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라도 꾸어봤을까..
추모제라는 거.
누나는 내일 4시부터 자원봉사 하려구.
부모님이 올라오신다고 했는데 한 번 더 못된 딸 해야지. ^^;;
언니랑 통화를 했어.
내일 추모식 때 네가 쓴 시 중에 한 편을 읽어줄 수 있겠냐는.
당연히 그러겠다고 대답은 했는데..
글쎄...
자신이 없다.
그걸 읽으면서 안 울 자신 말야.
약속할게.
너의 죽음을 한 순간 스쳐가는 '꺼리'로 만들지는 않겠다고.
누나 믿지?
행복해라, 애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