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
성명 및 논평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기자회견 항의 서한]

이집트 정부는 성소수자 탄압을 중단하고 연행·구속자를 석방하라!

 

이집트 정권은 9월 22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레바논 출신 유명 밴드의 콘서트에서 성소수자의 자긍심을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을 흔들었다는 이유로 7명을 체포했다. 이들이 “문란”하고 “성적 일탈을 조장”했다는 이유에서다.


이것만 하더라도 충분히 경악스러운데, 이집트 정권은 이 사건을 빌미로 성소수자에 대한 탄압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57명이 추가로 체포됐고, 이 항의서한을 쓰고 있는 순간에도 14명이 추가로 체포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고 있다. 연행자 중 일부는 강제로 항문 검사를 받는 등 인권 침해적인 모욕까지 받았다고 한다.


우리는 지금 이집트에서 벌어지고 있는 성소수자 탄압에 분노한다. 동성애는 “문란”한 존재이거나 “성적 일탈”이 아닌 인간의 자연스러운 성적 지향 중 하나다.


성소수자와 그 지지자라는 이유로 범죄로 낙인 찍는 이집트 당국의 행태는 2001년 나일강에서 선상 파티를 열던 남성 52명을 동성애 혐의로 연행한 독재자 무바라크와 다르지 않다. 독재자 무바라크는 2011년 민중들의 저항으로 쫓겨났다.


진정한 범죄는 무지개 깃발을 흔든 것이 아니라 성적 지향을 이유로 성소수자들을 탄압하는 것이다.


이번 성소수자 마녀사냥 2013년 군부 쿠데타 이후 계속되고 있는 반정부 활동가들과 단체에 대한 연행과 탄압과 무관하지 않다.


이집트 정권은 죄 없는 성소수자들을 속죄양 삼지 말고 본인들이 지금 저지르고 있는 온갖 반인권적인 행태를 직시하라. 이집트 정권은 성소수자를 공격해 자신의 추악함을 숨기려 하지 말라.


우리는 이집트 성소수자들에 편에 서서 탄압이 중단될 때까지 국제 연대를 지속할 것이다.

 

이집트 정권에게 요구한다


하나, 체포한 성소수자 및 지지자들을 즉각 석방하라!


하나, 성소수자 속죄양 삼는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공지] 상담 및 인터뷰 요청 전 꼭 읽어주세요! 동인련 2010.05.12 84883
437 [주한 EU대사, 인도대사에게 보내는 서한] 우리는 “세계의 약국”지킴이 인도-EU FTA 서명에 반대한다! 정욜 2013.04.15 4052
436 [조례공대위 성명] 서울학생인권 짓밟은 국민의힘 서울시의원들 OUT! 서울 시민과 학생의 이름으로 국민의힘 시의원들을 탄핵한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4.04.30 16
435 [전환치료근절운동네트워크 성명] ‘전환치료’를 시도한 상담사에 대한 (사)한국상담심리학회의 영구제명 결정을 환영하며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9.02.20 321
434 [입장문] 한국의 국가폭력을 기억하고 경험하는 #우리는홍콩의시민들과함께합니다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9.06.18 223
433 [입장문] 국가 통제에 저항해온 모든 이들의 승리 -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에 부쳐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9.04.11 160
432 [입장]시립시설의 청소년 성소수자 행사 대관 불허는 청소년 표현의 자유 침해라는 서울시민인권보호관 결정에 대한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의 입장- - 청소년 ‘성소수자’ 표현의 자유 침해는 성소수자 차별이기도 하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5.08.11 828
431 [입장] 청소년 성소수자들은 청소년 보호라는 이름 아래 성소수자 혐오를 숨기는 마포구청에 더 화가 납니다. 정욜 2012.12.10 6551
430 [인권회의] 참여연대 유엔 안보리 서한 발송을 둘러싼 작금의 상황에 대한 논평 동인련 2010.06.17 8797
429 [인권단체연석회의]<기자회견문> 경찰기동대 및 전․의경은 시민의 기본권 억압도구인가 & 덧붙임>경찰청의 경찰관의 인권 준수 이행에 대한 질의서 동인련 2008.08.07 7394
428 [인권단체연석회의] 행안부는 인권에 대한 ‘사회적 물의’를 중단하라 동인련 2008.11.21 6026
427 [인권단체연석회의] 기륭전자 앞 집단폭행을 묵인, 방조하고 시민들을 연행한 경찰을 규탄한다!! 동인련 2008.10.21 5743
426 [인권단체연석회의 성명]국가인권위원회 최윤희·김양원 위원 사퇴하고, 이명박 정부는 공개적인 인사추천 검증 시스템을 도입하라! 동인련 2008.09.11 6990
425 [인권단체연석회의 성명] 촛불시위 네티즌 구속은 민주주의를 구속하는 것이다 동인련 2008.09.03 6901
424 [인권단체연석회의 성명] 반인권적 국가인권위원 김양원은 즉각 퇴진하라! 동인련 2008.10.27 6232
423 [인권단체성명] 문재인 정부 첫 특별사면, 양심수들이 갇혀있는 한 민주주의는제자리걸음이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8.01.02 118
422 [인권단체 성명]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인권을 짓밟는 독재시대로 돌아가려는가? 충남 인권조례 폐지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8.01.17 207
421 [인권단체 공동성명] 세월호 인양의 전 과정에서 피해자 인권 보장을 촉구한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7.04.03 578
420 [인권단체 공동성명] 살인정권은 백남기 농민 부검 시도를 중단하라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6.09.26 702
419 [인권단체 공동성명] 백남기 농민 부검 영장 발부를 규탄한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6.09.29 682
418 [의견서제출] 동성애혐오 집단괴롭힘 사건 관련 성소수자들과 지지자 들의 의견서를 부산고등법원 제1민사부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정욜 2013.09.09 4367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30 Next
/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