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
추모하며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이 공간은 2003년 고 육우당을 떠나 보낸 후 그를 추모하기 위해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지금은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난 모든 성소수자들을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조회 수 1304 댓글 0
세상 , 그건 참 대단했습니다 . 결국 , 살인을 저질렀습니다 . 살인이라는거 그다지 어려운 건 아닙니다 . 직접 죽인다고 살인만은 아니지 않습니까 ? 내가 이 사회를 비판 하겠습니다. . .. 얼마나 잔인한지를 말해보겠습니다 .. 그렇지 , 내가 이러고 있는다고 세상의 정치인들이며 , 민간인들이 알아들으실 거라곤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 Never . ! . 그러나 말해보렵니다 - 전 모든걸 말해보겠습니다 . 제가 담고 있던 , 제 가슴속에 담고 있던 것들을 다 말해보겠습니다 . 어린 놈이 , .. 생각했던 것들을 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세상 , 세상이 강조한게 뭐였더라 ? 신분제도 없어지고 뭐라그랬었죠 ? 인간은 , 생명은 평등하다고 하셨습니까 ? 그런데 이거 평등한건가 ? .. 분명 , 제가 작년까지만해도 초등학교 6학년이었었지요 . 그때 사회시간에 제가 배운건 . " 인권 , 평등 , 자유 , 국민의 의무 등 - " 그렇지 , 인권이란건 인간으로써의 권리 , 그리고 평등은 모두 다 똑같은 대우를 받을 수 있다는거고 , .. 자유는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 자기 자신이 누릴 수 있는 거라고 하셨습니다 . 그런데 , 이 시점 , 우리 교육인적자원부에서는 , 수정해야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 왜 거짓을 가르치십니까 ? 결국 지켜지지 않은 인권때문에 ! .. 고귀하고도 아름다운 생명 하나가 세상을 등졌습니다 . .. 교육 인적 자원부에서 수정해야할 것은 , 초등학교 6학년 제 7차 교육과정의 사회 교과서에 수록 된 " 인권 " 입니다 . 분명 제가 선생님께 배운 바로는 , " 인권은 지켜져야하는거야 " 라고 . 이렇게 듣고 배웠습니다 . 그런데 , 어떻죠 ? 거짓부렁이를 배웠습니다 . 인간은 모두 평등하고 , 인권과 자유가 지켜져야 된다고 , 저는 그렇게 늘 한결같이 생각했습니다 . 그런데 평소 제가 느껴오던 것 , 동성애와 이성애는 다르다는거 , 사람 또한 비난 받아야한다는 것 . .. 그 생각이 , 세상을 원망하고 증오스럽기까지 하게 만들어버렸습니다. 제가 묻고 싶은게 있습니다 ,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제 7차 교육과정의 초등학교 6학년 사회 책 일 부분을 수정하시겠습니까 , ? 설마 그렇게 잔인하신 어른들이라고 하셔도 , 자기 자식에게 어떻게 거짓을 가르칠 수가 있겠습니까 ? 하하하 . , .. 아니면 , 평등한 세상을 위해 모든 이들이 . 한걸음 물러서서 , 또는 한걸음 더 나아가서 성적소수자 등의 인권을 , 또 평등함을 지켜줘야하는 것 . 이 둘 중 하나가 옳은 답 아닐까요 ? . PS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 고인의 죽음이 헛되지 않음을 , 그 곳에서 , 고인이 떠나가신 , 그 길에서 행복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9 유고슬라비아의 동성애자단체에서 조문의 글을 보냅니다. 유고슬라비아 2003.05.07 4932
138 고인의 죽음을 추모합니다. 시로 2003.05.07 2032
137 고인의 죽음이 헛되지 않길 바랍니다 HELAS 2003.05.07 2149
136 미국에서 조문드립니다. 이성윤 2003.05.08 2707
135 오늘은 날씨가 좋다. 거긴 어때? 지혜 2003.05.08 2498
134 저도 이제 눈을 떠야 할 것 같네여.. 방극남 2003.05.08 2122
133 가시는길은 행복하시기를... 그대의친구 2003.05.08 2145
132 마흔일곱살의 진보정당 당원 천주교 신자의 마음 최안현숙 2003.05.09 2457
131 추모제 날... 설탕 2003.05.10 2160
130 추모 배너.. file SECOND_M 2003.05.11 2198
129 추모합니다. cs 2003.05.11 2579
128 안토니오의 죽음을 애도하며. 여인...3 2003.05.12 2427
127 더이상 힘들어 하지 마시길... 레이 2003.05.13 2368
126 외국의 18세 소녀가 보내는 애도문 조문 2003.05.13 2763
125 하늘나라에선 울지 마세요. 청담 2003.05.16 2238
124 함께. 전관수 2003.05.17 2235
123 외국에서 온 조문들입니다. 기타 나머지 조문들 2003.05.20 2952
122 힘 좀 주라... 설탕 2003.05.21 2488
121 안녕,, file 영지 2003.05.24 2165
120 하나님도 그를 버리시지 않으실겁니다.. 장선미 2003.05.26 2217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18 Next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