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
추모하며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이 공간은 2003년 고 육우당을 떠나 보낸 후 그를 추모하기 위해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지금은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난 모든 성소수자들을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조회 수 2323 댓글 0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시여

태중에 아드님이신 예수님을 품어 주신 것처럼

육우당을 품어 주소서

 

사랑이 넘치시는 마리아시여

육우당의 이루지 못 한 슬픈 사랑을 인자로운 손길로

보듬어 주소서

 

생명과 기쁨 희망되시는 마리아시여

육우당이 슬픈 골짜기를 지나가지 않게 해주시고

자애로우신 동정의 손길로 붙드사 기쁨의 골짜기로 인도해주소서

 

그가 살아생전에 마신 술은 슬픔과 고통 이었습니다 눈물 이었습니다

흐른 눈물 자욱 감추려 파운데이션으로 슬픔과 고통을 지웠습니다

 

그가 살아생전에 피운 담배와 수면제는 위로 였습니다

오직 그 위로만이 육우당의 지친 몸과 마음을 감싸 주었습니다

 

그가 살아생전에 마신 녹차가 그리스도의 피가 되게 하시며

그리스도가 약속하신 영원한 생명을 육우당이 얻게 하소서

 

사랑이 넘치시며 자애로우신 마리아시여

슬픔과 고통 상처와 아픔으로 얼룩진 육우당의 울부짖는 묵주기도를 들으사

끝날 것 같지 않은

그의 슬픔과 고통을 기쁨과 환희로 바꿔 주시 옵고

그의 상처와 아픔을 굽어 살피사 영원한 사랑으로 감싸 주시 옵소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9 고인의명복을빕니다... 오리진러브!를올립니다. 2003.04.29 2502
278 홈페이지와 사무실을 당분간 폐쇄합니다 동인련 2003.04.29 2501
277 오늘은 날씨가 좋다. 거긴 어때? 지혜 2003.05.08 2498
276 힘 좀 주라... 설탕 2003.05.21 2488
275 현석이에게.. 박우식 2003.10.14 2486
274 ... 지혜 2003.12.26 2485
273 아픔없는 세상을 꿈꾸며 차별없는세상 2005.04.13 2476
272 "동성애 차별하는 세상이 싫다" 한국일보 2003.04.29 2474
271 현석쓰~ 유결 2004.04.13 2460
270 마흔일곱살의 진보정당 당원 천주교 신자의 마음 최안현숙 2003.05.09 2457
269 너의 생일에 널만나고서......(현석에게.....) 오시리스 2003.08.07 2439
268 오빠 정말 오랫만이죠? 영지 2003.10.23 2438
267 형!! 성준 2004.09.11 2435
266 너의 글들을 읽었단다.. 지혜 2003.05.03 2432
265 세상에 사회당 자유게시판에 이런글이 있습니다. 동인련 지지자 2003.05.06 2430
264 안토니오의 죽음을 애도하며. 여인...3 2003.05.12 2427
263 장례 이후 동인련 상황과 계획 동인련 2003.04.29 2423
262 추모글(故 육우당이란 분에게) NOx 2003.10.01 2417
261 현석아 생일 축하해 승우 2003.08.08 2411
260 동성애자 사회현실 비관 자살 연합뉴스 2003.04.29 240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8 Next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