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
성명 및 논평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논평] 이준석 대표, 연습문제 같이 풉시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페이스북을 통해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언급하며 연습문제를 냈다. 이준석 대표의 답은 무엇일지 궁금하다.

그런데 문제 풀기에 앞서 알아야 할 것이 있다. 첫째,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사유와 영역을 아우르는 법이라는 점에서 '포괄적'이다.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개별 사안에 적용하여 나오는 차별 판단과 시정 조치는 사안별로 매우 '구체적'이고 '개별적'이다. 사안마다 차별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논의의 토대가 되는 사회 공통의 판단기준이 있어야 한다. 문제풀이에 앞서 문제를 풀 기준을 만들자는 것이 차별금지법이다

둘째,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차별 당한 사람이 직접 문제를 내고 사회와 국가가 함께 문제를 풀도록 하자는 법이다. 무엇이 차별인지 아닌지 정답을 정할 권한은 이재명 후보에게도 이준석 대표에게도 있지 않다.

이준석 대표가 차별금지법 제정을 '시기상조'라고 했던 것은 혹시 연습문제 풀 시간이 필요해서였는가. 그렇다면 걱정 마시라. 어려운 문제를 혼자 풀게 내버려두지 않겠다는 약속이 차별금지법이다. 문제풀이 시간보다 차별금지법 제정이 먼저다.

정치인들끼리 '해도 되는 차별' '빼도 되는 사유' 말장난하는 것을 멈추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국회 거대 양당으로서 헌법상 평등권 실현을 위한 차별금지법 제정에 나서라.

2021년 12월16일
2021 차별금지법 연내제정 쟁취 농성단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공지] 상담 및 인터뷰 요청 전 꼭 읽어주세요! 동인련 2010.05.12 84875
497 [공동성명] 법원은 트랜스젠더 군인 역시 군인이라는 당연한 명제를 인정하라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0.08.11 278
496 [공동성명] 스프라이셀, 글리벡의 오류를 반복하지 말라. 동인련 2008.02.29 7065
495 [공동성명] 전파매개행위죄는 위헌이다. 헌법재판소는 에이즈예방법 제19조에 위헌으로 답하라!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2.11.15 71
494 [공동성명] 제15회 대구퀴어문화축제에 함께 하며, 우리는 이미 변화를 만들고 있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3.06.09 137
493 [공동성명] 제주도의회의 처참한 인권의식과 누더기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규탄한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0.12.24 54
492 [공동성명] 지속가능한 에이즈치료를 위해 푸제온 약가를 인하하라! 동인련 2008.02.29 7453
491 [공동성명] 초국적 제약회사의 후원을 퀴어커뮤니티가 경계해야 하는 이유 -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의 서울퀴어퍼레이드 행진차량 참여에 유감을 표하며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2.07.07 253
490 [공동성명] 트랜스젠더의 삶에 대한 존중 없는 병역판정 신체검사 등 검사규칙 개악안 규탄한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4.01.31 60
489 [공동성명] 학교를 허가된 독재구역으로 만들고 싶은가? - 교과부의 반인권적 시행령 개악 시도를 반대한다 정욜 2011.01.17 6965
488 [공동성명] 행정안전부는 비영리민간단체 독립성 침해 시도를 멈춰라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3.02.14 89
487 [공동성명] 혐오로 점철된 인권 농단의 정치세력화는 질병 예방의 걸림돌일 뿐이다. - HIV/AIDS 감염인 인권의 날을 더럽히는 세력들에 부쳐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9.12.03 165
486 [공동성명] 혐오발언을 일삼는 국가인권위원 자격 없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3.05.22 97
485 [공동성명]당신의 존엄한 삶을 위해, 연대하겠습니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0.07.28 160
484 [공동성명]주민등록번호 변경의 필요성을 확인한 헌법재판소 결정을 환영한다- 정부와 국회는 정보인권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주민등록번호 제도를 전면 개혁하라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5.12.24 772
483 [공동성명서] 의약품접근권을 침해하는 길리어드는 성소수자와 HIV감염인의 인권을 말할 자격이 없다! 길리어드는 핑크워싱을 멈추고 의약품접근권 침해를 중단하라!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3.06.30 131
482 [공동성명서] 2015 교육부 “국가 수준의 학교 성교육 표준안”을 즉각 철회하라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5.08.25 986
481 [공동입장문] 해군 상관에 의한 성소수자 여군 성폭력 사건 청와대 청원 답변에 대한 공동입장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8.12.19 255
480 [공동입장문] 해군 상관에 의한 성소수자 여군 성폭력 사건 청와대 청원 답변에 대한 공동입장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8.12.19 366
479 [광주광역시의회의 성소수자 차별 선동 토론회 철회 촉구 공동성명] 광주광역시의회는 성소수자 차별 선동하는 반인권적 토론회를 즉각 철회하라!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6.06.28 801
478 [국제 서명] “이명박 정부는 반민주적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 동인련 2009.12.10 620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0 Next
/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