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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및 논평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정부는 인권위의 무력화 시도를 중단하라! 인권위 조직절반 축소로 손발을 다 잘라 놓으려는가 인권위의 독립성 훼손하는 조직개편 등의 시도 중단하라! 오늘 보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의 정원을 절반으로 줄이고 지방조직을 축소하라고 8일 통보하였. 이는 이명박정부가 줄곧 시도해왔던 국가인권기구에 대한 무력화시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반인권적 행위이다. 올 초 인수위 시절부터 이명박정부는 독립적인 인권기구인 인권위를 대통령직속기구화하려 하였으나 국제사회의 비난이 있자 중단한 바 있다. 정부의 무력화 시도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인권위의 위원들을 김양원, 최윤희를 비롯한 친정부적이고 반인권적인 인물을 임명하여 인권위의 결정을 ‘속빈 강정’으로 만들려고 시도하였다. 이번 조직 축소 및 개편 시도는 인권위 무력화시도의 연장선에 있다. 정부는 인권위 조직축소 협상의 대상인양 얘기 말라! 인권위의 인력감축 문제를 행정안전부는 임금협상으로 치부하는 몰상식한 발언 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행안부는 “조직축소는 임금협상처럼 계속 협의하고 조정해나갈 사안 "이고 "연말까지 협상을 완료하고 내년 초 조직개편과 인력감축 문제를 모두 마무리할 것”라며 국가인권위의 독립적 위상을 부정하는 발언을 서슴없이 하고 있다. 국가인권기구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본 원칙인 파리원칙에서도 국가인권기구는 국가로부터 독립할 것을 전제하고 있다. 그런데도 조직개편과 인력감축은 정부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대상으로 보는 것은 최소한의 국제적 인권기준에 대한 합의도 모르는 한심한 작태이다. 인권위 기능을 마비시키는 조직축소 시도 중단하라! 차별, 인권침해 등에 대한 진정이 늘어가는 상황에서 인력을 절반 가까이 줄인다면 인권위는 제대로 된 조사조차 못할 것이다. 인권위의 손발을 다 잘라 놓아 이름만 있는 인권기구, 식물인간으로 만들려는 시도라고 볼 수밖에 없다. 더구나 대구․광주․부산에 있는 인권사무소에 대한 조직축소는 사실상 이름뿐인 인권위를 만들겠다는 발상이다. 장애인차별금지법이 올해 시행되어 진정은 늘어나고 있으며 인권위의 조사활동확대에 따른 인원 확대가 필요한 실정이다. 그런데도 조직을 축소하겠다는 것은 인권위의 기능을 마비시키려는 의도가 분명하다. 반인권적 정책을 스스로 실토하는 인권위 무력화 시도 정부는 인권위 무력화로 무엇을 얻으려는가. 정부 출범이후 줄곧 인권위를 무력화하려고 한 것은 이명박 정부의 반인권적 정책을 드러내는 것이다. 정부가 내놓은 수많은 정책들이 서민들의 삶을 파괴하고 인권을 빼앗는 정책임을 스스로 실토한 거나 다름없다. 이명박 정부는 기업 내 인권향상 장치로 기능하는 ‘법인 대표자나 법인 또는 개인의 종업원이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위법행위를 했을 때에는 행위자의 처벌과 아울러 해당 법인과 개인까지도 처벌하는 양벌규정’을 완화하였다. 또한 유엔에서도 줄곧 권고하고 있는 파업권 등의 노동3권을 보장하라는 권고와 상반된 발언을 친재벌적 정부는 줄곧 해왔다. 게다가 촛불집회 등에서 벌어지는 인권침해를 중단하라는 인권위의 권고에 귀기울이지 않고 오히려 이를 법무부 등은 편향적이라며 공격하였다. 경제위기로 인해 많은 서민들이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이고 인권침해를 당할 것이 우려되는 시점에서 인권위를 무력화하려는 것은 정부가 반인권적인 친재벌정책을 하겠다는 선포이다. 인권위는 원칙적 태도를 보여야 할 때 올해 인권위는 정부 눈치를 보며 여성유치인 속옷탈의에 대한 결정 등 인권기준에 미달하는 결정이나 입장 표명을 자제하였다. 이번 조직 축소 시도가 인권위를 흔들어놓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인권위는 오히려 반인권적 정부에게 인권적 원칙을 상기시키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인권위가 존재하는 이유이다. 인권이사국으로서 망신, 국제적인 여론 작업 벌일 것 올해는 세계인권선언 60주년 되는 해이다. 이러한 해에 인권의 증진을 위해 노력해야 할 의무주체인 국가가 인권을 쓰레기 취급하는 행위를 보면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 더구나 한국은 유엔인권이사회의 이사국이다. 그런데 인권이사국으로서 공약을 이행하지는 못할망정 인권위를 무력화하는 인권후진국으로서의 행태를 지속하는 것은 망발이다. 우리는 유엔 등의 국제인권기구들과 함께 한국정부가 인권위 무력화 시도를 중단하고 인권이사국으로서의 책임을 질 것으로 요구한다. 2008년 12월 12일 인권단체연석회의(전국 41개 인권단체) [거창평화인권예술제위원회,구속노동자후원회,광주인권운동센터,다산인권센터,대항지구화행동,동성애자인권연대,문화연대,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기념)단체연대회의,민주노동자연대,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주주의법학연구회,부산인권센터,불교인권위원회,빈곤과차별에저항하는인권운동연대,사회진보연대,새사회연대,안산노동인권센터,HIV/AIDS인권연대나누리+,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울산인권운동연대,원불교인권위원회,이주인권연대,인권교육센터들,인권과평화를위한국제민주연대,인권운동사랑방,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장애인편의시설촉진시민연대,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전북평화와인권연대,전쟁없는세상,진보네트워크센터,천주교인권위원회,평화인권연대,한국교회인권센터,한국게이인권단체친구사이,한국DPI,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한국HIV/AIDS감염인연대KAN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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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공지] 상담 및 인터뷰 요청 전 꼭 읽어주세요! 동인련 2010.05.12 84864
536 이태원 참사 피해자 명단 공개에 대한 인권단체 입장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2.11.28 70
535 [무지개행동 논평] 정치의 실패를 기억하며, 우리는 당신들을 넘어설 것이다 - 차별금지법 제정 쟁취 단식투쟁과 농성 마무리에 부쳐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2.05.26 71
534 [에이즈넷 논평] HIV감염인을 범죄화하는 전파매개행위죄 합헌 판결에 부쳐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3.10.28 72
533 [아이다호공동행동 성명] 2021년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날을 맞아, “우리가 여기 있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1.05.18 73
532 [공동 성명] 모두를 위한 의약품 접근권을 힘차게 외치며, 평등하게 참여하고 존엄하게 행진합시다.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2.07.15 73
531 [논평] 반인권 성소수자 차별하는 보수기독교는 혐오의 폭탄돌리기를 멈추고 예방에 힘써라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0.09.02 75
530 [차제연 기자회견문] 46일간의 농성 및 단식투쟁을 마치며 - 정치의 실패다. 차별금지법 제정까지 끝까지 투쟁한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2.05.26 75
529 [3.8 세계여성의날 기념성명] 혐오와 차별이 아니라, 성평등을 공약하라!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4.03.07 75
528 [규탄성명] 더불어민주당은 기만을 멈춰라. 인권을 찬반으로 가르는 정치는 혐오를 정당화할 뿐이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1.11.25 76
527 [무지개행동 논평] 故 변희수 하사의 전역처분을 취소한 법원의 판결을 환영하며, 군의 진정한 사죄와 반성을 촉구한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1.10.12 77
526 [공동논평] 대법원의 군형법 제92조의6 추행 사건 무죄 판결을 환영하며,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위헌 결정을 촉구한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2.04.21 77
525 [차별금지법제정연대 논평] 10명의 의원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 21대 국회의 포괄적 차별금지법 발의를 환영한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0.07.07 78
524 [논평] 미성년 자녀 있는 트랜스젠더 성별정정 불허의 위법성을 확인한 대법원 결정을 환영한다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2.11.28 78
523 [차제연 논평]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 HIV감염인에 대한 낙인을 방치한 헌법재판소 강력하게 규탄한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3.10.28 78
522 2022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날(IDAHOBIT) 선언문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2.05.17 79
521 [성명] 국회는 4월 차별금지법 제정으로 평등에 합류하라!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2.04.11 80
520 [차제연 논평] 기독교대한감리회는 부끄러움을 알라 이동환 목사 출교 확정 강력하게 규탄한다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4.03.05 80
519 [차제연 논평] 우리는 평등법 제정으로 그 사과를 받고자 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의 발언에 부쳐-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2.04.26 81
518 [차별금지법제정연대 논평] 차별 없는 일상, 한 발 다가선 평등 - 가족구성권 3법 발의를 환영하며 -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3.05.31 82
517 [무지개행동 성명] 평등과 인권의 담대한 첫 걸음- 21대 국회의 포괄적 차별금지법 발의를 환영하며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0.07.07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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