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
성명 및 논평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성명] 자유한국당의 국가인권위법 개정안 발의를 규탄한다



터질 것이 터졌다.


자유한국당 김태흠 국회의원대표발의로 국가인권위원회법 내 ‘성적 지향’을 삭제하기 위한 개정안이 발의됐다. 자유한국당의 개정안 발의는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동성애·동성혼 반대를 내걸어 혐오몰이에 집중하며 반인권을 외치고 핵무장을 주장하며 안보위기를 조장하더니, 결국 반인권을 본격적인 정치현안으로 내건 것이다.


박근혜정부에도 없던 반인권선동의 난장판이 벌어지고 있다. 적폐의 심장인 자유한국당의 만행이 극에 달하고 있다. 촛불 앞에 눈치 보기 급급하던 저들의 후안무치가 민주주의를 더럽히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혐오를 선동하는 동안 정부와 국회는 제지는커녕 견제도 하지 않았다. 아니, 그 사이 인권은 여론의 볼모인양 나중으로 미뤄지고 합의대상으로 밀려났다. 상황이 이렇게 되도록 정부와 국회는 무엇을 했는가. 인권에 대한 어떤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나. 인권을 바로세우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보이기는 했는가.


지금 우리는 촛불이 세웠다고 자처하는 정부 아래 여느 때보다 수위를 높여 사회에 반인권이 울려퍼지는 풍경을 목도하고 있다. 국민을 보호하겠다는 명목 아래 사람을 부정하고, 양성평등을 외치면서 성소수자를 혐오하며, 보수기독교세력 아래 다른 종교와 이주민들을 배제하라는 말도 안 되는 외침이 아무렇지 않게 활보하는 사회에 살고 있다. 사회를 떠돌던 반인권의 유령이 이제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인권을 요구하는 시민사회는 반인권을 선동하는 저들의 작태를 좌시할 수 없다. 인권을 짓밟고 사회구성원을 삭제하려는 저들은 척결되어야 마땅하다. 혐오와 차별선동을 용인하는 정부와 국회는 더 이상 변명의 여지가 없다. 태만과 방관을 멈추고 인권과 민주주의 수호에 임하라.



자유한국당은 국가인권위법 개정안 발의를 당장 철회하라!
인권을 부정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자유한국당은 해체하라!
정부와 국회는 인권과 민주주의 수호에 대한 책임을 다하라!




2017.9.19.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공지] 상담 및 인터뷰 요청 전 꼭 읽어주세요! 동인련 2010.05.12 84883
559 [무지개행동 논평] 대통령집무실 앞 집회금지의 위법함을 확인한 법원 결정을 환영한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2.05.11 59
558 [공동성명] 트랜스젠더의 삶에 대한 존중 없는 병역판정 신체검사 등 검사규칙 개악안 규탄한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4.01.31 60
557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기자회견문] 전국의 평등을 향한 시민들의 열망을 실어왔다. 국회는 평등에 탑승하라!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0.09.01 61
556 [무지개행동 논평] 성소수자, 다양한 가족들의 삶을 모욕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혐오발언 규탄한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2.02.03 61
555 [국제 연대 성명] 퀴어 팔레스타인인 해방 요구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4.01.05 63
554 [6월 20일 세계 난민의 날 논평] 우리의 연대는 경계를 부순다. 변화를 위한 환대에 동참하자.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0.06.20 65
553 [차제연 성명] 인권의 역사는 거스를 수 없다. 충남도의회는 지금이라도 자신의 소임을 다하여라 - 충남학생인권조례 폐지 재의한 표결에 부쳐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4.02.06 67
552 [차제연 논평] 헌법상 평등권 부정하는 윤석열 후보를 규탄한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2.01.28 68
551 [공동성명] 기독교대한감리회의 이동환 목사 출교판결에 부쳐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3.12.08 72
550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즉각 중단 · 평화적 해결 촉구 시민사회 공동 기자회견문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2.03.02 73
549 [군성넷 논평] 군형법 제92조의6 위헌의견의 평등권 주장, 성소수자 커뮤니티의 성과입니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3.10.28 74
548 [차제연 논평] 연장된 심사, 미뤄진 평등 – 국회는 지금 당장 차별금지/평등법 제정에 발벗고 나서라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1.09.17 74
547 [무지개행동 논평] 유엔의 준엄한 권고, 정부는 성소수자 인권 실현하라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3.11.28 74
546 [공동성명] 전파매개행위죄는 위헌이다. 헌법재판소는 에이즈예방법 제19조에 위헌으로 답하라!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2.11.15 75
545 [공동 성명] 정부는 언제까지 성소수자, HIV 감염인을 지울 것인가 - 반인권, 차별적인 제4차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 초안을 규탄한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3.09.11 75
544 [무지개행동 논평] 트랜스젠더 성별정정 허가, 당사자의 의사에 반하는 수술강제가 인권침해라는 법원의 결정을 환영한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3.03.15 76
543 스스로 불명예를 떠안은 충남도의회의 학생인권조례폐지안 가결 규탄한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3.12.18 76
542 [무지개행동 논평] 헌법재판소의 군형법 추행죄/전파매개행위죄 합헌 결정에 부쳐, 평등을 위한 여정은 계속될 것이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3.10.28 77
541 [무지개행동 논평] 혐오에 편승해 기본적 책무를 져버린 서울시의회 책임자들은 책임을 지고, 서울 시민 모두에게 사과하라!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3.02.02 77
540 [공동선언] 22대 국회 성소수자 정책을 바라는 1,023명의 선언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4.02.05 7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0 Next
/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