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
공지사항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대학언론으로서의 양심을 잃어버린 연세춘추의 반인권적 보도행태를 비판한다 지난 10월 1일, 연세대학교 학보인 ‘연세춘추’는 신문 1면에 “성적소수자 공동체 컴투게더, 중앙동아리로 승인”이란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미션스쿨 최초의 ‘성적소수자’ 중앙동아리가 되었다는 평가와 함께 여기에 대한 각 계의 다양한 반응을 싣는 형식의 기사였다. 신과대학 학장, 동아리 연합회 회장에게는 이번 중앙동아리 승인을 어떻게 보는지, 컴투게더 회원들에게는 중앙동아리가 된 것에 대한 감회를 물었고, 이어 두 명의 학생들을 인터뷰해 승인에 대한 긍정적, 부정적 입장을 실었다. 우리는 겉으로는 다양한 의견을 전해주는 언론의 중립적 태도를 견지한 듯이 보이지만, 실제는 편견과 동성애혐오증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하고 주류의 입장에 편승해 차별의 합리화를 돕고 있는 연세춘추의 태도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 또한 기사의 반인권성에 대한 비판을 받고도 사과는 커녕 ‘소임을 다했을 뿐’이라는 변명으로 일관하는 모습 역시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연세춘추는 과연 언론으로서의 양심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사람들의 서로 다를 수 있는 다양한 의견을 치우침 없이 반영하는 것은 언론의 역할이다. 하지만 그것이 곧 선입견과 편견으로 뭉쳐 다른 이들의 인권을 모독하고 비하하는 발언까지 그대로 옮기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더구나, 의견을 단지 ‘나열’해놓은 종이를 신문이라고, 언론이라고는 하지 않는다. 시각과 입장이 있어야 하고 그것의 균형을 일컬어 중립성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연세춘추는 동성애혐오적인 발언을 옮기는 것으로 기사를 끝맺었다. 만약 이것이 연세춘추의 입장이라면, 여기에 대한 해석은 컴투게더가 중앙동아리로 학교 당국의 승인을 받든지 학내의 동성애자가 차별을 받든지 아무 상관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이것이 진정한 언론의 태도인가! 우리는 연세춘추가 주류의 눈치를 보고 자신들도 주류라는 오만함에 빠진 것을 우려하고 또 경계한다. 기독교는 동성애를 죄악으로 본다는 현실을 비판없이 받아들였기에, 미션스쿨에서 동성애자 동아리가 승인된 것 자체를 하나의 눈길을 끌만한 ‘관심거리’로 기사화하였다. 또한, 동성애를 옹호하는 것으로 보일 듯한 부담감으로 오히려 한 학우의 동성애혐오적인 발언을 이용해 주류에서 너무 빗겨나지 않았음을 증명하려 한 것이다. 사과를 요구하는 컴투게더에 대해 오히려 할 일을 다 했을 뿐이니 기자를 괴롭히지 말라는 태도를 보이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일 것이다. 우리는 엄중히 요구하는 바이다. 연세춘추는 언론으로서의 자기 본분에 대한 성찰의 시간을 갖기 바란다. 또한 연세춘추내의 반인권적 시각에 대한 반성을 하고, 동성애혐오를 담은 기사에 대한 사과문의 게재를 강력히 촉구한다. 우리는 연세춘추가 컴투게더의 문제제기에 대해 성실히 답을 하길 아울러 바라며, 끝까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것임을 밝힌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최초의 대학 동성애자 모임이기도 한 ‘컴투게더’가 중앙동아리가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이는 그동안 학내에서 용기 있고 자긍심 넘치는 활동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변화일 것이다. 이제 보다 폭넓은 학우들의 지지속에서 컴투게더의 활동이 더욱 활기를 띠고 여기에 학교측의 차별없는 지원이 뒤따를 것을 기대해본다. 2007년 10월 19일 동성애자인권연대 / 민주노동당 성소수자위원회 / 성적소수문화환경을위한모임 연분홍치마/ 성전환자인권연대 지렁이/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

  1. 행성인 2023 활동보고서

    Date2024.03.27 Category활동보고 By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Views107
    read more
  2. 2024년 행성인 정기 회원총회 자료집 (+2024 행성인 활동 연간계획표)

    Date2024.02.26 Category공지사항 By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Views189
    read more
  3. 2023 행성인 활동영상

    Date2024.01.02 Category활동보고 By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Views190
    read more
  4.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정관 및 내규

    Date2023.02.20 Category공지사항 By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Views534
    read more
  5. 행성인 사무국 운영시간 안내

    Date2019.03.21 Category공지사항 By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Views6069
    read more
  6. 행성인 온라인 소통 창구 및 조정위원회 안내

    Date2018.04.13 Category공지사항 By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Views1927
    read more
  7. 평등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약속

    Date2015.01.06 Category공지사항 By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Views50813
    read more
  8. 정보통신윤리위원회와 정보통신부의 인터넷 감시와 검열을 규탄한다!

    Date2007.07.25 Category활동보고 By동인련 Views4453
    Read More
  9. 이랜드 농성 조합원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재청구 방침을 규탄한다!

    Date2007.07.25 Category활동보고 By동인련 Views4134
    Read More
  10. [이랜드 뉴코아 비정규직 차별철폐 투쟁] 출입구 폐쇄와 용접 감금! 경찰과 사측은 노동자들에 대한 인권유린을 멈춰라!

    Date2007.07.16 Category활동보고 By동인련 Views4556
    Read More
  11. 경찰은 중립을 지켜라

    Date2007.07.12 Category활동보고 By동인련 Views4128
    Read More
  12. 주권자에게 텅빈 충성을 강요하는 국가의 폭거를 멈춰라

    Date2007.07.11 Category활동보고 By동인련 Views4137
    Read More
  13. - 87년 6월 항쟁 20주년 인권단체연석회의 논평- 민주주의와 인권을 향한 중단 없는 투쟁을!

    Date2007.06.11 Category활동보고 By동인련 Views4154
    Read More
  14. 범민족연합 남측본부는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잘못된 시각을 담은 민족의 진로 해당 기사를 즉각 삭제하고 사회적 소수자들에게 사과하라.

    Date2007.06.06 Category활동보고 By동인련 Views4164
    Read More
  15. <기자회견>애보트는 태국민중의 생명을 흥정하지 말라!

    Date2007.04.27 Category활동보고 By동인련 Views4349
    Read More
  16. [성명] 국회가 인권과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을 막아줄 것을 호소합니다

    Date2007.04.18 Category활동보고 By동인련 Views4477
    Read More
  17. [성명]국회의 성전환자의 성별변경 등에 관한 특별법 상정 및 제정을 촉구한다.

    Date2007.04.18 Category활동보고 By동인련 Views4421
    Read More
  18. <성명> 국민의 건강과 인권을 외면하는 보건복지위는 각성하라!

    Date2007.04.11 Category활동보고 By동인련 Views4180
    Read More
  19. <인권단체연석회의 성명> 자유와 권리에 대한 처벌을 중단하라

    Date2007.04.04 Category활동보고 By동인련 Views4326
    Read More
  20. [기자회견문] 통신비밀보호법이 아니라, 통신비밀보관법이다

    Date2007.04.04 Category활동보고 By동인련 Views4210
    Read More
  21. 국정의 총체적 실패, 한국 사회를 삶과 죽음의 경계로 이끈 노무현 정권 즉각 퇴진하라!

    Date2007.04.02 Category활동보고 By동인련 Views4244
    Read More
  22. 정부와 국회는 인권위 권고를 수용하고, 에이즈예방법 전면개정안을 통과시켜라!

    Date2007.03.07 Category활동보고 By동인련 Views4179
    Read More
  23. [성명] 국회는 2월 임시국회에서 호적법 개정안을 조속히 처리하라

    Date2007.01.31 Category활동보고 By동인련 Views4345
    Read More
  24. [성명] 기자회견조차 탄압하는 반인권적인 삼성 경찰을 규탄한다

    Date2007.01.27 Category활동보고 By동인련 Views4292
    Read More
  25. 4월 무지개학교 놀토반 쉽니다

    Date2009.04.07 Category공지사항 By동인련 Views9749
    Read More
  26. 2009 겨울 동인련 청소년 세미나 “청소년 이반, 인권활동을 위한 첫 걸음” 시작합니다.

    Date2009.01.15 Category공지사항 By동인련 Views13662
    Read More
  27. 1월 10일(토) 오후 3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학살 중단 촉구 긴급행동에 함께해요~

    Date2009.01.09 Category공지사항 By동인련 Views4936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 106 Next
/ 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