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
성명 및 논평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2022스톤월항쟁.png

 

 

변화를 위한 퀴어한 연대와 실천을 이제는 저들도 알고 있나니

- 스톤월항쟁을 기념하며

 

성소수자 인권운동과 공동체의 많은 성원들이 매년 이맘때면 1969년 6월 28일의 스톤월항쟁을 기념합니다. 한데 올해 누구보다 성의있게 이 날을 기념한 이들은 따로 있었으니, 다름아닌 기독교 미디어 <가스펠 투데이>였습니다. 

 

이들은 스스로를 '21세기 새로운 한국교회를 세우는 첫 언론사, 산상수훈의 미디어로 미래 세대를 세우는 기독교 언론'이라고 소개합니다. 소개가 무색하지 않게 2022년 6월 20일자 기사 '퀴어축제, 한국사회를 동성애 문화로 바꾸겠다는 동성애자들의 스톤월 투쟁 정신'은 스톤월 항쟁의 정신이 한국 성소수자 운동과 연결되어 있음을 이야기합니다. 아멘. 거리를 누비는 우리의 걸음마다 스톤월 정신이 깃들어 있지요. 이들이 분석하는 것처럼 성소수자 인권은 성소수자로만 범주를 좁히지 않으며 사회 각지에서 존엄과 권리를 위해 싸우는 이들과 연대하며 체제의 변화를 모색합니다. 

 

이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동성애자들의 목소리는 우리 사회의 전 분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도 말합니다. 할렐루야. 해방을 향한 성소수자들의 투쟁은 이미 우리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세상의 변화를 만들고 서로를 연결시켜 나가고 있지요.

 

행성인의 자료를 십분 활용하고 인용한 것을 보면서 우리가 허투루 활동해오지 않았음을 깨닫습니다. 스톤월 항쟁을 기억하며 국내의 투쟁을 짚어가는 당신들의 신실한 ‘축전’을 마음깊이 새기며, 앞으로도 행성인은 스톤월 항쟁의 정신으로 변화를 위한 연결과 보폭을 넓히며 투쟁을 이어가겠습니다. 

 

*덧: 오해의 여지를 위해 남깁니다. 기사 말미의 경고와 다르게 성소수자 인권운동은 전쟁을 원한 적도, 기독교와 전쟁한 적도 없습니다. 우리는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사랑합니다. 

 

*덧2: 서울퀴어퍼레이드는 7월 16일 하루지만, 성소수자의 투쟁은 우리가 살아가는 365일 계속됩니다. 

 

*덧3: 앞으로는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를 언급할 때 '인권연대' 가 아니라 ‘행성인'이라고 불러주세요. (찡긋)

 

 

2022년 6월 28일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공지] 상담 및 인터뷰 요청 전 꼭 읽어주세요! 동인련 2010.05.12 84864
236 12.10 세계인권선언일 71주년 맞이 논평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9.12.10 213
235 [성명] 삶이 투쟁이 되지 않기를 - 3월 31일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을 맞이하여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3.03.31 212
234 [기자회견문] 충남인권조례 폐지안 발의 반대한다! - 인권을 삭제하는 자유한국당 규탄 인권활동가 긴급 기자회견 오솔 2018.01.25 212
233 [성명] 앞으로 봐도 뒤로 봐도 수납 노동자가 옳다. - 한국도로공사는 톨게이트 수납원 1500명 모두 직접 고용하라!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9.09.16 212
232 [충남 인권조례 폐지를 반대하는 전국 인권활동가, 인권단체 긴급 성명] 충청남도 도의회는 인권조례를 반드시 지켜야한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8.02.02 209
231 [여성의날 성명] 트랜스 여성도 여성이다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0.03.08 208
230 [무지개행동 논평] 종교교리를 이유로 차별과 혐오를 정당화하는 대학과 이를 방관하는 국가의 각성을 촉구한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9.01.10 202
229 [성명] 성소수자와 HIV 감염인을 범죄화하고 낙인찍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규탄한다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3.10.26 201
228 [성명] 성소수자 노동자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총파업을 지지한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9.07.03 200
227 [공동 기자회견문] 성소수자의 존엄과 인권을 회복하기 위한 전진 - 코로나19 성소수자 긴급 대책본부를 출범하며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0.05.12 199
226 [인권단체 성명]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인권을 짓밟는 독재시대로 돌아가려는가? 충남 인권조례 폐지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8.01.17 199
225 [미디어모니터링 논평] 공영방송은 저열한 트랜스 혐오 선동을 멈춰라 - 1월 25일자 MBC <생방송 오늘아침> 방송에 부쳐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1.01.28 198
224 [성명] 일터의 평등을 위한 한 걸음의 전진을 시작하며-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에 부쳐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9.07.16 197
223 [성명] 성차별적 사회의 구조가 악마다 - 텔레그램 성착취 가해자들의 엄벌을 촉구하며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0.03.24 196
222 [성명] 성소수자 배제하려는 여성가족부에 묻는다. 성평등을 성평등이라 부르지도 못하면서 어떻게 성평등을 실현하는가?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8.01.02 196
221 [무지개행동] 낙태죄 완전 폐지 성소수자 선언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0.11.04 195
220 [성명] 법대로 하자던 자본과 권력은 어디에 숨었나 - 성소수자 노동자는 현대·기아차 비정규직 노동자 강제 연행을 규탄한다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9.10.02 195
219 법관블랙리스트, 민주주의 문제 양승태 대법원장 사퇴하고 진상규명 해야한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7.08.14 194
» [성명] 변화를 위한 퀴어한 연대와 실천을 이제는 저들도 알고 있나니 - 스톤월항쟁을 기념하며 1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2.06.28 192
217 [모두의 결혼 입장] 한동훈 대한민국 법무부(Ministry of Justice) 장관의 동성혼 법제화와 생활동반자법안에 대한 입장과 관련한 설명입니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3.08.22 190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 30 Next
/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