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보고

2005 여름 동성애자 인권캠프 "Pride Party" 활동보고 (평가회의를 기반으로)

by 동인련 posted Sep 0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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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여름 동성애자 인권캠프 평가회의 보고 동성애자인권연대는 지난 5월 29일 캠프 제안회의를 시작으로 인권캠프 조직구성 사상 가장 많은 13개 단체와 공동으로 ‘2005 여름 동성애자 인권캠프 공동준비단’을 구성하였습니다. 그로부터 두 달 간 캠프를 준비하고 7월 29일부터 31일까지 60여명의 참가자들과 함께 2박 3일간 Pride Party 를 열었습니다. 캠프 공동 준비단은 비단 캠프 준비에만 힘을 쏟은 것은 아닙니다. 6월 5일 퀴어퍼레이드에서 2005 퀴어퍼레이드 참가단 ‘Over the Rainbow'와 함께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신나게 즐길 수 있는 ’행진‘을 준비하고 참여하였습니다. 그 안에서 동성결혼, 학교내 이반검열 반대, HIV/AIDS 감염인의 권리를 외쳤고, 누구나 평등한 노동권의 보장, 트랜스젠더의 권리보장과 성적지향에 의해 차별받지 않을 평등한 세상에 대해 외쳤습니다. 또한, 캠프 공동 준비단 소속 13개 단체는 MBC 뉴스투데이 청소년 이반에 대한 왜곡 보도와 관련해 ‘왜곡 보도에 분노하고 사과방송을 요구’하며 기자회견 자리에도 ‘버젓이’ 힘을 보태기 위해 함께했습니다. 2박 3일간의 캠프를 마치고 평가회의 과정 속에서 이번 동성애자인권캠프의 기억을 다시금 떠올리며 성과와 아쉬움을 나눴습니다. 아래 평가 글은 향후 펼쳐질 동성애자인권캠프의 성장에 토대가 될 것입니다. :: 평가 _ 프로그램 평가 - 첫날 저녁 가상현실프로그램 매직샵 - 프로그램 진행자인 알콜샘의 편안하고 알찬 준비가 돋보이는 프로그램이었으며, 첫 만남의 긴장을 풀어주고 참가자들의 어색함을 줄여주는데 큰 몫을 담당했고,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와 다시금 자신의 활력을 찾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선택강연 ‘HIV/AIDS 동성애자는 고 위험군 인가?’ / ‘청소년동성애자’ - 선택강연에 대한 세밀한 설명이 진행되지 않아 강연을 듣는 수가 고르지는 못했지만, 고 위험군 강연의 경우 변진옥씨의 발제에서 보이는 ‘ 고 위험군 논리가 더 위험하다’는 주장은 강연참가자들의 지지를 얻기에 충분했습니다. 청소년 동성애자의 경우 자신의 경험을 세세하게 전달한 시우씨의 발제, 이영감독의 다큐멘터리 ‘이반검열’의 사례가 적절히 배치되었습니다. - 안녕? 이반체스카! - 캠프공동준비단이 직접 구성하고 준비한 이반체스카는 여름날 밤 참가자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기 충분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포스트를 맡은 몇 사람의 준비가 충분하진 못했지만, 선택강연 중간부터 준비가 되어, 완벽한 분장과 꼼꼼한 준비로 강연위주의 캠프 프로그램에서 감초역할을 하였습니다. - 둘째날 아침 춤배우기 - 춤선생님 혼자 참가자들을 가르치는 힘든 과정이 있었고, 이를 준비단에서 적절히 대처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래도, 참가자들의 호응 속에서 맘껏 몸을 풀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둘째날 아침 인권감수성프로그램 강연자와 후발대 참가자들을 태우고 오던 차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춤 배우기가 끝나고 10시 반부터 2시까지 점심식사 시간을 제외하고 적절히 다른 여타 프로그램을 배치하지 못한 것에 대한 준비단의 준비소홀이 지적되었습니다. 프로그램을 대체할 시간이 충분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지만, 준비단 총괄자의 판단이 늦어 자유시간으로 대체한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 인권감수성프로그램 - 강연자들이 사고를 당해 몸이 편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강연은 진행되었습니다. 인권감수성프로그램 전 알콜샘이 제안한 종이를 돌리면서 조원들의 얼굴을 그려보는 시간은 의미가 있었으며, 두 개 조로 나뉘어서 진행된 인권감수성프로그램은 이번 캠프에서 가장 평가가 좋았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소수자의 시각으로 다른 소수자들의 편견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었고, 자신의 편견에 대해 다시금 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강연을 진행해 주신 인권운동사랑방 배경내씨와 김영원씨에게 다시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전체강연 ‘우리에게 ’가족‘은 무엇인가?’ - 문현아씨와 여기동씨의 발제와 강연으로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가족’의 의미에 대해 그리고 동성애자 결혼과 가족구성에 대한 부분의 강연으로 참가자들의 평가에서 만족도가 높은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하지만, 사회자가 선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질문과 주장을 듣는 시간에 캠프 총괄자의 진행으로 급조가 되었고, 진행이 매끄럽지 않아 문제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한 사과가 캠프평가회의 자리에서 있었습니다. - 조별선택토론 & 도전, 골든벨 & 촌극 & 뒷풀이 - 총 6가지 주제로 발제자의 발제와 토론이 이어졌으며, 촌극 전 도전, 골든벨이 진행되었습니다. 촌극은 조별 선택토론의 주제인, 동성애자 결혼과 입양 / 성적취향, 지향에 대한 차별 / 동성애자와 노동권 / 커밍아웃 / 동성애자와 대중문화 / 동성간 성폭력에 대한 토론을 진행하고 극으로 만들어 참가자들이 함께 공유하는 동성애자인권캠프의 최고의 ‘맛’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이번 캠프 프로그램들은 그동안 진행되어 온 동성애자인권캠프에서 성과를 그 뼈대로 하고 내용을 공동준비단과 토론을 통해 기획한 프로그램들이였습니다. 올해 강연과 조별선택토론의 경우 몇 년간 동성애자를 둘러싼 화두에 대한 구체적인 고민 나누기가 아닐까 돌아봅니다. HIV/AIDS의 경우 동성애자 안에서도 그 의미에 대한 논의가 깊지 않은 채 퍼져가고 있는 ‘고위험군’논리에 대해 그 논리가 우리 안에서 얼마나 위험한지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청소년의 경우, 올해 동성애자단체들이 내걸고 있는 청소년 관련 사업 속에서, 다시금 한번 청소년의 목소리를 통해 우리가 해야 할 것이 과연 무엇인가를 짚어볼 수 있었습니다. 전체 강연이었던, 가족의 문제는 현대사회에서의 가족의 문제점과 그로부터 출발하는 동성애자 가족구성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가 함께 이야기되었습니다. 조별 선택토론은, 조금은 매번 하는 이야기 일수도 있고, 무겁게 다가갈 수 있었지만, 공동준비단에서의 발제를 시작으로 저마다 가지고 있는 고민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평가 _ 실무 / 준비단 평가 캠프가 기획되고 프로그램들이 정해지면서 공동준비단은 저마다 프로그램 속에서 한 가지 이상의 역할을 맡았습니다. 재정 / 각 프로그램 담당 / 자료집 / 홍보 / 홈페이지 등의 담당과 역할은 공동준비단 이름으로 함께하는 개인과 단체에 큰 성과로 남을 것입니다. 찜통 같은 사무실에서 선풍기 바람으로만 의지한 채 캠프를 준비한 공동준비단의 헌신을 잊지 말아야합니다. 그리고, 캠프 준비단은 캠프 준비 기간을 통해 단체 서로간의 정보와 인간관계의 소통을 가져가고 그 소통이 앞으로 각 단체의 활력이 됨을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세밀하지 못한 역할 분담과 그 역할을 조율하는 문제에 있어서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유동적인 식사시간과 프로그램 사이의 이동시간을 적절히 배치하지 못해 시간이 늦춰지는 일이 발생했고, 차사고로 인해 프로그램 시간이 뒤로 밀려 준비된 프로그램을 하지 못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또한, 재정의 경우 예산이 세밀하게 파악되어 집행되지 않아 결국 재정이 마이너스가 되었습니다. 이는 다년간 진행되어온 캠프가 그 재정이 언제나 유동적이고 적극적인 후원조직의 미숙함으로 인한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평가 정리와 향후 캠프의 방향 동성애자인권캠프는 지속적으로 열려야 한다는 필요성이 평가 자리에서 있었습니다. 그 필요성은 성소수자로써의 삶의 방향과 자신의 자긍, 자부심에 대해 고민하고,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가는 흥분과 설레임을 캠프 기간 속에서 공동준비단과 참가자들이 함께 나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캠프가 지속적으로 열리기 위해, 재정후원의 지속적인 노력의 필요성과 단체를 비롯해 개인의 참가를 아우를 수 있는 ‘동성애자 인권캠프 공동준비단’이외의 다른 조직 형태에 대한 고민도 나누었습니다. 캠프 재정의 안정적 쓰임을 위해 캠프 기간을 여름이 아닌 비성수기인 겨울에 진행하는 것과 그 준비의 구체적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성소수자를 둘러싼 화두를 나누고 성소수자 문제의 당사자인 우리들의 행동방향에 대한 구체적 방향타를 찾을 수 있는 동성애자인권캠프는 무지개처럼 다양한 색깔을 가지고, 공동준비단과 참가자들의 Pride Party로 계속 이어져 나갈 것입니다. 덧붙임 : 2005년 여름 동성애자 인권캠프 Pride Party에 참가해 주신 참가자여러분들과 힘겨운 여름 나기를 함께하고 멋진 캠프를 만들어준 공동준비단 13개 단체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캠프의 알찬 강연과 프로그램을 맡아주신 강연자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 선뜻 후원해 주신 이반시티, 종로이반바 U, 종로이반바 Domo, 민주노동당 서울시당위원회, 반전,반신자유주의단체 다함께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올해의 성과와 아쉬움을 기억하고 내년 ‘동성애자인권캠프’를 준비하기 위해 더욱 더 노력하겠습니다. 2005 여름 동성애자 인권캠프 'Pride Party'공동준비단 글작성 : 동성애자인권연대 _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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