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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인권단체연석회의 성명> 대추리 도두리에는 사람이 살고 있다. 정부는 주택철거계획 중단하라! 기어코 제 나라 국민을 상대로 야만적인 강제철거를 강행하려 하는가! 오늘 오전 정부는 대추리 도두리 마을에 있는 빈집을 이번 주 안으로 철거 하겠다는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정부는 한술 더 떠 지금 빈집을 철거하는 것만이 '사업진행을 정상화'하는 길이라는 훈수도 있지 않았다. 약속해왔던 주민과의 대화도 사실은 말뿐인 것이었고, 미군기지 이전 사업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각계의 수많은 요구도 공염불이었다. 오로지 미국과 협의한 일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고 국민의 안위나 이 땅의 평화는 안중에도 없다는 자세로 정부는 일관하고 있다. 이미 정부는 지난 5월 '여명의 황새울'이라는 군사작전으로 대추리 도두리 일대를 파괴하고, 평택과 이땅의 평화를 바라는 수 천명의 인권옹호자들을 적으로 간주했었다. 주민들이 제 손으로 지은 대추분교를 무참하게 파괴 했고, 수 십년 동안 자식처럼 일궈온 황새울 땅에 철조망을 치고 군대를 주둔시켰었다. 여기에 저항하는 주민들과 인권옹호자들에게는 법을 빙자한 대대적인 폭력만이 돌아왔다. 광주항쟁이후 처음으로 민간인이 군대에 의해 구타당하고 포박당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평택미군기지확장에 저항했던 수 백명의 인권옹호자들이 경찰이 휘두룬 방패와 곤봉에 나가떨어졌었다. 정부가 국민을 상대로 저지르고 있는 폭력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5월 이후 지난 4개월간 대추리 도두리 주민들은 경찰과 군대에 의해 생존권을 박탈당한 채 피를 말리는 일상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멀쩡한 논밭이 하루아침에 소위 '군사시설'로 돌변했고, 마을 곳곳에는 감시카메라가 설치돼 주민들의 동태를 감시하였다. 마을로 통하는 모든 길목엔 경찰검문소가 설치되고, 주민들을 비롯해 대추리 도두리를 드나드는 모든 사람의 통행을 불심검문을 빙자해 제한해왔다. 주민들은 제 집을 코앞에 두고서도 수차례 검문에 응하고 신분을 확인해야만 녹초가 되어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주민들을 찾아온 친척들과 시민들은 마을에 사는 사람들이 아니라는 이유로 발길을 돌려야만 했었다. 대추리 도두리 마을 사람들이 공동체를 이루어 평화롭게 살 수 있는 권리는 여지없이 파괴되었다. 벼로 농익어 황금빛으로 넘실대는 황새울 들판을 바라보며 추수준비에 여념 없어야 할 농부의 일상은 정부에 의해 강탈당했다. 정부가 밝히고 있는 주택강제철거계획은 대추리 도두리에서 지난 4개월 동안 정부가 자행한 폭력을 더욱 극단화하는 것이다. 정부는 사업실행을 정상적으로 하기 위한 것이라며 주택철거가 국책사업을 위한 기술적 조치인 것처럼 포장하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평택의 평화를 외치며 끈질기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주민들의 심리를 위축시키려는 야수와도 같은 태도가 자리하고 있다. 평택미군기지확장이 불러올 전쟁의 위협에 저항하기위해 주민들과 연대하고 있는 많은 평화인권활동가와 시민들을 주민들로부터 분리시켜내겠다는 반평화적 작태로밖에 해석되지 않는다. 대추리 도두리에는 사람이 살고 있다. 사람이 살고 있는 집이 있고, 이들에겐 이곳에서 마을 공동체를 이루어 평화롭게 살 수 있는 권리가 있다. 인권단체연석회의는 노무현 정부에게 강력하게 경고한다. 즉각 대추리 도두리 마을에 대한 주택철거계획을 중단하라! 국민을 향해 공포와 위력을 행사하고 인권을 헌신짝처럼 내다버린 정부가 감당해야할 것은 민중의 반란이요, 정부에 대한 격렬한 저항밖에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각인하길 바란다. 2006년 9월 11일 인권단체연석회의 거창평화인권예술제위원회/구속노동자후원회/광주인권운동센터/ 군경의문사진상규명과폭력근절을위한가족협의회/다산인권센터/대항지구화행동/ 동성애자인권연대/문화연대/민가협/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기념)단체연대회의/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주주의법학연구회/부산인권센터/불교인권위원회/ 빈곤과차별에저항하는인권운동연대/사회진보연대/새사회연대/아시아평화인권연대/ 안산노동인권센터/에이즈인권모임나누리+/외국인이주노동자대책협의회/ 울산인권운동연대/원불교인권위원회/이주노동자인권연대/인권과평화를위한국제민주연대/ 인권운동사랑방/장애와 인권 발바닥 행동/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전북평화와인권연대/전쟁없는세상/ 진보네트워크센터/천주교인권위원회/평화인권연대/한국교회인권센터/ 한국DPI(한국장애인연맹)/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

  1. 행성인 2023 활동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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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24년 행성인 정기 회원총회 자료집 (+2024 행성인 활동 연간계획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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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23 행성인 활동영상

    Date2024.01.02 Category활동보고 By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Views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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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정관 및 내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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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행성인 사무국 운영시간 안내

    Date2019.03.21 Category공지사항 By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Views6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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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행성인 온라인 소통 창구 및 조정위원회 안내

    Date2018.04.13 Category공지사항 By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Views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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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평등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약속

    Date2015.01.06 Category공지사항 By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Views5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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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인권을 지키는 시위대를 위한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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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동인련 웹진 '랑' 6월호 발행

    Date2008.06.24 Category공지사항 By동인련 Views9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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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간담회] 군입대를 앞둔 성소수자와 함께하는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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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군복무 중 인권침해, 차별받은 사례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Date2008.06.18 Category공지사항 By동인련 Views9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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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긴급] 6월10일 무지개행동 촛불번개에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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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긴급_속보 : 오늘 촛불집회 참가하실 분들은 꼭 읽어주세요~! 장소 변경 및 그이유0

    Date2008.06.05 Category공지사항 By동인련 Views7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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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집담회, 촛불집회 참가 일정 "시민들과 함께하는 무지개! 청와대로 갑시다!"

    Date2008.06.03 Category공지사항 By동인련 Views6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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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긴급공지> 오늘(5월 26일(월)) 광우병 쇠고기 수입 장관고시 철회, 협상무효 촛불문화제 참석

    Date2008.05.26 Category공지사항 By동인련 Views6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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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2008 퀴어퍼레이드 '우리의 권리를 위해 함께 싸우자! Fight for your Right!' 참가단에 함께해요~!

    Date2008.05.14 Category공지사항 By동인련 Views8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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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13만원의 희망. 새로운 연대에 대한 실험은 지속되어야 한다.

    Date2008.05.11 Category공지사항 By동인련 Views5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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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무지개행동] 5월17일 발족기념~ 모두함께 야유회가요!!

    Date2008.05.11 Category공지사항 By동인련 Views7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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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무지개행동 토론] 우리가 말하는 LGBT 이미지- 편견과 오해를 넘다

    Date2008.04.21 Category공지사항 By동인련 Views27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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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4.26 성소수자 노동자 모임

    Date2008.04.15 Category공지사항 By동인련 Views5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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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4월 24일 '성소수자차별철폐의 날' 및 고 육우당 5주기, 오세인 11주기 추모 촛불문화제

    Date2008.04.07 Category공지사항 By동인련 Views4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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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총선대응] 18대총선, 어떤 후보가 성소수자 반차별 선언에 함께했을까? "우리동네 후보 찾아보기"

    Date2008.04.06 Category공지사항 By동인련 Views5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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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입장]최초의 성소수자의 정치출마를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Date2008.04.06 Category공지사항 By동인련 Views4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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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4월9일 총선대응] 우리 동네 레인보우 만들기 프로젝트에 함께해요

    Date2008.03.27 Category공지사항 By동인련 Views4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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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 성소수자 운동, ‘지역’과 ‘커뮤니티’를 횡단하다.

    Date2008.03.21 Category공지사항 By동인련 Views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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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 [연대] 이랜드, 코스콤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아름다운 레인보우 연대를

    Date2008.03.21 Category공지사항 By동인련 Views4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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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 [기자회견] 푸제온, 스프라이셀 독점약가에 대한 BMS, 로슈 규탄 기자회견

    Date2008.03.11 Category공지사항 By동인련 Views4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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