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
성명 및 논평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958700a1591b61c91a285063b646e898.png

 

 

 


전국 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한상균 이하 민주노총)은 지난 13일 총파업을 결의한 후 18일 서울 시청광장에서 열린 집회를 통해 오는 24일 총파업에 돌입함을 선언했다.

 

민주노총의 총파업 4대 요구안은 ▲노동시장 구조개악 폐기 ▲공무원연금 개악 중단과 공적연금 강화 ▲최저임금 1만원 쟁취 ▲모든 노동자에 대한 근로기준법 적용 등이다.

 


노동시장 구조개악 폐기
정부는 노동시장의 구조를 개선하는 정책을 추진하려고 한다. 내용에 따르면, 근무평가에서 업무 성과가 적은 노동자를 고용주가 부당하게 해고하는 것을 법적으로 보장하고, 직무나 성과급을 통해 임금을 고용주 마음대로 정할 수 있게 한다. 이는 기존 노동시간을 연장하고 기간제 노동자들의 사용기간을 늘려 비정규직을 양산케 한다. 말만 개선이지 실질적으로는 노동자들을 고용주 입맛에 맞추겠다는 것이다. 노동시장 구조개악은 폐기되어야 한다.

 


공무원연금 개악 중단과 공적연금 강화
정부는 공적연금을 축소하고 사적연금을 활성화하는 연금 개악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연금의 낮은 가입률과 급여율 문제는 방치하면서, 국민연금과의 형평성을 문제 삼아 공무원연금을 개악하려는 것이다. 이는 기초연금 공약을 무시한 처사이다. 더구나 노후빈곤과 노후소득 불평등을 악화시킬 뿐이다. 국민연금·기초연금 급여수준 확대를 통한 공적연금 상향평준화가 절실하다. 정부는 ‘재정고갈, 세금폭탄’ 등 악의적 왜곡선동과 공무원연금 개악을 중단하고 사용자로서의 재정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

 


최저임금 1만원 쟁취
2015년 현재 최저임금은 시급 5,580원(월 환산 1,166,220원)으로 2014년 5월 기준 미혼 단신노동자 실태생계비인 1,506,179원에도 훨씬 못 미치고 있다. 최저임금은 저임금 노동자를 위한 최소한의 사회적인 안정장치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최저임금이 최고임금인 사업장들이 많으며, 최저임금조차 지키지 않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

 


모든 노동자에 대한 근로기준법 적용
근로기준법 적용을 받지 못하는 5인 미만 사업체 노동자는 348만(한국노동사회연구소. 2014. 6.)에 이르며 전체 노동자 가운데 19.1%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특수고용과 간접고용 노동자들은 단결권·교섭권 등 노동기본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모든 노동자가 평등한 권리를 보장 받으며 평등하게 노동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먹고 살기도 바쁜데 사랑이 뭐가 대수냐?’ 라던 비정규직 성소수자 노동자의 얼굴을 떠올려본다. 사람에게 노동은 평등해야 하며 평등하게 노동할 수 있을 때 평등한 사랑의 시간도 찾아올 수 있다. 불평등한 노동환경은 불평등한 삶을, 불평등한 세상을 향해서 소리 내지 못하는 상황들을 확산 시킨다.

 

‘평등한 노동, 평등한 사랑’.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가 오래전부터 사용해온 슬로건이다. 사람이 온전하게 사랑하기 위해 노동은 누구에게나 평등해야 한다. 민주노총의 총파업이 자본의 탐욕에 맞서 다양한 사람들의 얼굴을, 삶을 찾아오는 무지개색 총파업이 되기를 희망한다. 이에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는 4월 24일 민주노총의 총파업 돌입을 지지하며 성소수자이자 노동자로서 총파업의 시간들을 함께 할 것을 약속한다.

 

 

 

2015년 4월 20일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공지] 상담 및 인터뷰 요청 전 꼭 읽어주세요! 동인련 2010.05.12 84841
352 9인의 헌법재판관들에게, 헌법재판소의 존재를 묻는다! 병권 2014.12.22 1544
351 [카드뉴스] 군형법 제92조 6에 대한 오해 1~3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6.07.27 1542
350 마을의 작은 전시마저 ‘성소수자’라고 거부한 서울시? 장수마을 청소년 성소수자 관련 전시지원 거부한 서울시 규탄 입장 및 질의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5.06.16 1488
349 [성명서] 국가인권위원회의 부실화를 부추기는 무자격, 반인권 인사의 임명에 반대한다. 웅- 2015.01.09 1429
348 중국 정부는 구금된 페미니스트․LGBT 활동가 5명을 즉각 석방하고 페미니스트∙LGBT 활동가와 사회운동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라! 이주사 2015.03.18 1399
» [논평] 4월 24일 민주노총의 총파업 돌입을 지지하며 - 자본과 탄압을 넘어 무지개색 총파업으로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5.04.20 1375
346 성소수자 혐오와 차별에 맞서 서울시청 무지개 점거농성에 돌입하며 덕현 2014.12.07 1353
345 [성명] 2016년 퀴어퍼레이드를 맞이하며- Action Live! 성소수자의 권리와 존엄을 위해 행동하자! 차별과 혐오에 맞서 함께 행진하자!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6.06.01 1341
344 [성명서] 창원시 HIV감염 여성에 대한 마녀사냥을 멈춰라!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7.06.13 1338
343 3.8 세계여성의날을 맞이하며 - 자유롭고 평등한 삶을 위해 싸운 여성들을 기억하고 차별과 혐오에 맞서 연대하자 동인련 2015.03.05 1326
342 [성명서]성소수자 인권재단 법인설립 허가를 거부하는 법무부 ‧ 서울시 ‧ 국가인권위원회를 규탄한다 동인련 2015.03.04 1325
341 [민원 ]문형표 장관님, HIV/AIDS감염인과의 면담을 요청드립니다. 웅- 2014.11.24 1315
340 [보도자료] 당신의 인권이 여기에 있다- 6일간의 서울시청 점거농성을 마무리하며 웅- 2014.12.11 1287
339 [논평] 질병당사자의 목소리에 귀를 닫고 감염인 의료접근권을 재정부담으로 획책하는 공영방송 KBS를 규탄한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6.05.19 1283
338 [기자회견문]남대문경찰서는 졸속적 집회신고 절차를 철회하고 안전한 퀴어문화축제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5.05.27 1256
337 [기자회견문]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은 HIV감염인을 차별하지 말라!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5.10.22 1251
336 [기자회견문] 제 16 회 퀴어문화축제의 안전한 개최를 위한 인권‧시민사회‧정당 긴급 기자회견문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5.06.02 1206
335 [성명]이주노동자의 노동3권 쟁취를 위한 투쟁을 지지하며, 노동부는 이주노조 설립필증을 즉각 교부하라!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5.07.28 1099
334 [성명] 육군의 동성애자 군인 색출 수사와 인권침해를 규탄한다! - 동성애는 범죄가 아니다! 동성애자가 아니라 군대에 뿌리내린 반인권을 색출하라!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7.04.14 1087
333 [무지개행동 성명]이성호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는 인권을 논할 자격이 없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성호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 내정을 철회하라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5.07.31 1082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30 Next
/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