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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하며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이 공간은 2003년 고 육우당을 떠나 보낸 후 그를 추모하기 위해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지금은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난 모든 성소수자들을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죽음은 차라리 스스로에게 솔직한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가능하다면 난 솔직해지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럴수 없었습니다. 난 겁쟁이였으니까요. 그러면서도 내 의식 한켠에는 죽음을 동경했습니다. 누구에게나 솔직할 수 있고 누구에게나 사랑한다 말할 수 있는... 그누구도 나를 손가락질 안하는 곳으로 도피하고 싶었던 거였죠. 그건 헛된 꿈이란거 알면서도... 하지만 당신의 죽음으로 인해 난 다시 사는군요. 왠지 난 존재해야 겠다는 생각...듭니다. 존재하며...끊임없이 존재하며 난 하나님이 만든 존재임을 인정받고 싶어 집니다. 미안해요. 그동안 이기적이게도 아무런 힘이 되어주지 못한것이.. 명복을 빕니다. 명복을 빕니다. 명복을 빕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9 오늘 우리 이렇게 살았단다. 지혜 2003.04.30 1388
78 힘든 시간을 같이 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이강승 2003.04.30 1387
77 槿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회색인 2003.05.01 1383
76 삼가 명복을 빕니다. almond 2003.05.01 1379
75 내화분의검은꽃 - 姑육우당을추모하며 2003.04.30 1371
74 그곳에서는 당신이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유귀 2003.04.30 1370
73 저도 그 문제로 자퇴했었어요. 내얘기 2003.04.30 1370
72 웃으면서 눈물흘리는 이유.. 비겁자 2003.04.29 1370
71 국민일보 구독거부,항의메일, 항의시위 조직 필요 행동1 2003.04.30 1366
70 야만의 시기에 눈물을 흘리면서. 이영규 2003.04.30 1366
69 쉽지만은 않은.. skan 2003.05.01 1364
68 편안히 잠드세요... 슬프네요 2003.04.30 1355
67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taigam 2003.04.30 1346
66 좋은 곳으로 가셨기를. 과자군 2003.04.29 1344
65 [근조]당신의 마음을 가슴에 새겨봅니다... 여기동 2003.04.30 1342
64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김영자 2003.05.01 1341
63 편안하게..가십시오.. 잊을수가 없어 2003.04.29 1340
62 고인의 명복을 빌며 2003.04.30 1339
61 편하게 가려무나... 후니 2003.05.01 1337
» 난 당신으로 인해 다시 사는군요 태지매니아 2003.04.3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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