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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성소수자가 세상을 바꾼다! 행성인 활동에 함께해주세요!

 

 

2017, 변화의 가능성으로 가득했던 대한민국에 성소수자 역시 거리에 나왔습니다. 우리는 인권보장이 민주주의의 시작임을 외치며 변화를 꿈꿨습니다.

 

하지만 변화의 가능성 속에서도 성소수자 인권을 나중으로 미루는 이들을 만났습니다. 성소수자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일부 종교인을 보았고, 반동성애를 내걸어 인권의 가치를 부정하고 정치세력을 규합하는 집단을 마주했습니다.

 

변화의 기대를 품고 촛불을 들었던 성소수자들은 다시 거리에 나왔습니다. 1년 내내 나중은 없다, 지금 당장!’ 을 외쳤습니다. 이는 성소수자만의 구호가 아니었습니다. 인권은 결코 미뤄둘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여전히 변하지 않은 사회의 그늘에 실망한 이들은 지금 당장 존엄한 삶과 권리를 보장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지금 당장!’ 을 외치는 자리에는 성소수자가 있었고, 인권 보장과 변화를 요구하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고립을 깨고 모인 목소리들

 

2017년 성소수자들은 여느 때보다 많은 부침 속에서도 목소리를 모으고 싸워갔습니다.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군대에서 불법 색출당하고, 여성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체육관 대관을 거부당하는 자리에 성소수자들은 거리에 나왔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법상 성적지향항목을 삭제하려는 국회의원들에게 항의하고, 동성애가 에이즈의 주범이라 낙인찍으며 HIV/AIDS 혐오를 서슴지 않는 이들이 버젓이 국회에서 여는 행사에 직접 찾아가 감염인의 목소리를 들으라고 외쳤습니다.

 

차별과 배제의 경험은 나만의 것이 아닙니다. 성소수자들은 고립을 깨고 나와 함께 목소리를 모으고 보폭을 맞춰 나갔습니다. 논쟁과 불화가 있을지라도 성소수자 인권과 세상의 변화를 위한 집단의 바람은 함께 싸울 수 있는 동력이자 집단의 용기가 되었습니다. 함께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숨을 나눈 무수한 날들로 인해, 우리는 흔들리지 않고 단단해질 수 있었습니다.

 

변화를 얻어내기 위해 외쳤던 여느 때보다 뜨거웠던 우리의 함성! 2017년 변화의 시점에서 우리는 세상을 바꾸는 시간을 만들어갔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시간은 또한 성소수자들이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고 인권을 요구할 수 있는 자신감을 높여준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행성인 활동에 참여와 후원을!

 

2018년에도 반인권 선동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공영방송에서는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프로그램 패널이 하차되었습니다. 충남인권조례는 극우정당의 규합 아래 폐지안이 통과되었습니다. 여성가족부장관은 극우기독교단체를 찾아 성평등이 동성애자 인권을 위한 것이 아님을 밝히며 머리를 조아립니다. 정부와 기관들이 인권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다 하더라도 인권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 이상 혐오의 아우성 속에 어떤 변화도 나중으로 미뤄둘 것이 뻔합니다.

 

정부와의 협력과 긴장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 우리는 보다 구체적인 언어로 사안들을 환기해야할 것입니다.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성소수자의 구체적인 이야기들을 집단의 요구로 만들어야할 것입니다. 것을 특히 개헌과 지방선거 등 중요한 정치적 이벤트가 상반기에 포진한 2018년은 인권운동에 있어 변화의 방향타가 활로를 잡아나갈 분기점일 것입니다.

 

이에 행성인은 보다 안정적인 활동구조를 수립해가며 지속적인 성소수자 인권운동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20주년을 보내며 행성인은 성소수자 인권운동과 단체의 성장을 확인했습니다. 한편으로는 활동이 다변화하고, 단체 규모가 커지면서 조직을 통한 활동 안정화 과제를 절감했습니다. 행성인은 회원들과 함께 평등한 조직문화를 만들어가면서 지속적으로 활동을 넓혀왔고, 넓혀가고자 합니다.

 

이에 행성인은 상임활동가를 충원함으로써 역할분담과 집중할 수 있는 활동인력을 확보하고, 공간을 확충했습니다. 한편으로 트랜스젠더퀴어, 지역 성소수자 운동과 같이 긴박한 현안의 운동들을 조직적으로 만들어내고자 합니다. 커뮤니티와 성소수자 운동의 성장 속에서 행성인은 대중에게 성소수자인권을 환기하고 이를 위한 변화를 요구하고 만들고자 합니다.

 

행성인은 성소수자 대중운동 속에서 커뮤니티 안팎의 목소리들을 의제로 모아 가시화하고, 기동력 있는 활동을 바탕으로 연대의 목소리를 높여왔습니다. 활동을 하면서도 인권운동 속에서 단체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행성인은 회원들의 참여로 단체를 운영하고 활동을 만들어갑니다. 행성인이 가야할 길이 무엇인지를 이야기나누고 함께 인권을 이야기하고 권리를 주장하는 것에 대한 감각과 경험을 익혀나갑니다.

 

2018년은 보다 적극적인 인권보장의 요구가 필요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더 많은 사람과 고민, 생각, 행동을 품기 위해, 더 정확히 그리고 멀리 우리의 질문을 퍼뜨릴 수 있는 힘을 얻기 위해, 행성인은 변화에 함께할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성소수자 인권운동의 성장과 사회변화는 여러분들의 참여와 후원으로 가능합니다. 행동하는 성소수자가 세상을 바꾼다! 행성인 활동에 참여하고 후원해주세요.

 

 

 

행성인 가입: http://bit.ly/행성인회원가입

행성인 후원: 신한은행 140-010-905331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이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