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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및 논평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기자회견문]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를 포함한 국회는 죽음을 각오한 노동자들을 외면하지 마라 지난 2일 국회에서 농성 중이던 금속노조 기륭전자분회 '기륭비정규여성노동자 승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소속 회원들이 경찰에 의해 연행됐다. 이들중에는 기륭분회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40일이 넘게 단식을 했던 윤종희, 강화숙 조합원도 있었다. 합의된 내용의 이행을 촉구하기 위해 찾아갔던 길이었다. 그러나 합의내용이 이행되지 않으면 찾아오라던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얼굴 한번 보이지 않고 경찰을 내 세워 노동자들과 사회단체 대표자들을 끌어냈다. 투쟁이 1,000일을 넘기고 목숨을 건 단식이 50일 넘게 진행되고 있지만 사측은 사람이 죽어나가도 모른척하면 된다는 듯이 아무런 대답이 없다. 민생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정당에서도 말뿐이며 문제해결에 적극적이지 않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기륭비정규여성노동자 승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민주노동당 등 정당을 방문하여 사태의 올바르고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면담을 진행하였다. 이번 방문은 50여일이 넘는 단식으로 죽어가고 있는 동지를 살리겠다는, 사람의 목숨을 우선 살려야겠다는 가장 인간다운 요구를 담은 것이었다. 1000일이 넘는 동안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비명을 모른 척하는 정치권에게 살려달라는 외마디를 전달하기 위해 찾아간 방문이었다. 홍준표 원내대표를 비롯한 한나라당 관계자들과 노사가 합의한 내용을 이행할 수 있게 힘을 써야 한다고 찾아간 방문이었다. 국제노동기구(ILO)의 기륭 노사 문제 해결을 위한 강력 권고안을 수용하여 당 대표 이름으로 사측과 문제 해결에 나서는 담화를 발표해달라는, 합의내용을 뒤집어, 노동자들의 숨통을 조이지 말라고 찾아간 애절한 방문이었다. 그런데 집권 여당의 원내 대표는 경찰을 앞세워 강제연행을 한 것이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 대표는 연설을 통해 비정규직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힌바 있다. 또한 기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재에 나서기도 하였다. 하지만 그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해결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오히려 사측대표와 노동청장을 만나 ‘자회사를 세워 1년간 교육을 한 뒤 간담회를 통해 기륭전자가 아닌 자회사의 정규직 고용여부를 결정’하겠다는 합의서로 문제해결을 갈망하는 기륭분회 조합원을 절망시킬 뿐이었다. 지금이라도 홍준표 원내 대표는 올바른 해결을 위해 다시 노동조합과 사측, 노동부의 지속적인 면담자리를 마련하고 기륭으로의 정규직화라는 합의에 기초하여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끝까지 책임을 져야할 것이다. 그것이 바로 집권여당의 원내대표가 할 일이다. 기륭 문제는 단순히 한 사업장의 문제가 아니라 이 땅의 900만 비정규직의 문제이다. 기륭의 문제 해결 없이는 비정규직 문제 해결은 허구일 뿐이다. 기륭 문제해결은 이미 답이 나와 있다. 1,000일이 넘는 투쟁 끝에 지난 6월 7일 사측의 제시와 노조의 양보로 마련된 합의안을 이행하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사측은 사소한 몇 가지 이유로 이행을 미루고 있고 한나라당 역시 이러한 합의안을 뒤로 한 채 말도 안 되는 합의안을 제시하고 있다. 진정 문제의 해결을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6월 7일의 합의안을 이행하면 된다. 노동자들이 요구하는 것이고, 시민사회단체 대표단이 요구하는 것이기도 하다. 우리는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국회가 지금이라도 기륭 노동자들의 절규를 외면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 비정규직 노동자도 당신들이 섬겨야하는 국민이며, 더 이상 벼랑 끝에 내 몰려서는 안되는 소중한 생명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지금이라도 연행된 이들을 석방할 것을 촉구한다. 죽어가는 노동자들의 곁에서 함께 밤을 샌 대표단의 석방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이들이 옹호하는 인권을 저버린다면, 이 또한 한국 사회 인권현실을 여지없이 드러내는 반인권적 작태임이 분명하다. 우리들은 거듭 요구한다. 국회가 나서서 기륭사태를 해결하고 연행자들을 즉각 석방할 것을 요구한다. 관을 짜고 단식하는 노동자들의 눈물을 닦을 마지막 기회라는 것을 분명히 경고한다. 2008. 8. 4. 이랜드 일반 노동조합, 전국학습지산업노동조합, 금속노조 GM대우 비정규직 지회, 금속노조 서울지역지부 기륭전자분회 인권단체연석회의[거창평화인권예술제위원회,구속노동자후원회,광주인권운동센터,다산인권센터,대항지구화행동,동성애자인권연대,? ??Т?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기념)단체연대회의,민주노동자연대,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주주의법학연구회,부산인권센터,불교인권위원회,빈곤과차별에저항하는인권운동연대,사회진보연대,새사회연대,안산노동인권센터,HIV/AIDS인권연대나누리+,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울산인권운동연대,원불교인권위원회,이주인권연대,인권교육센터들,인권과평화를위한국제민주연대,인권운동사랑방,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전북평화와인권연대,전쟁없는세상,진보네트워크센터,천주교인권위원회,평화인권연대,한국교회인권센터,한국DPI,한국게이인권단체친구사이,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전국 39개 인권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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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공지] 상담 및 인터뷰 요청 전 꼭 읽어주세요! 동인련 2010.05.12 84866
436 [기자회견문]남대문경찰서는 졸속적 집회신고 절차를 철회하고 안전한 퀴어문화축제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5.05.27 1260
435 [기자회견문]보건복지가족부는 괜한 자격심사 운운말고 조속히 글리벡·스프라이셀 약가인하를 진행하라!! 동인련 2008.09.26 6047
434 [기자회견문]우리와 만나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대선 후보들은 응답하십시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7.04.03 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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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2 [긴급 성명] 사람 목숨 위협하는 경찰 폭력, 이제는 끝내야 한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5.11.16 651
431 [긴급 성명] 이명박 정부의 아프가니스탄 재파병 시도 반대한다 동인련 2009.10.28 5249
430 [긴급 성명]육군 동성애자 군인 색출 수사 피해자 A대위 구속영장발부를 규탄한다! 부당한 성소수자 색출 수사로 구속된 A대위를 즉각 석방하라!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7.04.17 3756
429 [긴급규탄성명] 성범죄 공모자 홍준표는 동성애 혐오 선동하는 그 입을 닥치고 사퇴하라! 홍준표와 맞장구치며 성소수자 혐오 조장하는 문재인은 사죄하라! 오솔 2017.04.27 612
428 [긴급규탄성명] 성소수자 반대하고 불법연행 불사하는 문재인후보 규탄한다!! 오솔 2017.04.27 584
427 [긴급성명] 박영선위원은 성소수자 차별선동을 멈춰라! 더불어민주당은 성소수자 유권자들에게 즉각 사과하라!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6.02.29 4147
426 [긴급성명] 백골단의 부활, 경찰기동대 창설을 규탄한다! 동인련 2008.07.30 6262
425 [긴급성명] 쌍용 노동자와 가족을 죽음으로 몰아가는 사측과 정부를 규탄한다! 동인련 2009.07.20 6510
424 [노동절 기념 성명] 어제를 넘어 내일로 나아가자 - 2024 노동절에 부쳐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4.04.30 25
423 [노바티스 패소, 특허독점에 맞선 전 세계 환자들의 승리] 인도대법원의 판결을 환영한다!! file 동인련 2013.04.02 4606
422 [논 평] 우익은 더러운 네거티브 선거공세에 성소수자를 ‘이용’하지 말라! 1 동인련 2011.10.25 5188
421 [논 평] 군대 내 동성애자 사병 자살, 한 사람의 죽음을 애도하며. 1 오리 2013.01.18 6080
420 [논평] 4월 24일 민주노총의 총파업 돌입을 지지하며 - 자본과 탄압을 넘어 무지개색 총파업으로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5.04.20 1380
419 [논평] A대위는 여전히 무죄다 file 오솔 2017.05.24 543
418 [논평] 또 다른 변희수들과 함께 살아갈 시간을 위해 - 故 변희수 하사의 전역처분 취소 판결 너머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1.10.12 45
417 [논평] 인권을 후퇴시키는 자유한국당의 충남 인권조례 폐지 추진을 강력히 규탄한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8.01.17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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