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
공지사항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공지사항
2003.05.05 18:00

지금까지의 상황 요약

조회 수 487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수정 삭제
2. 지금까지의 상황 요약 4월 25일 금요일 오후, 동인련 사무실에는 동인련 대표 그리고 2명의 동인련활동가 경기대 이반모임 운영자까지 4명이 그와 함께 있었습니다. 메이데이 참가단을 준비하고 일상적인 농담과 대화들을 주고 받는 등 평소와 다름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날 저녁 3명은 다른 곳에서 모임이 있어서 7시 30분 경에 사무실을 나섰습니다. 다른 한명 또한 약 10분 후 약속이 있어 사무실을 나섰습니다. 고인은 밤 10시에 친구와 약속이 있어서 시간이 남는다며 사무실에 남고자 했습니다. 우리는 일상적인 인사를 나누고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그는 그 날 저녁 사무실에서 자살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4월 26일 토요일 오후 3시경, 동인련 대표는 작업을 위해 사무실을 방문했는데 문이 잠겨있지 않아 문을 열고자 했지만, 무언가로 막혀서 잘열리지 않았습니다. 관리인을 불러서 상황을 보았는데 테이블에는 소주두병이 놓여있어서 처음엔 이상한 사람이 들어왔나 생각했습니다. 곧 관리인이 문 아래의 사람을 만져봤는데 너무 딱딱해서 불안한 마음에 경찰을 불렀습니다. 대표와 사무국장이 그의 얼굴을 확인했습니다. 그는 문고리에 가방끈으로 목을 매 자살하였습니다. 그는 24일 작성한 5장의 유서와 동인련에 기부한다며 자신의 재산인 34만원을 봉투에 넣어 남겨놓았습니다. 그날 저녁 청량리경찰서에서 사람들은 조사를 마치고, 고인의 아버님을 만나뵙고 성바오로병원으로 갔습니다. 빈소는 다음 날 설치된다고 하여 사람들은 일단 귀가했습니다. 4월 27일 일요일 오후 3시 한국외대에서 동인련활동가들과 지인들이 모여서 대책회의를 가졌습니다. 장례를 치루기까지의 문제와 언론대응 향후 대책 논의등이 중심이었습니다. 그리고 7시쯤 빈소가 차려져서 우리는 고인을 조문하고 자리에 앉아 빈소를 지켰습니다. 각 대학 모임과 동성애자 단체들, 인권단체에서 조문을 하러 왔습니다. 4월 28일 월요일 오전 11시에 고인이 생전에 알던 신부님이 오셔서 함께 장례미사를 드렸습니다. 아침부터 사실을 알게 된 언론의 전화가 빗발치고, 몇몇의 상식없는 기자들의 태도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비교적 조용히 마치고 발인을 하였습니다. 다행히도 고인이 유언에 남긴 몇몇의 친구들에게 연락이 되어 얼굴을 볼 수 있었고, 그들과 함께 운구를 하고 인천 화장터로 향했습니다. 오후 1시반 경에 고인은 가족과 친구들의 오열을 뒤로 하고 한 줌 재로 돌아갔습니다. 화장이 끝나길 기다리는 두시간 동안 내리쬐는 봄햇살이 너무도 슬펐습니다. 4시가 안되어 납골당에 안치를 끝냈습니다. 너무 짧은 시간에 장례가 끝나버리고, 우리는 고인의 가족분들을 배웅했습니다. 다행히도 가족들의 바램대로 장례까지는 조용하게 치루어서 고인을 조용히 보내드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녁에 동국대에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그의 죽음 이후의 문제들을 토론하면서 우리가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1. 행성인 2023 활동보고서

    Date2024.03.27 Category활동보고 By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Views107
    read more
  2. 2024년 행성인 정기 회원총회 자료집 (+2024 행성인 활동 연간계획표)

    Date2024.02.26 Category공지사항 By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Views189
    read more
  3. 2023 행성인 활동영상

    Date2024.01.02 Category활동보고 By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Views190
    read more
  4.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정관 및 내규

    Date2023.02.20 Category공지사항 By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Views534
    read more
  5. 행성인 사무국 운영시간 안내

    Date2019.03.21 Category공지사항 By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Views6069
    read more
  6. 행성인 온라인 소통 창구 및 조정위원회 안내

    Date2018.04.13 Category공지사항 By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Views1927
    read more
  7. 평등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약속

    Date2015.01.06 Category공지사항 By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Views50813
    read more
  8. 2주차 성소수자 전문 상담원 양성 교육 일정

    Date2005.06.20 Category공지사항 By동인련 Views4629
    Read More
  9. 6/26/일/3시 - 故김선일 1주기 반전행동에 함께합시다!

    Date2005.06.20 Category공지사항 By동인련 Views4826
    Read More
  10. [내부토론] 학교내 성정체성 교육 의무화는 어떻게 하면 가능한가?

    Date2005.06.16 Category공지사항 By동인련 Views4775
    Read More
  11. [토론] 청소년 성소수자 입장에서 바라본 학교교육

    Date2005.06.16 Category공지사항 By동인련 Views4474
    Read More
  12. 6월 동인련 활동토론 '김선일의 죽음을 기억하라'에 참가하세요~

    Date2005.06.13 Category공지사항 By동인련 Views4328
    Read More
  13. 1주차 성소수자 전문 상담원 교육 일정!

    Date2005.06.12 Category공지사항 By동인련 Views4445
    Read More
  14. 퀴어퍼레이드, 이렇게 모입시다!

    Date2005.06.04 Category공지사항 By동인련 Views4559
    Read More
  15. 2005 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에 함께합시다.

    Date2005.06.02 Category공지사항 By동인련 Views4272
    Read More
  16. 5월28일 야유회가 연기되었습니다.

    Date2005.05.27 Category공지사항 By동인련 Views4301
    Read More
  17. 2005년 성소수자 전문 상담원 양성을 위한 교육이 시작됩니다.

    Date2005.05.27 Category공지사항 By동인련 Views4569
    Read More
  18. 5월 회원의 밤 홍보 전체메일 발송과 관련된 사과글.

    Date2005.05.26 Category공지사항 By동인련 Views4405
    Read More
  19. [성명] 브라질 정부는 에이즈치료제에 대한 강제실시를 발동하라!

    Date2005.05.24 Category공지사항 By동인련 Views4466
    Read More
  20. [5월인권포럼 with 친구사이] '커밍아웃' 함께 참여해요!

    Date2005.05.17 Category공지사항 By동인련 Views4240
    Read More
  21. 2005 여름 동성애자인권캠프 공동준비단 제안

    Date2005.05.14 Category공지사항 By동인련 Views4576
    Read More
  22. 학교내 성정체성 교육 의무화를 위한 활동을 제안합니다~!

    Date2005.05.14 Category공지사항 By동인련 Views4224
    Read More
  23. 5월 활동토론 '스톤월 항쟁과 퀴어문화축제 2005'

    Date2005.05.14 Category공지사항 By동인련 Views4323
    Read More
  24. [블로그] LGBT voice 업데이트! (LGBT paper 3,4월호)

    Date2005.05.08 Category공지사항 By동인련 Views4268
    Read More
  25. 4.20 장애차별철폐 행동의 날에 참가합시다!

    Date2005.04.19 Category공지사항 By동인련 Views4711
    Read More
  26. 115주년 노동절 성소수자 참가단과 함께 합시다!

    Date2005.04.19 Category공지사항 By동인련 Views4297
    Read More
  27. 4월 20일 7시 노동절 성소수자 참가단 준비모임 있습니다.

    Date2005.04.19 Category공지사항 By동인련 Views435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 106 Next
/ 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