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
성명 및 논평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한국은 이스라엘과의 무기거래/군사원조를 당장 중단하라!


가자지구의 폭격이 계속되고 있고 사상자 수도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지금, 팔레스타인의 시민사회는 국제사회에 가자 학살과 이스라엘의 점령에 항의하는 BDS(보이콧·투자철회·제재의 영문 약자)를 요청하고 있다.


한국의 시민사회단체 및 민중운동 단체들은 팔레스타인 시민사회의 뜻에 적극 화답하고자 한다. 그 차원에서 우리는 한국정부가 즉각 이스라엘과의 모든 군사적 거래를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바이다.


유엔세관데이터(UN Comtrade)에 보고된 무기수출 내역을 보면, 지난 10년간 한국은 이스라엘로 약 335억 원(약 3천만 달러) 가량의 무기를 수출했으며 424억 원(약 4천만 달러)의 무기를 수입했다.


국가안보를 이유로 한국정부는 지금까지 이스라엘에 어떤 무기가 수출(입) 되었는지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지 않다. 유엔세관데이터에 보고된 바에 따르면 한국이 이스라엘로 수출한 무기의 경우 유탄, 어뢰, 지뢰, 미사일 등 군수품 항목이 가장 많았는데 항목 내 세부 무기 목록은 알 수가 없었다. 수입하는 무기의 경우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기준으로 봤을 때 (공격용) 무인기 하피(Harpy), 서처(Searcher), 스카이락 II(Skylark II), 북한 장사정포와 해안포 타격용으로 도입되었다고 하는 정밀타격유도무기 스파이크(Spike) NLOS 미사일, 조기경보레이더 슈퍼그린파인(Super Green Pine) 등 다양한 무기들을 수입하고 있다. 특히 지금은 구매가 잠정 보류되었지만 아이언돔의 경우 우리 실정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한국산 전투함을 이스라엘에 수출할 때 절충구매로 수입하려 했던 바 있다.


가자에 피바람이 부는 와중인 지난 7월 22일에도 산업통상자원부는 이스라엘 경제부와 무인항공기 분야 기술협력을 위한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 무인항공기들은 가자지구와 서안지구 폭격을 위한 사전 탐지에 쓰일 것이다.


무기거래가 다른 물자들의 수·출입과 같이 단순히 돈을 버는 일로 생각하는 것은 완전한 오해다. 무기를 거래한다는 것은 이스라엘의 점령정책에 강력한 정치적 지지를 표시하는 일이다. 한국은 이제 경제적으로 어려운 나라도 아니다. 국제사회에서 국제적 평화를 지키고 만들어 낼 책임에서 자유로운 나라도 아니다.


최근 스페인 정부는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수출을 전면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우리는 스페인 정부의 이 결정을 적극 환영하며 한국 정부가 스페인 정부의 현명한 판단에 주목하길 바란다.


한국 정부는 이스라엘과의 무기거래를 즉각 중단하라! 
여성과 아이들을 향해 사용될 수도 있는 무기 판매에 쏟아 붓는 에너지를 팔레스타인의 평화 구축과 무고한 시민들의 구호를 위해 사용하라!



2014. 8. 8.

개척자들, 건강권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 경계를넘어, 국제노동자교류센터, 국제민주연대, 국제포럼(준), 나눔문화, 노동건강연대, 노동당, 노동자계급정당추진위원회, 노동자연대, 노동자연대 학생그룹, 녹색당, 동성애자인권연대, 반전평화연대(준), 사회진보연대, 서민의 힘, 서울외국인노동자센터, 시민평화포럼, 인권교육센터'들', 인권연극제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철거민협의회중앙회, 전국학생행진, 전쟁없는세상, 주한미군범죄근절운동본부, 진보네트워크센터, 참여연대, 통합진보당, 팔레스타인 평화를 위한 한국그리스도인 네트워크, 팔레스타인을 위한 그리스도인, 팔레스타인평화연대, 평화네트워크 , 평화누리, 평화도서관나무,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평화네트워크, 평화바닥,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한국기독교장로회 청암교회, 한국진보연대, 한일군사협정반대국민행동, 향린교회 등.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공지] 상담 및 인터뷰 요청 전 꼭 읽어주세요! 동인련 2010.05.12 84870
216 [무지개행동 기자회견문] 성소수자혐오반대의 날 아이다호를 마무리하며 - 우리가 모이면 그곳이 광장이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0.09.01 124
215 [모두의 결혼 입장] 한동훈 대한민국 법무부(Ministry of Justice) 장관의 동성혼 법제화와 생활동반자법안에 대한 입장과 관련한 설명입니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3.08.22 195
214 [디엔에이신원확인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안(정부 발의안)]에 대한 인권시민사회단체 의견 동인련 2009.11.18 6302
213 [동인련논평] 서울학생인권조례는 인권의 가치를 온전히 담아내야 한다. 이경 2011.09.19 5055
212 [논평]한 트랜스젠더의 퇴사 소식이 보여준 트랜스젠더 차별의 현실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5.12.29 1659
211 [논평]차별과 혐오에 맞서 행동할 때, 세상을 바꾸는 시간을 만들어갈 수 있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7.11.27 264
210 [논평]인권과 평화의 파괴자 트럼프 방한 반대한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7.11.06 127
209 [논평]성소수자 외면하고 탄압하는 소치 올림픽, ‘모두의 올림픽’ 아니다 러시아 정부는 성소수자 탄압을 중단하라! file 덕현 2014.02.07 4024
208 [논평]삶의 질 악화는 차별과 혐오를 키운다. 쉬운 해고, 평생 비정규직, 임금삭감 노동개악을 반대한다!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5.09.21 702
207 [논평]문재인 대통령 시대, 군내 내 성소수자 인권 보장을 염원한다 - 군형법 제92조의6 폐지하라!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7.05.15 568
206 [논평]동성 군인의 합의에 의한 성관계 무죄 판결을 환영하며 - 군형법 상 추행죄(군형법 제92조의6) 폐지 더는 미뤄선 안된다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8.02.23 173
205 [논평]더 이상 TV에서 성소수자를 지우지 마라! - 은하선 씨에 대한 EBS <까칠남녀>의 일방적 하차 통보에 부쳐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8.01.16 525
204 [논평]’원숭이 두창’을 보도하는 언론 행태에 부쳐- 낯선 질병에 성소수자를 동원하는 언론은 나쁜 손을 잘라라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2.05.31 111
203 [논평] 혐오선동으로 더럽혀진 20대 총선, 평등을 위한 투표가 답이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6.04.12 722
202 [논평] 학생들을 죽인 것은 학교가 아닌가! 우리에게 인권친화적 학교를! - 진주외국어고등학교 사망 사건 재발방지를 촉구하며 동인련 2014.04.24 2726
201 [논평] 평창올림픽 개막에 부쳐- 우리는 모두를 위한 스포츠를 원한다.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8.02.09 252
200 [논평] 평등의 원칙을 실현할 수 있는 차별금지법의 조속한 제정이 이루어져야 file 덕현 2013.04.15 4893
199 [논평] 트랜스젠더 군인은 언제나 있어왔다. 군이 지워왔을 뿐이다. - 육군 전역심사위원회의 트랜스젠더 하사 변희수씨에 대한 전역 결정을 규탄한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0.01.23 407
198 [논평] 질병당사자의 목소리에 귀를 닫고 감염인 의료접근권을 재정부담으로 획책하는 공영방송 KBS를 규탄한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6.05.19 1287
197 [논평] 유엔, 군형법상 동성애 처벌 조항 폐지 권고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7.10.11 171
Board Pagination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 30 Next
/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