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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하며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이 공간은 2003년 고 육우당을 떠나 보낸 후 그를 추모하기 위해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지금은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난 모든 성소수자들을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죽음은 차라리 스스로에게 솔직한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가능하다면 난 솔직해지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럴수 없었습니다. 난 겁쟁이였으니까요. 그러면서도 내 의식 한켠에는 죽음을 동경했습니다. 누구에게나 솔직할 수 있고 누구에게나 사랑한다 말할 수 있는... 그누구도 나를 손가락질 안하는 곳으로 도피하고 싶었던 거였죠. 그건 헛된 꿈이란거 알면서도... 하지만 당신의 죽음으로 인해 난 다시 사는군요. 왠지 난 존재해야 겠다는 생각...듭니다. 존재하며...끊임없이 존재하며 난 하나님이 만든 존재임을 인정받고 싶어 집니다. 미안해요. 그동안 이기적이게도 아무런 힘이 되어주지 못한것이.. 명복을 빕니다. 명복을 빕니다. 명복을 빕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9 현석아 생일 축하해 승우 2003.08.08 2416
98 추모글(故 육우당이란 분에게) NOx 2003.10.01 2422
97 장례 이후 동인련 상황과 계획 동인련 2003.04.29 2429
96 안토니오의 죽음을 애도하며. 여인...3 2003.05.12 2432
95 세상에 사회당 자유게시판에 이런글이 있습니다. 동인련 지지자 2003.05.06 2434
94 너의 글들을 읽었단다.. 지혜 2003.05.03 2436
93 형!! 성준 2004.09.11 2440
92 오빠 정말 오랫만이죠? 영지 2003.10.23 2443
91 너의 생일에 널만나고서......(현석에게.....) 오시리스 2003.08.07 2444
90 마흔일곱살의 진보정당 당원 천주교 신자의 마음 최안현숙 2003.05.09 2462
89 현석쓰~ 유결 2004.04.13 2464
88 "동성애 차별하는 세상이 싫다" 한국일보 2003.04.29 2481
87 아픔없는 세상을 꿈꾸며 차별없는세상 2005.04.13 2481
86 ... 지혜 2003.12.26 2490
85 현석이에게.. 박우식 2003.10.14 2491
84 힘 좀 주라... 설탕 2003.05.21 2493
83 오늘은 날씨가 좋다. 거긴 어때? 지혜 2003.05.08 2503
82 홈페이지와 사무실을 당분간 폐쇄합니다 동인련 2003.04.29 2507
81 고인의명복을빕니다... 오리진러브!를올립니다. 2003.04.29 2507
80 두 분의 추모제를 준비하며 현아 2005.04.21 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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