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오늘 인권운동가 추모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엄숙하면서도 고인에 대한 회고와 함께 인간의 주체로서 당당하게 나설것에 대한 출정식의 분위기였던것 같습니다.
200여명의 동성애자와 이성해자가 어울려 고인에 대한 추억과 이후 계획에 건실한 논의....등.. 전 고인의 대한 생각에 왠지 모를 쓸쓸함이 엄숙해왔습니다.
운동은 희망적이야 합니다. 여기에 동인련 동지들이 동감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오늘 추모식에서 이렇게 반문해 봤습니다.
육우당 동지!
당신은 나쁜사람입니다.
인간에 대한 사랑과 애정이 누구보다 열정적이였던 동지가, 인권운동가가 왜 자신의 목숨을 끊었나?
왜 살아남은자들에게 너무나 큰 숙제를 던저주고
평등한 세로운 세상으로 여행을 떠났나?
그러기에 동지는 나쁜사람이다..
그리고 또 이런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생명과 인간을 사랑한 인권운동가를 추모하는 행사에 누가 참석했을까? 물론 200여명을 넘은 많은 추모 인사들이 있겠지만...
말뿐인 인권국가, 인간의 존엄성 마져 인정 받지 못한 이 사회, 거창한 계급운동이나, 노동운동으로 민중들을 현혹시키는 위선덩어리 이 사회..
노동운동이나 민주운동을 하던 동지가 숨을 걷었다면 열사, 투사라는 수식어를 붙이며 기리는 이 사회가 미워졌습니다.
........각설하고........
전 故 육우당 동지의 영혼에 이렇게 외치고 싶습니다.
이제 시작이다.
더이상 물러날것이 없고 잃을 것이 없는 우리들은
어깨를 걸고
시혜와 동정의 굴레를 벗어 던지며..
자! 반격이다.
전쟁에 대한 반격,
반 인권에 대한 반격,
소수자 억압에 대한 반격,
반 평화에 대한 반격,
이를 총화한 자본에 대한 대 반격을 시작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이 반격에 대열에 선봉에 설 동인련 동지들과 녹색인들은 함께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추신 : 오늘 이름없이 들렸다 가서 죄송합니다. 간단히 이유를 설명하자면, 오늘은 육우당 동지의 추모식이였기 때문입니다. 이제 연대의 공간에서 동지들과 당당하고 굳건한 대오를 건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동인련 동지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