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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하며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이 공간은 2003년 고 육우당을 떠나 보낸 후 그를 추모하기 위해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지금은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난 모든 성소수자들을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2003.04.29 18:56

미소만이 가득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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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고 힘든 시간.. 다른 세상 가는 길목에서 얼마나 쓸쓸했을까... 적막한 사무실... 무거운 눈 감길 찰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스쳤을까.. 얼마나 서러웠을까.... 순수하고 맑던 그 웃음으로 조금만 더 살아주지.. 조금만 더 이겨내주지.. 어떤 내일이 올지 조금만 더 기대해보지... 아로새긴 기억들 하나하나 너무도 생생한데... 조금만 더 살아주지 ... 잿빛 구름 가득한 이 세상.. 부디 그 곳 하늘은 청명하길... 일곱 빛깔 영롱한 무지개 아래, 순수하던 소년의 그 모습 그대로.. 근심없이, 고통없이, 자유로이 미소짓기를... 그 선택이 헛되지 않기를.. 더없이 행복하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