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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일부터 2일 사이 커뮤니티 업소를 방문한 분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확진 소식이 이어지면서 많은 분들이 걱정과 불안을 느끼고 계시리라 짐작합니다. 

 

그 중에서도 동선이 알려진 확진자분들과 동선이 겹치는 분들의 경우 ‘내가 만약 확진 판정을 받으면 어떡하지?’하는 불안에 더해, 이를 확인하고 검사 결과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성소수자 정체성이 드러났을 때 받을 수도 있는 부당한 대우의 가능성으로 더욱 마음 졸이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자신과 가족, 친구, 직장동료, 나아가 우리가 함께 살아가고 있는 공동체 구성원들의 건강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은 용기를 내어 검사를 받는 것입니다. 알려진 확진자 분들과 동선이 겹치는 분들은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보시길 부탁드립니다.

 

질병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도 개인의 성적지향도 비난과 혐오, 차별을 정당화 할 수는 없습니다. 연결되어 있는 만큼 중요한 것은 나의 건강을 살피고 동료의 안녕을 지지하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확진판정을 받았다는 사실 때문에 동료의 신상을 가십과 소문으로 노출시켜 고립되는 것을 경계하고, 성적 지향과 성별정체성을 이유로 직장과 사회에서 차별받는 것에 저항하며 구성원으로서 공동체와 사회에 질병이 전파되는 것을 막고자 노력하는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는 코로나 19 확진이나 성적지향을 이유로 한 부당한 대우와 차별에 함께 대처하고 조력할 것입니다. 언론의 선정적인 보도와 프라이버시 침해에 함께 문제제기 하고 바로잡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더불어 언론과 보건당국에 호소합니다. 소수자 정체성이 노출되어 받을 수 있는 사회적 낙인에 대한 두려움이 커질수록 질병의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한 활동 역시 어려워집니다. 지금의 언론 보도는 방역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과 혐오를 부추기는 심각한 인권침해임과 동시에 감염에 노출되었을지 모르는 이들이 검사를 받지 못하도록 하여 보건당국의 활동에 방해만 될 뿐입니다. 부디 선정적인 보도를 멈추고 방역에 도움이 되는 보도를 해주십시오. 

 

보건당국에서도 확진자와 접촉자들이 필요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는 이들의 사생활을 보호함으로써 이들이 용기를 내어 검사를 받게 하는 것이 지금 필요한 일임을 확실히 전달해주시기 바랍니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는 우리 모두의 건강과 인권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행성인은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하여 인권침해 대응 및 심리적·사회적 조력이 필요한 분들에게 언제나 열려있습니다.  

- 이메일: lgbtpride@empas.com / lgbtaction@gmail.com I

- 전화: 02-715-99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