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
성명 및 논평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인권도시 성북은 없다사람중심 성북은 사망했다.

 

결국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사업 <청소년 무지개와 함께 지원센터사업이 불용되었다. 1231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찢겨진 주민참여예산사업의 마지막 심폐소생술은 실패했다최초로 지역주민에 의해 제안된 성소수자 인권사업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구청장 면담을 요청했던 사람들은 성북구청의 모든 문을 봉쇄한 경찰 앞에서 맨 몸으로 맞서야 했고출입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경찰폭력이 발생했으며 참석자 한 사람이 병원에 후송되기도 하였다너무도 잔인했던2014년 마지막 날이었다사람을 살리는 사업이라고 눈물로 호소했던 성북구 주민들과 성소수자들의 요구는 무참히 짓밟혔다.

 

주민에 의해 제안되고 민주적이고 공정한 과정을 거쳐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최종 선정된 <청소년 무지개와 함께 지원센터사업은 지난 1년간 성북교구협의회를 비롯해 보수 기독교 세력에 의해 무차별적으로 사업 중단 요구를 받아왔다민주적 절차주민합의 중요성을 앞세워 이들의 막무가내 요구를 협상의 테이블로 올린 성북구는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들의 인권의 숨통을 틀어쥐려했던 이들의 요구를 들어주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사람중심인권도시가 힘없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그동안 수차례 진행된 면담과정에서 김영배 구청장은 이 사업이 불용되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사사건건 사업추진의 발목을 잡아왔던 성소수자 혐오세력들과의 협의는 불가하다고 경고해왔지만마지막 순간 주민들과 했던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렸다미안하다고 했다힘이 없다고 했다어쩔 수 없다고 했다하지만 우리가 듣고 싶었던 말은 그 알량한 사과가 아니다성소수자 혐오와는 타협이 없다고 하는 정치적 결단을 원했고사업이행의 후유증을 두려워하지 않는 책임있는 모습을 기대했다그것이야말로 인권도시를 바로 세우는 유일한 길이었기 때문이다하지만 성북구는 목사들과 했던 약속을 저버릴 수 없다며인권과 민주주의를 내동댕이쳤다성북구가 앞으로 추진하게 될 그 어떤 인권사업도 진정성부터 의심받을 수밖에 없게 되었다이 모든 책임은 성북구에 있다김영배 구청장의 이 같은 결정은 알맹이 없는 인권행정의 현주소를 여과없이 보여주었고인권을 쥐고 흔드는 성소수자 혐오세력들에게 힘을 실어 준 끔찍한 결과를 만들어내었다.

 

<청소년 무지개와 함께 지원센터사업은 불용으로 끝이 났지만 우리는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가만히 있으라고 요구받았던 긴 시간을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더 이상 앉아 있을 수만은 없다우리는 애초부터 이 사업이 추진되길 원치 않았던 인권감수성 없는 성북구 공무원들을 기억하고 있다우리는 인권의 가치를 타협하려했고성소수자 혐오 앞에 두 손 두 발 다 들어준 김영배 구청장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우리는 이 사업이 중단되지 않으면 성북복지협의체에서 탈퇴하겠다며 주민복지를 볼모삼아 인권을 흔들어 대었던 성북교구협의회의 오만한 태도를 기억하고 있다우리는 이 사업은 목숨이고 사람을 살리는 사업이라고 눈물로 호소했던 성소수자들의 간절한 요구를 무참히 짓밟았던 당신들 모두를 기억하고 있다인권도시사람중심 성북은 사망했다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제안된 사업조차 목사들의 요구에 밀려 제대로 추진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 어떤 인권사업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는가성북구 스스로 휴지조각을 만들어버린 인권증진 기본조례와 주민인권선언은 왜 제정했는가.

 

민주주의와 인권이 짓밟힌 이 자리에서 <청소년 무지개와 함께 지원센터사업이 불용된 모든 책임이 성북구에 있음을 다시 한 번 밝히며 강력히 규탄한다.

 

타협하는 인권은 없다인권도시 성북은 흔적 없이 사라졌다.

 

2015년 15

성북무지개행동()

 

서울시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선정된 <청소년 무지개와 함께 지원센터불용에 큐탄하는 성북지역단체인권시민단체성소수자인권단체들

 

나눔과미래 노동당 성북당협 노동자연대 북부지회 동다헌 마음복지관 마음새미술치료센터 성북나눔연대 성북나눔의집 성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 시민모임 즐거운교육상상 아이쿱서울생협에듀닥터 바른배움 월곡교회 / ()창의공작소 인권교육온다 인권배움터 봄인권중심 사람 인권연극제 인권문화실천모임 맥놀이’ / 인디학교 작은문화공동체 다솔 장애인문화예술 판 장애인자립생활센터 판장애인배움터 너른마당 전교조중등성북지회 전교조초등중성북지회 전북평화와인권연대 정의당 성북구위원회 놀이나무 차별없는세상을위한기독인연대 카페별꼴 /키득키득 맘키드 통합진보당 성북구위원회 트라우마치유센터 사람마음 평지교회 풍경소리 한양대 반성폭력 반성차별 모임 월담 희망연대노조 /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공익인권법재단 공감노동당 성정치위원회녹색당 소수자인권특별위원회대구퀴어문화축제대학성소수자모임연대 QUV, 동성애자인권연대레주파망할 세상을 횡단하는LGBTAIQ 완전변태, 30대 이상 레즈비언 친목모임 그루터기성적소수문화환경을 위한 연분홍치마성적지향 성별정체성 법정책 연구회언니네트워크이화 성소수자 인권운동모임 변태소녀하늘을날다정의당 성소수자위원회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한국레즈비언상담소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한양대 LGBT 인권위원회(), HIV/AIDS 인권연대 나누리+)

 

대학성소수자모임연대 대학성소수자모임연대 QUV (고려대 사람과 사람 /단국대 단게좋아 /동국대 동반 명지대 m space /부산대 Queer In PNU /서강대 서강퀴어모임&서강퀴어자치연대 춤추는 Q / 서울대 Queer In SNU /서울예대 Knock On the Q /성균관대 퀴어홀릭 성신여대 성신여대성소수자모임 /연세대 컴투게더 /이화여대 변태소녀하늘을날다 전남대 Light on me / 중앙대 레인보우피쉬 한국외대 큐사디아 /한양대 한양성적소수자인권위원회 인하대 qic)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 공동행동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노들장애인야학/강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중랑장애인자립생활센터/성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은평장애인자립생활센터/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장애여성공감/노원장애인자립생활센터/송파솔루션장애인자립생활센터/장애인문화공간/광진장애인자립생활센터/이음장애인자립생활센터/장애와인권행동 발바닥/장애해방열사단/정태수열사추모사업회/상상행동 장애와여성 마실/활동보조인노조/정의당서울시당장애인위원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공지] 상담 및 인터뷰 요청 전 꼭 읽어주세요! 동인련 2010.05.12 84871
456 [기자회견문] 빈곤과 불평등의 도시를 고발한다! 빈곤을 철폐하자! 오솔 2017.10.17 125
455 [기자회견문] 사실규명도, 차별시정도 없었다 -'문서' 몇 장으로 책임을 다했다는 질병관리본부와 국가인권위원회를 규탄한다- 정욜 2014.05.08 2604
454 [기자회견문] 새로운 시대, '동성애 처벌법'은 사라져야 합니다. 군형법 제92조의6 폐지안 발의를 환영합니다. 오솔 2017.07.07 292
453 [기자회견문]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은 HIV감염인을 차별하지 말라!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5.10.22 1255
452 [기자회견문] 성소수자 정책 시행 촉구 기자회견 - 성소수자 시민을 위한 정책을 펼쳐라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1.04.09 130
451 [기자회견문] 요양병원들의 HIV/AIDS감염인에 대한 입원 거부는 장애인차별금지법상 금지된 차별행위이다 병권 2014.07.17 1786
450 [기자회견문] 우리가 증인이고 피해자다. 에이즈환자 존중하는 요양병원 마련하라! file 정욜 2013.11.27 4194
449 [기자회견문] 장관님, HIV/AIDS감염인의 인권은 어디에 있습니까? 정욜 2009.12.02 5346
448 [기자회견문] 전환치료는 폭력이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6.03.10 699
447 [기자회견문] 제 16 회 퀴어문화축제의 안전한 개최를 위한 인권‧시민사회‧정당 긴급 기자회견문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5.06.02 1210
446 [기자회견문] 차별과 혐오를 넘어 평등한 사회를 만들자 올바른 차별금지법 반드시 제정합시다 file 병권 2013.06.14 5437
445 [기자회견문]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서명운동 선포 기자회견 - 평등한 세상에 나중은 없다! 정부와 국회는 차별금지법 제정하라! 오솔 2017.09.12 137
444 [기자회견문] 차별금지법 제정을 바라는 1만여 명의 열망, 정부와 국회는 응답하라 오솔 2017.11.16 172
443 [기자회견문] 충남인권조례 폐지안 발의 반대한다! - 인권을 삭제하는 자유한국당 규탄 인권활동가 긴급 기자회견 오솔 2018.01.25 216
442 [기자회견문] 학교성교육표준안 폐기 요구 16,698명, 정부는 인권의 요구를 들으라!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7.08.30 143
441 [기자회견문] 혐오를 넘어 사람을 보라!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7.11.30 169
440 [기자회견문]“유승희 위원장은 성평등 정책 관련 신문에서 성소수자 관련 의제의 참고인들을 거부한 이유를 해명하고, 국회는 여성가족부 국정감사를 제대로 실시하라!"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5.10.12 951
439 [기자회견문]교육부의 차별조장 <학교성교육표준안> 도입을 즉각 중단하고 관련 내용을 전면 재검토하라!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5.04.13 1627
438 [기자회견문]국가보안법을 폐지하지 않는 사회는 또 다른 박근혜 정권을 낳는 불행한 역사의 반복이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6.12.01 655
437 [기자회견문]국립재활원의 HIV감염인 재활치료거부는 장애인차별금지법 위반이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7.11.06 154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30 Next
/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