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이 죽음을 선택하기까지 겪어야 했을 아픔들이 이렇게 소식을 전해 듣기만 했을 뿐인데도 가슴을 먹먹하게 합니다. 얼마나 더 죽음으로 말해야 고개를 돌려 사람을 바라볼 것인지.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한 몸부림에 죽음을 필요로 한다는 것은 이 사회가 사람답지 못한 곳이라는 것을 반증하는 것 같습니다. 또 살아있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아직도 많다는 것을요. 자기 자신에 대한 긍정을 '내가' 아닌 타인이 결정한다는 것은 실로 무자비한 폭력입니다. 나 자신에 대한 나 자신에 의한 긍정,을 타인이 함부로 부정하는 것은 보다더한 폭력입니다. 서로에 대한 인위적인 선, 경계, 차별, 억압..을 지우기 어렵다면, '나' 자신에 대한 사랑만이라도 자유로울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육우당님의 명복을 간절히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