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
추모하며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이 공간은 2003년 고 육우당을 떠나 보낸 후 그를 추모하기 위해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지금은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난 모든 성소수자들을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조회 수 1310 댓글 0
인터넷을 하는데, 갑자기 한 죽음이 검은 옷을 입고 붕붕 인터넷 상에서 떠돌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故육우당 님의 명복을 빕니다. 사람들은 행복하길 원하고, 늘 즐겁기만을 원합니다. 그래서 어쩌면 당신의 끔찍한 죽음을 일부러 보지 않으려고 애써 눈감으려 할지 모르겠습니다. 동인련(동성애자 인권연대) 홈페이지에서 당신의 죽음을 글로만 접한 저는 어떻게,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막막한 상황에서 그저 눈물만으로 가슴이 먹먹해 집니다. 부디, 그곳에서는 당신이 가진 성정체성으로 고통받고 힘들어 하지 마시길.. 간절히 기도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왜 죽음을 들이밀어야지, 그동안 자신도 모르게 무참히 짓밟은 타인의 생명에 대해서 눈을 뜨게 되는 것인지, 우리는 그토록 잔인한 동물들인지. 당신이 생전에 받았던 동성애자로서의 모든 억압과 구속 속에서 이제는 벗어나 본래 가지고 있던 자유롭고 맑은 영혼으로 되살아 오시길.. 더이상 당신의 억울한 죽음이 이땅에서 일어나지 않기를. 당신의 죽음으로 많은 동성애자들이 또다른 아픔과 검은 늪에서 허우적 거리겠지만, 그 고통을 저도 함께 나눌수 있다면 그렇게 할 수 있기를... 열심히, 싸우고, 화해하고, 치유하기를 간절히 바라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9 기억. 나라 2003.04.29 1301
58 명복을 빕니다. 구파발 2003.04.29 1292
57 고인의 명복읍 빕니다. 天愛 2003.04.29 1300
56 균일한 하늘에서만큼은 죄송합니다 2003.04.29 1442
55 아마도.. 惡夢 2003.04.29 1675
54 좋은 곳으로 가셨기를. 과자군 2003.04.29 1348
53 한 없이 쏟아지던 빗 줄기가 멈췄네요... 하늘아래에는 2003.04.29 1449
52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03.04.29 1295
51 아쉬움.. 수진 2003.04.29 1300
50 편안하게..가십시오.. 잊을수가 없어 2003.04.29 1344
49 "동성애 차별하는 세상이 싫다" 한국일보 2003.04.29 2481
48 동성애 차별 비관해 10대 자살 mbc 2003.04.29 2322
47 10대 동성애자 스스로 목숨 끊어 kbs 2003.04.29 2109
46 차별 비관 10대 동성애자 목매 sbs 2003.04.29 3529
45 한 동성애자의 죽음을 통한 절규 인권하루소식/오마이뉴스 2003.04.29 1931
44 “동성애 차별 괴로웠다” 10代 목매 경향신문 2003.04.29 2935
43 [동성애]10대 동성애자 '사회적 차별비관' 자살 한겨레 2003.04.29 2206
42 “인간대우 못받아 가슴아파” 10代 동성애자 비관자살 문화일보 2003.04.29 2847
41 동성애자 사회현실 비관 자살 연합뉴스 2003.04.29 2412
40 고인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을 것입니다 동인련 2003.04.29 2720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Next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