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장례 이후 동인련 상황과 계획 1) 언론대응 경찰서에서 사실을 확인한 기자들의 전화가 28일 오전부터 빗발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기자들의 몰상식한 태도들이 고인의 가족들이나 관련자들에게 상처를 입히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한국일보의 김명수 기자는 고인의 유서에 적힌 친구들의 연락처로 전화를 해 사건에 관해 캐묻고 심지어는 고인이 자퇴한 학교에까지 전화했다고 합니다. 이에 항의하는 동인련 대표에게 유서를 이미 보았으며, 기사를 잘 쓰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일이라고 대꾸했습니다. 기자가 유서를 함부로 볼 수 있다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고인의 친구들의 성정체성에 관한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것은 몰상식한 행동입니다. 유서는 경찰에서 보여주었으며, 연합뉴스기자도 유서를 보았다고 합니다. 고인의 유서는 동성애자로서 살아온 고인의 삶이 담겨있습니다. 이를 지키기 위해 동인련은 경찰 측에 유서를 공개하지 말것을 요구하고자 합니다. 또한 기자들의 이같은 태도에 대해 강력히 비판합니다. KBS와 국민일보 기자는 빈소까지 찾아왔는데, 특히 국민일보는 그간 동성애혐오가 담긴 기사들을 집중적으로 써 단체들로부터 사과까지 요구받는 상황이어서 사람들을 더욱 자극시켰습니다. 고인은 유서에서 사회의 동성애차별과 기독교 및 언론의 동성애죽이기에 분노를 표했습니다. "국민일보가 동성애자를 죽였다"라며 오열하던 동인련 활동가앞에서 그들이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이미 거의 모든 언론에 사건이 사실보도되었고, 앞으로 여론의 방향이 어떻게 될지는 지켜보아야할 것입니다. 우리는 언론을 비롯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동성애차별하는 사회를 비관하여 일어난 그의 죽음이 사회적 타살임을 알려낼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사실을 왜곡하고 고인의 뜻을 호도하는 기사를 쓰거나 태도를 취하는 언론에는 강력한 대응을 할 것입니다. 2) 추모의 밤을 준비합니다. 4월 28일 대책회의에서 5월 3일 (시간,장소 미정)추모의 밤을 열기로 결정하였습니다. 5월 3일은 원래 동인련 신입회원엠티가 있던 날로 고인의 죽음 이후 추모의 밤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동인련이 이 행사를 주최하되 그의 죽음을 애도하고 동성애 차별없는 세상을 바라는 모든 단체와 개인이 함께하는 추모의 밤을 만들고자 합니다. 특히 많은 동성애자 단체들이 이 날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를 호소드립니다. 메이데이에 참여해서 추모의 밤을 적극적으로 알려낼 것입니다. 3) 메이데이참가에 대해. 지금 동인련은 다른 것을 준비하기에는 너무 경황이 없습니다. 하지만 원래 꾸리려던 메이데이참가단을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대책위로 바꾸어 참여하고자 합니다. 최대한 많은 인원이 메이데이 집회에 참여하여 그의 죽음과 추모의 밤을 알리는 유인물을 배포할 것입니다. 함께 추모하고싶은 많은 분들의 참여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