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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하며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이 공간은 2003년 고 육우당을 떠나 보낸 후 그를 추모하기 위해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지금은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난 모든 성소수자들을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2004.09.29 02:03

갈증......

조회 수 2237 댓글 0
오늘이 민족고유의 명절 추석이래...늘 명절이 항상우울하기만하고 반갑지 않은 나에겐 두둥실 뜬 보름달만큼 마음이 많이 무거웠어... 이유는 너도 잘알고 있을거라 생각해 구름사이로 보이는 보름달보며 그래도 맘속으로 소원도 빌며 내가아는 모든이들이 건강하기를 이세상이 평화로워지기를 간절히 빌기도 했었어... 보름달보며 그런생각도 했었다. 내가 하늘나라로 올라가 보름달속에서 나보다 먼저간 모든이들을 만나게될때 환하게 웃으며 그들을 만날수 있을까 하는 생각말이야... 언젠가 만나게 될 먼저간 이들앞에 부끄럽지 않게 만날수 있기위해 내가 할일이 참 많다는걸 알아... 그것이 때론 힘들게도 하고 속상하게도 하고 눈물도 나게 하지만 널 생각하며 마음을 다시한번 잡아본다. 동인련 친구들은 나보고 무리하지 말라며 건강을 염려하는것도 너무나 잘알지만 난 조바심이 좀 났었어,... 내 아픈 과거의 기억이 아직도 팔목에 훈장처럼 남아있는 나로서는 우리의 상담센터가 너무나 큰 의미였고 기쁨이고 꿈만같은 일이었는데 늘 주말에는 일들이 겹쳐서 상담교육도 제대로 못받은것도 너무나 아쉽고 속상하고 그랫었어... 열심히 준비해서 나처럼 힘들게 정체성을 인정하는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고 너처럼 너무나 아까운 어린나이에 세상을뜨는 친구가 다시는 이땅에서 없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과 그리고 너의 어머님 심정도 생각하면 마음이 참 많이 무겁다. 그때가....생각해보니 너와 비슷한 나이 였을거야 스무살즈음... 스무살 시절 그때 나에게 세상은 온통 어두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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