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
성명 및 논평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일시: 2014년 2월 14일 오전 10시

■ 장소: 수동연세요양병원 앞 (남양주시 수동면 운수리)

■ 주최: 한국HIV/AIDS감염인연합회 KNP+, HIV/AIDS인권연대 나누리+


1392342639257.jpg

[기자회견문]

수동연세요양병원=에이즈환자 ‘수용소’

인권침해와 차별이 난무한 요양병원은 없어져야한다

질병관리본부는 투명한 절차를 통해 새로운 요양시설을 마련하라!

1. 질병관리본부가 후천성면역결핍증예방법에 따라 국가에이즈관리사업의 일환으로 중증/정신질환 에이즈환자 장기요양사업을 수동연세요양병원에 위탁하여 수행하던 중 환자와 간병인에 대한 인권침해와 차별 등이 자행되었고 환자사망까지 발생하였다. 질병관리본부는 2013년 12월 5일, 12월 12일에 수동연세요양병원의 에이즈환자 장기요양사업 수행과정에 대한 실태조사를 하였고, 2013년 12월 16일에 민간단체사업평가회의에서 외부전문가 평가를 거쳐 2014년 1월부터 수동연세요양병원과는 위탁계약을 해지하였다. 2014년 1월 16일경 질병관리본부는 HIV감염인 상담사업을 하고 있는 18개 의료기관에 에이즈환자 장기요양사업을 수동연세요양병원에 위탁하지 않기로 했으니 참고하라는 요지의 공문을 보냈다.

2. 하지만 지금까지도 에이즈환자들이 갈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이 마련되지 않아 약 50여명의 에이즈환자가 수동연세요양병원에 입원중이고,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마친 환자들도 다시 수동연세요양병원으로 옮겨지고 있다. 피해가 지속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질병관리본부는 수동연세요양병원에 입원중인 환자들에게 상황설명을 하거나 피해지속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고 있지도 않다. 이는 심각한 행정공백이며 인권침해 현장을 방치하고 있는 것이다.

3. 새로운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이 충분히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질병관리본부는 오늘 수동연세요양병원에 입원중인 환자들의 선택 의사를 묻기 위해 환자면담을 할 예정이다. 환자의 선택 의사를 물어 수동연세요양병원에 남고 싶은 환자는 그대로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환자의 선택을 무시하고 강제로 전원시키면 인권침해의 소지가 있다”는 질병관리본부의 말은 어불성설이다. 에이즈환자들이 갈 수 있는 곳을 마련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에이즈환자들에게 선택권이 주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가 제시한 선택지는 수동연세요양병원에 남든지 길바닥에 나앉으라는 것이다.

4. 지금 당장 질병관리본부가 할 일은 투명한 과정을 통해 에이즈환자를 위한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을 알아보고 선정하는 것이며, 에이즈환자 장기요양사업에 어떤 지원을 할 것인지 밝히는 것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강요된’ 환자의 선택을 명분삼아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마련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시도를 중단해야한다.

2014년 2월 14일

한국HIV/AIDS감염인연합회 KNP+, HIV/AIDS인권연대 나누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공지] 상담 및 인터뷰 요청 전 꼭 읽어주세요! 동인련 2010.05.12 84883
599 #트랜스젠더_나답게_살_권리! - 트랜스젠더 추모의날에 부쳐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0.11.19 149
598 <우리 곁의 트랜스젠더들의 빛나는 삶을 기념합니다> - 3.31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을 맞이하며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1.03.31 147
597 (성명발표) 한국정부의 외국인 입출국 조치에 대한 반기문 UN사무총장의 격찬 보도를 반박하며 - 정욜 2010.01.21 8507
596 12.10 세계인권선언일 71주년 맞이 논평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9.12.10 224
595 12월 10일, “학생인권조례, 지키자!” 제65주년 세계인권선언일 맞이 서울, 경기 청소년 서명운동 발표 기 자 회 견 file 동인련 2013.12.12 4508
594 18대 총선 후보자들과 함께하는 ‘성소수자 반차별 선언’ 동인련 2008.04.08 8577
593 1월23일, 에이즈 사업관련 질병관리본부의 반인권/위법/불통 업무처리에 대한 공익감사청구를 하다!!! 정욜 2014.01.23 3609
592 2010 교육감 선거 청소년들의 요구를 지지합니다. 동인련 2010.05.07 8678
591 2011.7.14 [기자회견문] 모든 환자는 진료 받을 권리가 있다! ‘특수장갑’이 아니라 ‘인권’이 부재, HIV감염인 차별한 병원을 규탄한다 file 정욜 2011.07.15 5877
590 2021 이태원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 행사 주최단위 공동성명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1.11.23 81
589 2022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날(IDAHOBIT) 선언문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2.05.17 92
588 2022년 세계 난민의 날 공동성명 -난민법 제정 10년, 법무부는 난민보호의 책임을 다하라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2.06.21 179
587 2023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날 투쟁대회 공동선언문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3.05.22 125
586 221명 지지선언 : 성소수자 차별과 동성애혐오 없는 학교를 위해 서울특별시 교육감 재선거 이수호 후보를 지지합니다 동인련 2012.12.18 6896
585 3.8 세계여성의날을 맞이하며 - 자유롭고 평등한 삶을 위해 싸운 여성들을 기억하고 차별과 혐오에 맞서 연대하자 동인련 2015.03.05 1338
584 4월 25일 대선후보 TV토론에서 성소수자혐오 발언과 이후 항의 행동 경과와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입장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7.05.02 679
583 5.17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날을 맞이하며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0.05.17 198
582 9인의 헌법재판관들에게, 헌법재판소의 존재를 묻는다! 병권 2014.12.22 1553
581 < 3차 민중총궐기 소요문화제 선언문 >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5.12.21 648
580 < 공동 규탄 성명> 마포서, 여성연행자 속옷까지 벗겨가는 모욕행위 일삼아 연행자에 대한 반인권적이고 불법적인 처우를 사과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라. 동인련 2008.08.18 908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0 Next
/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