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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하며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이 공간은 2003년 고 육우당을 떠나 보낸 후 그를 추모하기 위해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지금은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난 모든 성소수자들을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2003.04.30 08:18

좋은 나라에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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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나라에 가서, 행복하게 사세요. 저 역시 남성동성애자이지만, 너무 안타까워요. 그러나 저는 여자에게는 전혀 관심도 없고, 남자에게만 관심이 있지만, 그렇다고 남자를 사랑하고 있는 것도 아니지요. 얼굴이 쪼금 알려져, 그럴수도 없지요. 혹시라도 드러날까 봐... 저는 고등학교 다닐 때부터,,,,,, 그런데, 한 가지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저는 분명히 선천적으로 그렇게 타고 난 것 같은데, 후천적으로 이반이 되는 사람도 전혀 없지는 않은 것 같은데, 너무 안타까워요. 때론 너무 괴롭지요. 결혼도 할 수 없고, 그렇다고 여건상 남자를 사랑하지도 못하는 현실이 너무 가슴 아파 울기도 했구요. ......너무 가슴이 아파요. 님이시여, 좋은 나라에 가서, 행복하게 사세요.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