은 불법 폭력 집단으로 규정하면 끝이다그다음부터는 엄정한 법집행을 통해 불법 폭력 세력을 뿌리 뽑겠다는 말의 무한반복이다.

 

우리는 알고 있다경찰이 행동대장으로 나선 이 싸움이 결코 집회시위 현장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통해 하반기 정부의 핵심 목표로 노동개악을 선언했다이후 노사정 합의 강행국회 시정연설국무회의 등을 통해 국회와 노동계를 직접 압박하며 총력을 기울여 왔다노동개악은 노동조합으로 단결하지 않고서는 약자의 위치에 있을 수밖에 없는 노동자의 권리를 정부가 앞장서 부정하는 것이다그렇게 함께 싸우고 단결해 온 노동자들을 정부가 불법 폭력 집단이라며 전쟁을 벌이고 있다. 11월 14일 민중총궐기에서 자행된 국가 폭력이 한 달여 동안 전국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다그리고 바로 오늘 조계사에서 벌어질 국가폭력을 경찰은 예고했다.

 

우리는 알고 있다이 싸움은 또한 보편적 권리로서 집회 결사의 자유말하고 모이고 행동할 권리를 둘러싼 문제이기도 하다는 것을일터에서 노동조합이라는 이름으로 말하고 모이고 행동해왔던 노동자들이 거리로 나와 정부 정책에 맞선 싸움을 벌였던 게, 4.24 총파업 집회이고 세월호 추모 집회였으며민중총궐기였다그리고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바로 그 집회들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경찰은 체포에 혈안이 되어 있다보편적 권리로서 집회 결사의 자유인가정부가 허가하고 용인하는 집회그렇고 그런 결사인가이 싸움을 겪으며 우리의 판단은 더욱 분명하고 확고해질 것이다.

 

11월 14일 시작된 국가폭력이 멈출 줄 모른다민중총궐기에 모인 이들에 대한 집회 시위 권리 탄압과 생명 위협으로 자신을 드러낸 국가폭력은 노동자의 권리에 대한 전면적인 탄압으로 확대되었다가만히 지켜보던 이들조차 느끼고 있다정부가 국민을 협박하고 있다함부로 행동하지 말라고우리는 경찰이 예고한 국가폭력의 현장인 조계사에 있을 것이다저들이 노동자의 권리를우리 모두의 권리를 짓밟겠다는 바로 그 현장에 인권침해감시자로인권옹호자로인권활동가로 함께할 것이다보편적 권리를 위한 싸움에 우리는 언제나 함께 할 것이다.

 

 

 

2015년 12월 9

 

건강한노동세상공익인권법재단 공감광주노동보건연대광주인권운동센터국제민주연대나야 장애인권교육센터노동건강연대다산인권센터마창거제산재추방운동연합문화연대민주주의법학연구회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반도체노동자의건강과인권지킴이 반올림불교인권위원회빈곤과차별에저항하는인권운동연대산업재해노동자협의회상상행동장애와여성마실서울인권영화제성적소수문화인권연대 연분홍치마울산산재추방운동연합울산인권운동연대원불교인권위원회인권교육 온다인권교육센터 '', 인권단체연석회의(*), 인권운동공간 '', 인권운동사랑방인천인권영화제일과건강장애물없는생활환경시민연대,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장애인정보문화누리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북평화와인권연대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진보네트워크센터,천주교인권위원회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한국비정규노동센터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경계를넘어

 

*인권단체연석회의 참여 단체는 아래와 같음.

거창평화인권예술제위원회구속노동자후원회국제민주연대광주인권운동센터노동인권실현을위한노무사모임다산인권센터동성애자인권연대문화연대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기념)단체연대회의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주주의법학연구회불교인권위원회빈곤과차별에저항하는인권운동연대사회진보연대서울인권영화제새사회연대삼성노동인권지킴이안산노동인권센터, HIV/AIDS인권연대나누리+,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울산인권운동연대원불교인권위원회이주인권연대인권교육센터’, 인권운동사랑방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장애물없는생활환경시민연대,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전북평화와인권연대전쟁없는세상진보네트워크센터천주교인권위원회청주노동인권센터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인권센터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친구사이한국비정규노동센터한국DPI,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 KANOS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공지] 상담 및 인터뷰 요청 전 꼭 읽어주세요! 동인련 2010.05.12 84841
272 [기자회견문] 5월 17일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 날 기념 인권/시민·사회/정당 기자회견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6.05.17 676
271 [기자회견문] 동성애자 병사가 경험한 끔찍한 인권침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진실을 밝히기 위한 활동을 시작한다.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6.04.26 791
270 [무지개행동 논평] 20대 국회의원 선거, 혐오를 선동한 주류 정당을 규탄하며 우리는 소수자 인권을 말할 수 있는 권력을 원한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6.04.15 817
269 [논평] 혐오선동으로 더럽혀진 20대 총선, 평등을 위한 투표가 답이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6.04.12 718
268 [기자회견문] 전환치료는 폭력이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6.03.10 695
267 [기자회견문] 보수 기독교계의 혐오와 차별에 동조하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더불어민주당 박영선 비대위원 규탄한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6.03.10 730
266 [긴급성명] 박영선위원은 성소수자 차별선동을 멈춰라! 더불어민주당은 성소수자 유권자들에게 즉각 사과하라!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6.02.29 4143
265 헌법재판소에 군형법 제92조의5 위헌소원 (2012헌바258)에 대한 인권시민단체 의견서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6.02.16 818
264 [성명]삶과 존엄을 지키기 위한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하며 - 정부의 노동개악 지침 강행 규탄한다.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6.01.25 691
263 [논평]한 트랜스젠더의 퇴사 소식이 보여준 트랜스젠더 차별의 현실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5.12.29 1655
262 [공동성명]주민등록번호 변경의 필요성을 확인한 헌법재판소 결정을 환영한다- 정부와 국회는 정보인권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주민등록번호 제도를 전면 개혁하라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5.12.24 768
261 < 3차 민중총궐기 소요문화제 선언문 >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5.12.21 639
» <성명서> 11월 14일 국가폭력이 바로 오늘 조계사에 예고되었다!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체포 시도에 대한 인권단체들의 입장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5.12.09 610
259 [논평] 12월 1일 HIV/AIDS 감염인 인권의 날을 맞이하며 오솔 2015.12.01 2707
258 [긴급 성명] 사람 목숨 위협하는 경찰 폭력, 이제는 끝내야 한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5.11.16 647
257 [기자회견문]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은 HIV감염인을 차별하지 말라!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5.10.22 1251
256 [성명서]혐오를 선동하며 성소수자 인권 운동을 공격한 KBS 이사 조우석은 사퇴하라! 성소수자 운동은 시민사회와 연대하며 혐오선동과 마녀사냥에 단호하게 맞설 것이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5.10.15 2000
255 여성성소수자 궐기 선언문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5.10.12 738
254 [기자회견문]“유승희 위원장은 성평등 정책 관련 신문에서 성소수자 관련 의제의 참고인들을 거부한 이유를 해명하고, 국회는 여성가족부 국정감사를 제대로 실시하라!"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5.10.12 946
253 [무지개행동성명]유엔 12개 기구의 성소수자 권리에 관한 공동성명 환영한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5.10.02 983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30 Next
/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