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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하며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이 공간은 2003년 고 육우당을 떠나 보낸 후 그를 추모하기 위해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지금은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난 모든 성소수자들을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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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 그건 참 대단했습니다 . 결국 , 살인을 저질렀습니다 . 살인이라는거 그다지 어려운 건 아닙니다 . 직접 죽인다고 살인만은 아니지 않습니까 ? 내가 이 사회를 비판 하겠습니다. . .. 얼마나 잔인한지를 말해보겠습니다 .. 그렇지 , 내가 이러고 있는다고 세상의 정치인들이며 , 민간인들이 알아들으실 거라곤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 Never . ! . 그러나 말해보렵니다 - 전 모든걸 말해보겠습니다 . 제가 담고 있던 , 제 가슴속에 담고 있던 것들을 다 말해보겠습니다 . 어린 놈이 , .. 생각했던 것들을 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세상 , 세상이 강조한게 뭐였더라 ? 신분제도 없어지고 뭐라그랬었죠 ? 인간은 , 생명은 평등하다고 하셨습니까 ? 그런데 이거 평등한건가 ? .. 분명 , 제가 작년까지만해도 초등학교 6학년이었었지요 . 그때 사회시간에 제가 배운건 . " 인권 , 평등 , 자유 , 국민의 의무 등 - " 그렇지 , 인권이란건 인간으로써의 권리 , 그리고 평등은 모두 다 똑같은 대우를 받을 수 있다는거고 , .. 자유는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 자기 자신이 누릴 수 있는 거라고 하셨습니다 . 그런데 , 이 시점 , 우리 교육인적자원부에서는 , 수정해야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 왜 거짓을 가르치십니까 ? 결국 지켜지지 않은 인권때문에 ! .. 고귀하고도 아름다운 생명 하나가 세상을 등졌습니다 . .. 교육 인적 자원부에서 수정해야할 것은 , 초등학교 6학년 제 7차 교육과정의 사회 교과서에 수록 된 " 인권 " 입니다 . 분명 제가 선생님께 배운 바로는 , " 인권은 지켜져야하는거야 " 라고 . 이렇게 듣고 배웠습니다 . 그런데 , 어떻죠 ? 거짓부렁이를 배웠습니다 . 인간은 모두 평등하고 , 인권과 자유가 지켜져야 된다고 , 저는 그렇게 늘 한결같이 생각했습니다 . 그런데 평소 제가 느껴오던 것 , 동성애와 이성애는 다르다는거 , 사람 또한 비난 받아야한다는 것 . .. 그 생각이 , 세상을 원망하고 증오스럽기까지 하게 만들어버렸습니다. 제가 묻고 싶은게 있습니다 ,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제 7차 교육과정의 초등학교 6학년 사회 책 일 부분을 수정하시겠습니까 , ? 설마 그렇게 잔인하신 어른들이라고 하셔도 , 자기 자식에게 어떻게 거짓을 가르칠 수가 있겠습니까 ? 하하하 . , .. 아니면 , 평등한 세상을 위해 모든 이들이 . 한걸음 물러서서 , 또는 한걸음 더 나아가서 성적소수자 등의 인권을 , 또 평등함을 지켜줘야하는 것 . 이 둘 중 하나가 옳은 답 아닐까요 ? . PS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 고인의 죽음이 헛되지 않음을 , 그 곳에서 , 고인이 떠나가신 , 그 길에서 행복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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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9 槿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회색인 2003.05.01 1383
138 지켜봐줘. 너를 위해 우리의 깃발을 들겠어.. 지혜 2003.05.01 1768
137 편하게 가려무나... 후니 2003.05.01 1337
136 고이 잠드소서 航海日誌 2003.05.01 1294
135 떠나는 친구에게... 김현진 2003.05.01 1401
134 고인의 명복을 ... 락이 2003.05.01 1303
133 그대로 행복하시길... 짱가 2003.05.01 1305
132 그곳에서는 당신이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유귀 2003.04.30 1370
131 [근조]당신의 마음을 가슴에 새겨봅니다... 여기동 2003.04.30 1342
130 국민일보 구독거부,항의메일, 항의시위 조직 필요 행동1 2003.04.30 1366
129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전 진 2003.04.30 1667
128 편안히 잠드세요... 슬프네요 2003.04.30 1355
127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swallow 2003.04.30 1298
126 근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붉은이반 2003.04.30 1703
» 세상은 살인을 일으켰다 . 원태곤 2003.04.30 1304
124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빈센트 2003.04.30 1298
123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taigam 2003.04.30 1346
122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그리운별하나 2003.04.30 1305
121 행복하세요 _ , 2003.04.30 1299
120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시선 2003.04.30 1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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