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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하며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이 공간은 2003년 고 육우당을 떠나 보낸 후 그를 추모하기 위해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지금은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난 모든 성소수자들을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조회 수 1374 댓글 0
저도 학교에서 커밍아웃한 건 아니지만, 저의 동성애로 인한 정체성 문제와 군복무 문제로 인한 고민에 고등학교를 자퇴한 아픔이 있었습니다. 저도 아파트에서 뛰어내리려 수없이 시도도 해봤고, 손목에 칼도 그어봤으며, 수면제도 먹어보고, 급기야 목도 메봤어요. 근데 다 실패했습니다. 고인은 저보다 용기가 있었네요. 동성애 관련 단체에 일한적도 있으니... 전 철저히 제 가슴속에 꾹꾹 숨기고 살았는데... 부디 좋은 곳으로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모든 삶의 짐을 내려놓은 고인이 많이 부럽기도 하지만, 죽음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현실이 개탄스럽습니다. 남들은 미래를 향해 부푼 꿈을 설계하며 푸른 햇빛을 사랑할 20대초기를 죽음이란 극한을 선택해야 했던 청춘이 너무 슬픕니다. 저도 가능한한 이 세상의 일원으로 살려고 하겠지만, 언제 님을 따라갈 지 모릅니다. 저는 이제 20대 중반이 되었지만, 그 때의 아픔이 아직도 저를 짓누르고 있습니다.

  1. No Image 30Apr
    by 샤크라™
    2003/04/30 by 샤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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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다간 만 꽃 한송이가 졌습니다.

  2. No Image 30Apr
    by 지혜
    2003/04/30 by 지혜
    Views 1392 

    오늘 우리 이렇게 살았단다.

  3. No Image 30Apr
    by 욜
    2003/04/30 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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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하기로 했습니다.

  4. No Image 30Apr
    by 모모
    2003/04/30 by 모모
    Views 1299 

    차마.

  5. No Image 30Apr
    by 8con
    2003/04/30 by 8con
    Views 1294 

    부디..

  6. No Image 30Apr
    by rodhos
    2003/04/30 by rodhos
    Views 1297 

    죽음 권하는 사회...

  7. No Image 30Apr
    by 이조소현
    2003/04/30 by 이조소현
    Views 1310 

    고인의 죽음에 명복을 빕니다.

  8. No Image 30Apr
    by 영민
    2003/04/30 by 영민
    Views 2271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나아가야지요. 정말 더 나은 세상을 위해서..

  9. No Image 30Apr
    by 내얘기
    2003/04/30 by 내얘기
    Views 1374 

    저도 그 문제로 자퇴했었어요.

  10. No Image 30Apr
    by 조그만실천
    2003/04/30 by 조그만실천
    Views 1332 

    모든 차별이 사라지는 날을 꿈꾸며

  11. No Image 30Apr
    by 라이머
    2003/04/30 by 라이머
    Views 1434 

    고인의 명복을 빌어요

  12. No Image 30Apr
    by 느린걸음
    2003/04/30 by 느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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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3. No Image 30Apr
    by 비트
    2003/04/30 by 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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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그를 죽음으로 내몰게 했는가

  14. No Image 30Apr
    by 욱
    2003/04/30 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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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이상 아픔 없는 곳에서....

  15. 당신의 해방은 곧 나의 해방입니다!

  16. No Image 30Apr
    by ahimsa
    2003/04/30 by ahimsa
    Views 1564 

    명복을 빕니다...

  17. No Image 30Apr
    by 김선호
    2003/04/30 by 김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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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성애자라는 소수라..?소수의 보호??

  18. No Image 30Apr
    by 아이다호
    2003/04/30 by 아이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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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년과 중년의 두 죽음

  19. No Image 30Apr
    by 이영규
    2003/04/30 by 이영규
    Views 1370 

    야만의 시기에 눈물을 흘리면서.

  20. No Image 30Apr
    by 전 영
    2003/04/30 by 전 영
    Views 1299 

    좋은 나라에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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