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육우당의 소식을 처음 접하며, 마음이 갈래갈래 복잡했습니다.
1. 동성애자들의 고통과 분노와 활동에 거의 함께 하지 못한 자책.
(결국 나의 비동참도 육우당의 죽음을 거들었다는....)
2. 나와 내 자녀가 동성애자가 아니어서 다행이라는 비겁한 안도.
(육우당은 내 작은 아들과 같은 나이입니다.
사실 우리 아이도 동성애자인지 모릅니다. 아마 그렇지 않으리라
생각하거나 믿고 싶은 거겠지요.
- 그 아이가 동성애자인것이 싫은게 아니라 그가 부딪칠 고통이
너무 힘겨우리라는 엄마 혹은 이웃의 마음입니다.)
3. 진보정당 활동을 하고 있으면서도 동성애자들에 대한 낯섦 혹은 무지.
- 자주 함께 하지 못한 때문이겠지요...
- 아마도 내 속의 교육된 윤리 등도 낯섦을 보태리라 생각....
4.. 동성애자들이 부딪치고 있는 벽의 두께에 대한 암담함..
- 사실은 이 느낌의 무게가 가장 무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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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엔가, 작은 아이(딱이)가 동성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습니다.
단지 성적 취향의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