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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하며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이 공간은 2003년 고 육우당을 떠나 보낸 후 그를 추모하기 위해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지금은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난 모든 성소수자들을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2003.04.29 11:10

설헌에게..

조회 수 2223 댓글 0
설헌에게... 우선 너를 원망하고 싶다 남겨진 우리는 어찌하라고 그렇게 훌쩍 왔다가, 가슴에 피멍만 남긴 채 가버리고 말았느냐. 어린 니가 그 마지막 순간에 어떤 심정이었을까 생각만 해도 몸서리가 쳐진다. 한없이 순수하고 해맑았던 너.. 이 땅에서 소외받고 억압받는 동성애자의 처지에 같이 슬퍼하고 분노하고 부대끼면서, 풋풋하게 때로는 조금은 어설프고 수줍게.. 자신이 해야할 역할을 찾으면서 우리에게 힘이되었던 너... 그런 너를 우리에게 빼앗은 이 땅의 현실이 저주스럽다. 동성애자의 인권을 지지하는 것이 청소년에게 해롭다고 떠들면서, 정작 너같은 어린 동성애자의 생명에는 무관심한 인간들이 저주스럽다. 또 무슨 큰 구경거리나 생긴 것 마냥 여기저기 들쑤시면서, 모든 이의 생채기를 지 멋대로 재단하는 인간들도 저주스럽다. 언젠가 니가 첨에 동인련에 편지를 보내면서, 동성애자의 인권을 위해 써 달라면서 편지에 만 오천원 인가를 같이 보냈다는 기억이 떠 오르면서, 새삼 너의 그 순수하고 애틋한 마음에 복받쳐 오르는구나 너의 죽음으로도 해결될 수 없는 동성애자의 인권이지만, 그렇다고 너의 죽음을 결코 헛되이 만들지는 않겠다. 하늘나라에서 우리의 노력과 투쟁에 평소와 같이 해맑은 미소로 지켜봐 주기를 바란다 너의 이름은 동성애자의 인권투쟁과 영원히 할 것임을 약속한다

  1. 부디 좋으곳으로 가세요..

    Date2003.04.29 ByKarma Views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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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안녕히.

    Date2003.04.29 BySoD Views1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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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설헌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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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마음이 너무 아프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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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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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단 한번 본 적 밖에 없는 아이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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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바램대로 어떤 차별도 없는 천국에서 행복하길...

    Date2003.04.29 By박종익 Views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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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고인의명복을빕니다... 오리진러브!를올립니다.

    Date2003.04.29 By Views2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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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고인의명복을빕니다

    Date2003.04.29 By Views2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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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Date2003.04.29 By슬픈소년 Views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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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나야..

    Date2003.04.29 By지혜 Views2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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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부디 좋은 곳 가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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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추모합니다

    Date2003.04.29 Byzooface Views2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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