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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하며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이 공간은 2003년 고 육우당을 떠나 보낸 후 그를 추모하기 위해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지금은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난 모든 성소수자들을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2003.05.02 00:12

명복을 ...

조회 수 1315 댓글 0
명복을 빕니다... 라는 말밖에는, 내 두 손은 키보드 위에 얼어붙은 듯 있습니다. 나같은 인간이 어떤 죽은 이의 명복을 빈다는 것이 도대체 나에게나 그에게나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사후세계도, 영혼도 믿지 않는 저같은 인간에게 당신의 죽음은 단지 온갖 통속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킬 뿐입니다. 후회와 안타까움과 증오와,... 머리가 흐려지고, 요동하는 감정으로 달아오르는 얼굴만 느껴지는 것은 내가 충분히 어른스럽지 못하기 때문인가요? 허나 나는 당신의 죽음 앞에서 동성애자의 인권을 생각할 수도 없고 그러고 싶지도 않습니다. 당신과 같이 힘들어하다가 죽어간 사람들, 그리고 그렇게 될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의 몫으로 떠넘기고, 나는 당신의 죽음만을 두고 슬퍼하고, 울분을 떠뜨리고 싶습니다. 그것이 이미 나를 볼 수 없는 당신에 대해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애정표현입니다.

  1. No Image 02May
    by 임김오주
    2003/05/02 by 임김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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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음으로 외쳐도..

  2. No Image 02May
    by 현성(crazy dream)
    2003/05/02 by 현성(crazy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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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곳에선 행복해야해...

  3. No Image 02May
    by 사람사랑
    2003/05/02 by 사람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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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펌] 한 동성애자의 죽음을 애도하며

  4. No Image 02May
    by 김지원
    2003/05/02 by 김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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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복을 ...

  5. No Image 01May
    by 김영자
    2003/05/01 by 김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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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6. No Image 01May
    by newest
    2003/05/01 by new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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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 얘기같지가 않군...

  7. No Image 01May
    by 여기동
    2003/05/01 by 여기동
    Views 1319 

    녹색당원의 글입니다..

  8. No Image 01May
    by 여기동
    2003/05/01 by 여기동
    Views 1480 

    육우당에게

  9. No Image 01May
    by 이원철
    2003/05/01 by 이원철
    Views 1548 

    이럴수도있군요?????

  10. No Image 01May
    by almond
    2003/05/01 by almond
    Views 1379 

    삼가 명복을 빕니다.

  11. No Image 01May
    by ProGay in Philippine
    2003/05/01 by ProGay in Philipp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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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동성애자 인권단체 'ProGay'에서 보내는 연대 메세지

  12. No Image 01May
    by 이훈규
    2003/05/01 by 이훈규
    Views 1401 

    안타깝습니다.

  13. No Image 01May
    by 이해라고♪
    2003/05/01 by 이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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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 다 잊고 편안히 쉬세요 、

  14. No Image 01May
    by skan
    2003/05/01 by skan
    Views 1364 

    쉽지만은 않은..

  15. No Image 01May
    by 正 友
    2003/05/01 by 正 友
    Views 1533 

    가슴이 뻥 뚫린 느낌입니다.

  16. No Image 01May
    by 종익
    2003/05/01 by 종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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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고대에 갔다 왔어.

  17. No Image 01May
    by 회색인
    2003/05/01 by 회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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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槿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8. No Image 01May
    by 지혜
    2003/05/01 by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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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켜봐줘. 너를 위해 우리의 깃발을 들겠어..

  19. No Image 01May
    by 후니
    2003/05/01 by 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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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하게 가려무나...

  20. No Image 01May
    by 航海日誌
    2003/05/01 by 航海日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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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이 잠드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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