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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하며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이 공간은 2003년 고 육우당을 떠나 보낸 후 그를 추모하기 위해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지금은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난 모든 성소수자들을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조회 수 3951 댓글 0
올해 들어서 지금까지 여유있게 이곳에 들러 글을보거나.. 글을 쓰지 못했네.. 매번 쌓이는 스팸들을 지우면서 익숙한 손놀림으로 마우스를 클릭하기만 했는데... 어제.. 희영씨한테 다녀왔어... 두 사람이 혹시 만났을지 궁금하기도 하고.. 희영씨 사진을 보면서 덜컥 내가 그 앞에 서있다는게 어색하기도 하고 믿기지도 않았어 희영씨 얼굴보러 갔던 그 날도 곤히 잠들어 있어서 말도 못걸어 봤는데 사진으로만 보니.. 참.. 먹먹하더구나 지금까지 고생했다고... 혹시 너를 만나면 둘이서 동인련 사람들 앞으로 잘 살게 도와달라고.. 지켜봐 달라고... 이경씨 보살펴 달라고..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기도 드렸어 오늘 저녁... 내일 아침까지... 희영씨 가는 길 보지 못해서 너무 미안해... 육우당.. 그대가 손 잡아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곳에.. 한 사람의 이름을 더 올려야 한다는 게 마음아프지만... 그래도 이 곳에서 기억하고.. 이야기 나눈다는 것이 먼저 간 세 사람에게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어... 희영씨... 매번 간다고 해놓고... 좋은 기억 끄집어 내면서.. 가는 길 편하게 못해 드린 것 같아.. 미안해... 사무실에 있는 당신 사진..... 잘 있어요.. 오늘이 가고... 내일도 가고... 시간이 흐르면 그 사진들 보면서 웃고... 추억하겠죠.. 그곳에서.. 우리들 보면서 잘 살라고 기도해줘요.. 편히 쉬어요 희영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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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4.29 오마이뉴스 오마이뉴스 2003.04.30 1609
18 4.30 오마이뉴스 / 동성애자 윤모씨 죽음은 사회적 타살 오마이뉴스 2003.04.30 2155
17 "동성애 차별하는 세상이 싫다" 한국일보 2003.04.29 2472
16 동성애 차별 비관해 10대 자살 mbc 2003.04.29 2314
15 10대 동성애자 스스로 목숨 끊어 kbs 2003.04.29 2100
14 차별 비관 10대 동성애자 목매 sbs 2003.04.29 3517
13 한 동성애자의 죽음을 통한 절규 인권하루소식/오마이뉴스 2003.04.29 1923
12 “동성애 차별 괴로웠다” 10代 목매 경향신문 2003.04.29 2926
11 [동성애]10대 동성애자 '사회적 차별비관' 자살 한겨레 2003.04.29 2198
10 “인간대우 못받아 가슴아파” 10代 동성애자 비관자살 문화일보 2003.04.29 2839
9 동성애자 사회현실 비관 자살 연합뉴스 2003.04.29 2403
8 [긴급공지] 동인련 긴급회의입니다. 동인련 2003.05.05 1937
7 故육우당 '추모의 밤' 동인련 2003.04.30 2684
6 고인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을 것입니다 동인련 2003.04.29 2712
5 장례 이후 동인련 상황과 계획 동인련 2003.04.29 2421
4 홈페이지와 사무실을 당분간 폐쇄합니다 동인련 2003.04.29 2498
3 지금까지의 상황 요약 동인련 2003.04.29 3460
2 고인의 삶 동인련 2003.04.29 4693
1 「동성애, 표현의 자유와 청소년」에 관한 토론회에 참여합니다. 동인련 2003.04.29 4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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