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
공지사항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조회 수 730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성소수자도 평등하고 인간답게 살아갈 권리가 있다.


동성애자,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등 성소수자는 혐오와 편견 때문에 보이지 않는 유령처럼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분명히 여기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우리 또한 일터의 노동자고 함께 살아가는 사회의 구성원입니다. 우리는 차별금지법 제정을 요구합니다. 차별금지법은 이미 제정되어야할 기본법임에도 동성애혐오를 부추기는 세력들에 의해 우리는 여전히 무권리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차별금지법은 또한 노동자의 권리입니다.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일터에서 쫓겨나는 것이 차별입니다. 주민등록번호 앞자리와 성별이 일치하지 않는 트랜스젠더는 아예 일자리조차 구할 수 없습니다. 에이즈 환자도 마찬가지로 노동현장과 사회에서 고립됩니다. 일터로부터, 가족으로부터, 사회로부터 밀려난 많은 성소수자들이 벽장 속으로 들어가거나 죽음을 선택합니다. 우리는 성소수자의 이름으로, 성소수자의 모습으로 긍지를 지니고 노동할 권리가 있습니다. 비정상, 변태로 불리는 모욕을 당하지 않고 노동할 권리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성애자 동료들이 우리를 지지하고 우리의 권리를 위해 함께 투쟁하길 바랍니다. 차별금지법은 모두의 평등을 위해 필요합니다. 우리는 혐오와 편견을 넘어, 평등한 권리를 위한 연대를 선언합니다.


동정과 시혜가 아닌 권리를! 장애인은 등급이 아닌 인간으로 인정받을 권리가 있다!


오늘로 장애등급제와 부양의무제 폐지를 위한 광화문농성이 254일을 맞았습니다. 농성을 시작하고 벌써 4번째 계절이 지났지만, 새로운 권력과 정치는 여전히 냉혹하며 그 매서운 바람은 광화문 광장을 휘감습니다. 가난하고 장애가 있는 이들이 외치는 것은 하나. 장애와 가난이 개인의 죄가 아닙니다. 죄가 아니기에 낙인을 찍어서도 안 되며, 그 책임을 오롯이 개인과 가족에게 전가해서 안 됩니다. 이것은 권리지만, 외침은 아직 작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노동자, 청소년, 성소수자, 빈민과 영세자영업자 등 … 이곳에 모인 우리 모두가 함께 외칠 때, 서로의 권리는 우리의 권리가 될 것이며 세상이 바뀔 것입니다.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쌍차와 재능 그리고 용산 그리고 강정 그리고 전국의 투쟁하는 모든 외침이 결국 맞닿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더 강하게 연대하고 더 넓게 저항해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연대하라! 저항하라! 가진 자들의 탄압이 거세질 때, 우리의 연대와 투쟁도 거세질 것입니다! 우리는 연대에 대한 믿음으로 무기한 광화문 농성을 결의합니다. 바로 지금이 싸워야 할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가난하고 장애가 있는 이들의 투쟁에 함께 해주십시오. 우리 또한 차별받고 억압받는 곳과 연대할 것입니다. 123주년 노동절에 모여 함께 투쟁하는 것처럼 우리는 하나입니다.


모든 시민은 가난으로 고통 받지 않고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가 있다


저는 2009년 용산참사에 희생되신 고 이상림 열사의 아들이자 당시 용산4구역 철거대책위 위원장을 맡았던 이충연입니다. 평범하게 살아온 제가, 그리고 우리 이웃이 하루아침에 철거민이 되고 빈민이 될 줄 몰랐습니다. 그러나 오늘 깨달았습니다. 살기 위해 오른 망루에서 열사들이 죽임을 당하고, 살인진압의 피해자들이 오히려 죄를 뒤집어쓴 채 4년이라는 긴 시간을 감옥에서 보내면서 깨달았습니다. 이윤만 쫓는 건설재벌과 가진자들을 위한 정책을 펼치는 정부가 존재하는 한, 또 다른 용산참사가, 또 다른 철거민이, 또 다른 빈민이 생겨날 수밖에 없습니다. 대한민국 국민 네 명 중 한 명은 빈민입니다. 날이 갈수록 격차는 벌어지고 있습니다. 국가의 책임이자 최소한의 생존보장을 위해 만들었다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가 있지만, 말도 안 되는 최저생계비와 부양의무자 기준 때문에 민중들은 빈곤으로부터 보호받지 못 하고 있습니다. 가진자들만을 위한 도시개발로 철거민이 양산되고 노점상에게는 폭력적인 단속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오갈 데 없는 노숙인은 그나마 의지하던 공공장소에서 조차 쫓겨나고 있습니다. 가난한 이들은 싸울 권리가 있습니다. 뼈 빠지게 일해도 점점 가난해지는 우리 모두가 뭉쳐서 함께 싸워야 합니다. 4년 전, 용산참사 진상 규명을 함께 싸웠던 동지들을 기억합니다. 우리는 그 동지들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용산을 잊지 않고, 가난 속에 죽어가는 이들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함께 싸웁시다! 투쟁!


청소년 노동이 차별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


우리는 청소년 노동자입니다. 그러나 이 사회는 청소년노동을 온전한 노동으로 여기지 않고 있습니다. '청소년노동은 비정상적인 일탈행위' 라는 편견 아래, 우리는 노동자로 인정받지 못하고 알바생, 현장실습생 등으로 불립니다. 우리는 노동자지만, 이 사회는 권리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주휴‧휴일‧야간 수당은 물론이고, 최저임금조차 못 받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고용주들은 청소년이라는 이유로, 학교를 다니지 않는다는 이유로 우리를 함부로 대합니다. 땀 흘려 일하지만 언어폭력과 성희롱 등으로 고통 받고 무시당합니다. 심지어 죽음을 맞이한 청소년노동자도 있습니다. 교육의 탈을 쓴 ‘파견형 현장실습’에 내몰려 열악한 작업환경 속에서 죽어간 수많은 청소년노동자들의 현실을 통탄합니다. 우리는 고용주가 '갑' 이 되고 청소년노동자는 '을‧병‧정'인 현실을 거부합니다. 지금이야말로 자본가들과 업체들에 맞서 싸워야 할 때입니다. 청소년노동은 정당한 가치로 평가받아야 합니다. 열악한 노동조건을 개선하고, 청소년노동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하며. 이를 위한 어떠한 노력도 우리는 마다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미래의 노동자도, 새싹도 아닙니다. 우리는 지금! 여기 모든 분들과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노동자입니다. 청소년노동의 가치가 존중받고 그 어떤 차별도 받지 않을 권리가 있음을 우리는 선언합니다!


  1. 행성인 2023 활동보고서

    Date2024.03.27 Category활동보고 By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Views108
    read more
  2. 2024년 행성인 정기 회원총회 자료집 (+2024 행성인 활동 연간계획표)

    Date2024.02.26 Category공지사항 By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Views189
    read more
  3. 2023 행성인 활동영상

    Date2024.01.02 Category활동보고 By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Views190
    read more
  4.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정관 및 내규

    Date2023.02.20 Category공지사항 By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Views534
    read more
  5. 행성인 사무국 운영시간 안내

    Date2019.03.21 Category공지사항 By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Views6069
    read more
  6. 행성인 온라인 소통 창구 및 조정위원회 안내

    Date2018.04.13 Category공지사항 By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Views1927
    read more
  7. 평등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약속

    Date2015.01.06 Category공지사항 By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Views50813
    read more
  8. 8월21일, 수동연세요양병원의 치료방치, 인권침해 속에서 홀로 죽음을 맞이한 에이즈환자 故 김무명 1주기 추모제 “나 여기 있소”에 함께해주세요~

    Date2014.08.17 Category공지사항 By정욜 Views5413
    Read More
  9. 성소수자 부모모임 다섯 번째 정기모임에 오세요!

    Date2014.08.14 Category공지사항 By모리 Views3783
    Read More
  10. 8월 12일부터 15일까지 국민 기만 양당 합의 규탄,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한 행동에 함께합니다.

    Date2014.08.11 Category공지사항 By병권 Views4037
    Read More
  11. 2014 살롱 드 에이즈 세 번째 시간 <러시아와 포스트 소비에트 공간의 HIV/AIDS>

    Date2014.08.05 Category공지사항 By웅- Views4101
    Read More
  12. 캐나다 토론토 세계 성소수자 인권 회의 참가 및 미국 뉴욕 성소수자 단체 방문 경험 나누기 "태평양 너머 평등의 무지개를 만나다"

    Date2014.07.23 Category공지사항 By병권 Views4622
    Read More
  13. 2014 동인련 회원·후원회원 여름엠티 <8.15해방의 그날-일영해방전선> 신청하세요!

    Date2014.07.21 Category공지사항 By웅- Views3980
    Read More
  14. [살롱 드 에이즈] 두 번째 시간, AIDS TIMES에 참여해주세요!

    Date2014.07.21 Category공지사항 By웅- Views4004
    Read More
  15. 세월호 100일, 7월 24일 세월호 10만이 모여서 특별법 제정을 외쳐요.

    Date2014.07.21 Category공지사항 By덕현 Views4122
    Read More
  16. 동성애자인권연대 웹진 '랑' 2014년 7월호가 나왔습니다!

    Date2014.07.17 Category공지사항 By종원 Views4212
    Read More
  17. 7월19일 무지개청소년세이프스페이스를 위한 <Out: 이반검열 두 번째 이야기> 후원상영회가 열립니다.

    Date2014.07.08 Category공지사항 By동인련 Views3958
    Read More
  18. 성소수자 부모모임 네번째 정기모임에 오세요!(2014년 7월 15일, 서울 지역)

    Date2014.07.03 Category공지사항 By모리 Views3715
    Read More
  19. 동인련 HIV/AIDS 인권팀 연중교육 <살롱 드 에이즈> 를 시작합니다.

    Date2014.06.30 Category공지사항 By웅- Views4811
    Read More
  20. 교학사 '생활과 윤리' 교과서를 쓰고 있는 학교에 다니고 있다면 제보해주세요!

    Date2014.06.25 Category공지사항 By덕현 Views4083
    Read More
  21. 6월 28일 대구퀴어문화축제에서 만나요!

    Date2014.06.24 Category공지사항 By병권 Views4798
    Read More
  22. 동성애자인권연대 방학 - 모든 업무, 활동을 쉽니다.

    Date2014.06.24 Category공지사항 By웅- Views3966
    Read More
  23. 6월 21일 3시 신입회원모임 디딤돌 / 5시 정기회원모임 TG토크쇼에 신청해주세요~

    Date2014.06.14 Category공지사항 By웅- Views4059
    Read More
  24. 혐오세력에 대응하기 위한 퀴어퍼레이드 진상조사에 참여하세요!

    Date2014.06.12 Category공지사항 By웅- Views4271
    Read More
  25. 동인련 긴급 회원토론 "혐오세력에 어떻게 맞설 것인가."

    Date2014.06.11 Category공지사항 By웅- Views3972
    Read More
  26. 성소수자 부모모임 네번째 정기모임에 오세요!

    Date2014.06.10 Category공지사항 By모리 Views3782
    Read More
  27. 성소수자 평등과 자긍심의 행진! 2014 퀴어문화축제 - 퀴어퍼레이드 - 동성애자인권연대 액숀!

    Date2014.06.05 Category공지사항 By병권 Views5866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 106 Next
/ 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