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
성명 및 논평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논평] 국가인권위원회의 퀴어문화축제 참가 결정을 환영하며
- 국가인권위 제자리 찾는 계기로 삼길



국가인권위원회가 올해 처음으로 퀴어문화축제에 홍보 부스로 참가한다고 밝혔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우리 사회의 성소수자들이 받는 차별과 편견을 해소하는데 노력한다는 의미에서 퀴어문화축제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퀴어문화축제는 올해 제18회 째를 맞이하며, 그동안 외국대사관 등이 퀴어문화축제에 홍보 부스를 운영한 적은 있지만, 한국의 국가기관이 공식 부스로 참가한 것은 처음이다.


국가인권위원회의 퀴어문화축제 참가 결정을 환영하며, 이번 계기로 이명박 정권과 박근혜 정권 하에서 정권 눈치보기, 반성소수자 세력 눈치보기로 후퇴한 국가인권위원회의 위상과 독립성에 대한 반성과 내부적 쇄신도 함께 되길 바란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이명박, 박근혜 정권 하에서 인권침해적 ‘전환치료’ 행사 대관으로 비판을 받은 바 있으며, 동성애 차별 발언과 차별금지법을 거부해 온 최이우 등 반인권, 무자격 인권위원의 임명으로 제 역할을 해오지 못하였다. 또한 반성소수자 세력의 눈치를 보며 성적지향, 성별정체성에 관한 차별실태조사 등을 발표하고 홍보하는데 소극적이었다.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폭력은 어떠한 사유로도 용납할 수 없다. 국가인권위원회법에는 성적지향에 대한 차별금지가 명문화되어 있지만, 그동안 성소수자의 인권 증진을 위한 국가인권위원회의 역할은 턱없이 부족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이후 국가인권위원회의 위상제고와 각 부처의 인권위 권고사항에 대한 수용파악을 지시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지금이라도 정권에 좌우되지 않는 독립성을 가지고, 성소수자 인권 증진과 관련하여 반인권세력에 영합하지 않는 단호한 원칙을 천명하여 국가인권위원회의 설립 목적에 이바지하는 계기로 삼길 바란다.




2017. 6. 16.

성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행동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만드는법, 노동당 성정치위원회, 녹색당 소수자인권특별위원회, 대구퀴어문화축제, 대전 성소수자 인권모임 솔롱고스, 대학성소수자모임연대 QUV, 레주파, 무지개인권연대, 부산 성소수자 인권모임 QIP, 30대 이상 레즈비언 친목모임 그루터기, 성별이분법에 저항하는 사람들의 모임 '여행자', 성적소수문화인권연대 연분홍치마, 성적지향.성별정체성 법정책연구회, (사) 신나는센터, 언니네트워크, 이화 성소수자인권운동모임 변태소녀하늘을날다, 정의당 성소수자 위원회,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차별없는세상을위한기독인연대, 청소년성소수자위기지원센터 띵동, 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한국레즈비언상담소,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HIV/AIDS 인권연대 나누리+ . 총 28개 단체)


  1. [공지] 상담 및 인터뷰 요청 전 꼭 읽어주세요!

    Date2010.05.12 By동인련 Views85403
    read more
  2. [공동 성명] 모두를 위한 의약품 접근권을 힘차게 외치며, 평등하게 참여하고 존엄하게 행진합시다.

    Date2022.07.15 By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Views87
    Read More
  3. [공동성명] 초국적 제약회사의 후원을 퀴어커뮤니티가 경계해야 하는 이유 -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의 서울퀴어퍼레이드 행진차량 참여에 유감을 표하며

    Date2022.07.07 By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Views277
    Read More
  4. [미디어논평] 질병을 둘러싼 과도한 접근은 공익을 저해할 뿐

    Date2022.07.03 By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Views158
    Read More
  5. [성명] 변화를 위한 퀴어한 연대와 실천을 이제는 저들도 알고 있나니 - 스톤월항쟁을 기념하며

    Date2022.06.28 By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Views214
    Read More
  6. 2022년 세계 난민의 날 공동성명 -난민법 제정 10년, 법무부는 난민보호의 책임을 다하라

    Date2022.06.21 By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Views185
    Read More
  7. [논평]’원숭이 두창’을 보도하는 언론 행태에 부쳐- 낯선 질병에 성소수자를 동원하는 언론은 나쁜 손을 잘라라

    Date2022.05.31 By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Views116
    Read More
  8. [차제연 기자회견문] 46일간의 농성 및 단식투쟁을 마치며 - 정치의 실패다. 차별금지법 제정까지 끝까지 투쟁한다

    Date2022.05.26 By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Views83
    Read More
  9. [무지개행동 논평] 정치의 실패를 기억하며, 우리는 당신들을 넘어설 것이다 - 차별금지법 제정 쟁취 단식투쟁과 농성 마무리에 부쳐

    Date2022.05.26 By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Views80
    Read More
  10. 2022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날(IDAHOBIT) 선언문

    Date2022.05.17 By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Views92
    Read More
  11. [공동논평] 성소수자 행사 공공체육관 이용차별을 인정한 판결을 환영한다

    Date2022.05.17 By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Views132
    Read More
  12. [무지개행동 논평] 대통령집무실 앞 집회금지의 위법함을 확인한 법원 결정을 환영한다

    Date2022.05.11 By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Views59
    Read More
  13. [무지개행동 성명] 새정부 첫날, 보여줄 것이 혐오뿐인가 - 김성회 비서관의 성소수자 혐오발언, 대통령은 책임지고 혐오차별해소에 압장서라!

    Date2022.05.11 By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Views57
    Read More
  14. [성명] 모든 노동자에게 무지갯빛 일터를 보장하라 - 2022 노동절에 부쳐

    Date2022.04.29 By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Views125
    Read More
  15. [차제연 논평] 15년만에 법제사법위원회 책상에 올라간 차별금지법 - 차별금지/평등법 법안심사를 시작하라

    Date2022.04.27 By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Views54
    Read More
  16. [차제연 논평] 우리는 평등법 제정으로 그 사과를 받고자 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의 발언에 부쳐-

    Date2022.04.26 By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Views90
    Read More
  17. [공동논평] 대법원의 군형법 제92조의6 추행 사건 무죄 판결을 환영하며,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위헌 결정을 촉구한다

    Date2022.04.21 By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Views86
    Read More
  18. [가구넷 논평] 인권위의 성소수자 가족구성권 보장을 위한 법률 제정 권고를 환영한다

    Date2022.04.14 By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Views52
    Read More
  19. [차제연 기자회견문] 정치는 평등을 시작하라. 국회는 4월 안에 반드시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라.

    Date2022.04.14 By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Views97
    Read More
  20. [무지개행동 성명] 평등을 위해 싸워온 그리고 이 사회를 살아가는 모든 성소수자의 이름으로, 함께 평등을 꽃피우자

    Date2022.04.14 By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Views53
    Read More
  21. [성명] 국회는 4월 차별금지법 제정으로 평등에 합류하라!

    Date2022.04.11 By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Views89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1 Next
/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