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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및 논평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촛불시위 네티즌 구속은 민주주의를 구속하는 것이다 아고라 권태로운창 구속과 네티즌 압수수색을 비판하며 아고라에서 '권태로운창' 아이디로 활동하는 네티즌이 구속되었다. 불법촛불시위를 주도하고 경찰들에게 돌을 던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형사소송법에 나와 있는 피의자에 대한 구속사유는 1. 피고인이 일정한 주거가 없는 때 2. 피고인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는 때 3. 피고인이 도망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는 때로 제한되어 있다. 우리는 이번 구속이 정당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구속은 형벌이 아니다. 재판을 통해 유죄가 확정되기 전까지 모든 시민은 무죄로 추정되며, 구속은 수사상 꼭 필요한 경우에 한해 신체의 자유를 제한하는 조치일 뿐이다. 따라서 직업과 주거가 일정하며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되어 증거인멸의 우려나 도주 위험이 없는 시민을 구속하고 이러한 구속을 마치 형벌처럼 남발하는 공권력 집행은 촛불시위에 대한 인권탄압으로 밖에 볼 수 없다. 한편 또 다른 네티즌들은 가택압수수색을 당하고 오늘부터 경찰 소환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핸드폰을 빼앗으며 외부 연락을 차단하고 협박하는 반인권적 작태를 서슴없이 보였다. 이미 수사기관들은 촛불시위를 둘러싼 인터넷 여론에 적극 개입해 왔다. 지난 5월 촛불시위가 시작된 후 경찰, 검찰은 물론 법무부까지 나서 인터넷 토론자들을 수사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압력을 행사했다. 소위 '광우병 괴담'에 대한 광범위한 인터넷 여론 수사, 휴대폰과 인터넷을 통해 확산된 5.17 학생 동맹휴업 문자메시지 발신자에 대한 기소, 여성시민 사망설을 제기한 네티즌의 구속, 촛불시위 소송 상인 명단을 발표한 네티즌에 대한 체포, 그리고 조중동 광고지면 불매운동 네티즌에 대한 출국금지, 압수수색, 구속에 이르기까지, 유독 인터넷에 대해서라면 강도 높은 공권력이 행사되어 왔다. 그리고 이제는 네티즌들의 자발적 제안 행위를 불법시위를 주도하고 선동했다는 혐의로 사법처리하겠? 鳴?나섰다. 정부와 수사기관은 촛불시위에 대한 탄압과 인터넷 공안 분위기 조성을 통해 정부 비판 여론을 위축시키려는 것이다. 특히 경찰은 어청수 경찰청장 비판 게시물을 백 수 건 삭제할 것을 각 포털 뿐 아니라 인권단체에 직접 요구해 물의를 빚기도 하였다. 이 정부와 경찰이 바라는 것은 비판적 의견이 인터넷에서 하루아침에 모두 사라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정부는 네티즌들이 자신들의 의견을 자유롭게 말하고 토론하고, 이것에 동의하는 이들이 자발적으로 거리에 나서는 행위를 통해 새롭게 형성되는 민주주의를 참을 수 없는 것이다. 자신과 다른 의견, 정부를 비판하고 반대하는 여론을 받아들일 관용이 전혀 없는 것이다. 말하고 토론하는 것에 대한 공권력의 탄압은 우리 사회 기본적인 인권과 민주주의 후퇴의 신호탄이다. 다시금 우리는 이러한 정부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 정치적 탄압에 대한 책임을 지고 경찰청장 어청수, 서울경찰청장 김석기 등은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한다. 뿐만 아니라 정권의 심복이 되어 구속영장 청구를 남발하는 검찰에게도 책임을 묻는다. 권력은 가도 국민은 남는 다는 것을 기억하길 당부한다. 지금 독재정권의 하수인이 되어서 역사의 오점이 되고 싶지 않다면 검찰은 독립성과 인간으로써의 양심을 되찾기 바란다. 지금 당신들이 구속하고 사법처리하려는 네티즌들이 죄인이라면 바로 민주주의가 범죄다. 공안탄압 중단하다. 민주주의 학살을 중단하라. 9월 3일 인권단체연석회의[거창평화인권예술제위원회,구속노동자후원회,광주인권운동센터,다산인권센터,대항지구화행동,동성애자인권연대,문화연대,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기념)단체연대회의,민주노동자연대,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주주의법학연구회,부산인권센터,불교인권위원회,빈곤과차별에저항하는인권운동연대,사회진보연대,새사회연대,안산노동인권센터,HIV/AIDS인권연대나누리+,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울산인권운동연대,원불교인권위원회,이주인권연대,인권교육센터들,인권과평화를위한국제민주연대,인권운동사랑방,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전북평화와인권연대,전쟁없는세상,진보네트워크센터,천주교인권위원회,평화인권연대,한국? 냠맛慣퓬씽?한국DPI,한국게이인권단체친구사이,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전국 39개 인권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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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공지] 상담 및 인터뷰 요청 전 꼭 읽어주세요! 동인련 2010.05.12 84843
132 [성명] 성소수자 차별과 혐오 조장하는 광고 게재한 한겨레는 즉각 사과하고 올바른 광고 선정 기준 마련하라! 덕현 2013.06.13 4701
131 「마포구 인권보호 및 증진에 관한 조례」추진에 대한 지역 인권․시민사회단체들의 입장 file 병권 2013.06.12 5171
130 청소년의 인권을 무시하는 심재철 의원발의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규탄 기자회견문 file 덕현 2013.06.04 5059
129 유일한 동성애 처벌법, 군형법 제92조의 6 폐지하라! - 군형법 제92조의 6 폐지를 위한 1만인 입법청원운동에 돌입하며 - 동인련 2013.05.16 5197
128 김조광수와 김승환, 두 분의 결혼을 축하합니다. 1 file 덕현 2013.05.16 6881
127 결국 일부 보수기독교 세력에 밀려 차별금지법 철회한 민주통합당에 분노한다! 덕현 2013.04.26 4756
126 ‘합의에 의한 동성애 행위’를 처벌하자는 민주통합당 민홍철 의원 규탄한다! 동성애 처벌법인 군형법 92조6 조항 즉각 폐지하라. 이주사 2013.04.24 4982
125 [성명] 민주통합당은 차별금지법안을 철회시켜서는 안 된다. 이경 2013.04.19 4342
124 헌법상 평등권을 부정하는 보수기독교 세력을 규탄한다! 국회는 차별금지법안 철회 시도를 중단하고 인권의 가치를 담은 차별금지법을 조속히 제정하라! 덕현 2013.04.19 4687
123 [논평] 평등의 원칙을 실현할 수 있는 차별금지법의 조속한 제정이 이루어져야 file 덕현 2013.04.15 4889
122 [주한 EU대사, 인도대사에게 보내는 서한] 우리는 “세계의 약국”지킴이 인도-EU FTA 서명에 반대한다! 정욜 2013.04.15 4044
121 [서울중앙지법의 판결에 대한 논평] 본인동의 없는 HIV검사, 비밀누설은 HIV예방에 걸림돌 정욜 2013.04.11 5603
120 [노바티스 패소, 특허독점에 맞선 전 세계 환자들의 승리] 인도대법원의 판결을 환영한다!! file 동인련 2013.04.02 4602
119 차별금지법과 관련한 김한길 의원의 입장 표명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1 덕현 2013.03.27 4744
118 성기성형수술을 하지 않은 성전환자에 대한 성별정정 허가 결정을 환영하며, 성전환자의 성별정정 요건 및 절차 전반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한다! 오리 2013.03.21 4784
117 한국 인권상황에 대한 국제사회 권고, 한국정부 반드시 이행해야 제2차 유엔 국가별 인권상황정기검토에 대한 정부 응답, ‘검토’ 답변만 동인련 2013.03.19 4777
116 의견서] 강원도 교육청은 학생인권 훼손을 철회하고 인권의 가치를 지켜내기 바랍니다. 동인련 2013.03.12 4695
115 <코미디 빅리그> 행정지도 권고 유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동성애혐오를 조장하지 말라 동인련 2013.03.12 5315
114 기자회견문] 박근혜 정부에 요구한다! 최대의 사회악은 차별이다! 국가인권기본법인 차별금지법 제정하라! file 동인련 2013.03.07 4639
113 [의견서] 전북도의회가 교육청 원안을 받아들여 전북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하기 바랍니다. 이경 2013.02.27 4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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