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가쇼이입니다.
(트위터/인스타그램 @shoishoigashoi)
SF/판타지적 요소를 가미한 퀴어소설을 쓰고 
유령 출판사 어패류에서 책을 냅니다.

저는 무엇이 종으로서의 인간을 사람답게 만드는지, 품위를 지키며 사는 삶은 어떻게 가능할지 궁금합니다. 제가 만든 캐릭터는 한결같이 사람이 되고 싶어 합니다. 그들은 가족의 인정을 갈구하는 로봇(<보행 연습>, 2017)이거나 지구에 불시착한 젠더리스 외계 생명체(<아잘드>, 2019)거나 성적 매력을 획득하려고 분투하는 게이(<항문이 예쁜 사람>, 2019)입니다. 저는 소설을 통해 비인간이 인간으로, 인간이 사람으로 (혹은 역방향으로) 변하는 순간을 포착하려 합니다.

퀴어를 포함한 사회적 소수자가 직면하는 차별과 혐오에서 노골적으로 드러나듯, 사람다운 삶은 모든 이에게 공평하게 분배되지 않습니다. 사람의 자격에는 까다로운 조건(이를테면 시스젠더 이성애자 남성일 것, 비장애인일 것, 아름다울 것 등)이 붙으며 세상은 이를 최대한 만족시키는 사람을 중심으로 굴러갑니다. 저는 현실에서 목소리를 갖기 어려운 존재를 주인공으로 내세우며 (퀴어의) 하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최근 국내 퀴어문학이 독자와 평론가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퀴어적 독법이 가능한 작품은 작가의 등단 여부를 막론하고 여전히 부족합니다. 독자가 서점이나 북마켓에서 퀴어문학을 접하는 것은 (규모의 차이가 있을지라도) 시민들이 광장에서 거리에서 퀴어 당사자와 지지자의 행렬을 만나는 것만큼 문화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유의미할 것입니다. 출판 시장에서 퀴어의 목소리는 더욱 커져야 합니다. 퀴어의 과소·왜곡된 재현을 넘어서는 새로운 인물과 서사로 개성적인 목소리를 보태는 것이 프로젝트의 목표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tumblbug.com/queerno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