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
추모하며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이 공간은 2003년 고 육우당을 떠나 보낸 후 그를 추모하기 위해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지금은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난 모든 성소수자들을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2012.04.25 00:48

잘 지내고 계세요?

조회 수 343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육우당 당신이 떠난지 벌써 9주기래요

 

9년이나 지났는데도 세상은 여전히 너무나도 동성애자들에게 폭력적이에요

 

나는 당신을 만난적도 없고 늘 이야기로만 들어서 모르겠어요 생각하면 참 많이 짠해지네요

 

작년 육우당 생일에 찾아갔었는데 혹시 보았나요? 

 

일요일에 동인련 회원들이랑 또 찾아갈게요

 

어제는 동인련 사무실에서 노동권팀 회의하고 메이데이에 가지고 갈 물품 만들었어요

 

일요일에는 무지개 봄꽃을 피우다 청소년 성소수자 거리 캠페인 했는데 비가 너무 많이와서 좀 속상했어요

 

그날 처음보는 육우당 사진도 봤는데 이경이 늘 귀걸이를 찰랑거리면서 예쁘게 하고 다녔다고 그러더라구요

 

참 당신이 살아있었다면 좋았을텐데 당신이 살아주었다면 어땟을까? 라는 생각을 많이 해요

 

아마 오늘은 몇몇에게는 많이 힘든 날이 될지도 모르겠어요 육우당이 위로해줘요

 

거긴 편한지 정말 차별없이 동성애자라고 말해도 되는 곳인지 궁금해요 잘 지내는건지....

 

이번 주말에 레이디 가가라는 가수가 내한공연을 하는데 기독교 집단이 또 난리도 아니에요

 

육우당이 우리를 도와줘요 지금도 많이 도와주고 있을거라 생각해요

 

일요일에 만나러 갈거니까 그때 또 중얼 중얼 거리고 올게요

 

내년이면 벌써 10주기인데 지금보다는 조금 더 바뀌어있는 세상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잘 지내고 있어요 나중에 또 글 적을게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9 윤씨의 죽음을 애도한다 지난 26일 스무 살의 한 청년이 자살했다. 오마이뉴스 2003.05.07 2751
218 인도의 진보적 단체에서 조문의 글을 전합니다. 인도 2003.05.06 6295
217 대만의 성/성차운동단체에서 조문합니다. 성/성차권리연합 2003.05.06 2312
216 전 세계에서 온 연대와 조문의 메세지(2) 연대메세지 2003.05.06 2635
215 고인의 명복을 빌며 시샘 2003.05.06 2196
214 봄비 맞고 떠나는가 전선구 2003.05.06 2101
213 하늘에 계신 아버지여- 이주영 2003.05.06 2037
212 세상에 사회당 자유게시판에 이런글이 있습니다. 동인련 지지자 2003.05.06 2430
211 이반 카페 운영자분들께선 꼭 읽어 주십시오. SECOND_M 2003.05.05 2887
210 [오마이뉴스]19살로 생을 마감한 동성애자 청소년 '추모의 밤' 추모 2003.05.05 2614
209 가서는 차별받지 말기를... 룰리베린 2003.05.05 1768
208 친구를 보내야한다는 거 말야.. 지혜 2003.05.05 1932
207 고인이 달가람 시조 게시판에 올렸던 글입니다. 2003.05.05 2127
206 정말 슬픈일입니다. 희망을 버리지 맙시다. 권영식 2003.05.05 2238
205 [긴급공지] 동인련 긴급회의입니다. 동인련 2003.05.05 1939
204 [알림] 앞으로 게시판 사용에 대해서. 동인련 2003.05.05 2094
203 추모제에 다녀와서 여기동 2003.05.05 2049
202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애도 2003.05.05 1815
201 저의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습니다. 2003.05.05 1934
200 눈물 뿐... 나는바보테츠 2003.05.04 1896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18 Next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