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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하며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이 공간은 2003년 고 육우당을 떠나 보낸 후 그를 추모하기 위해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지금은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난 모든 성소수자들을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한기연(한국기독청년학생연합회)입니다. 고 육우당씨의 죽음을 추모합니다. 기독교가 하나님의 이름을 빌어 고인을 죽음으로 내몬 이번 사건을 앞두고 저희 기독청년학생들은 무한한 책임감과 함께 죄책감을 느낍니다. 예수님을 통해 이 세상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은 사회가 부정하다, 더럽다고 배척했던 '죄인'들과 함께 하심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녀들에게 죄가있다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함께 함'으로써 그/녀들의 인간으로서의 삶을,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도록 하셨습니다. 이번 한기총을 비롯한 국민일보 등의 '동성애자 죽이기'는 이러한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독선에 빠져 성적 소수자를 정죄하는 비성경적 행위였습니다. 죄에대한 판단은 온전히 하나님만의 몫입니다. 자신의 독선으로 정죄하며 한 생명을 죽음으로 내몬 이 사건은 분명 하나님의 주권에 도전하는 행위인 것입니다. 저희 한기연은 고인의 죽음을 다시 한번 애통하며, '함께 함'으로써 억눌린 자를 자유케하였던,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으로 벌여낼 것을 고인 앞에 엄숙히 약속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9 전미레즈비언인권센터에서 슬픔과 연대의 인사를 전합니다. 전미레즈비언인권센터 2003.05.03 4560
178 펜실베니아 레즈비언/게이 태스크 포스에서 연대의 인사 펜실베니아 동성애자단체 2003.05.03 3092
177 진중권-이성애 목사님들의 블랙 코미디 임태훈 2003.05.03 2207
176 당신의 가는 길에.. 원희영 2003.05.03 2175
175 내일이 네 추모제란다.. 설탕 2003.05.03 2280
174 조의를 표합니다. 마님 2003.05.03 2658
173 싸움이 있어야 하는 자리엔 싸움을, 사랑이 있어야 할 자리엔 사랑을... 성진 2003.05.03 3453
172 너의 글들을 읽었단다.. 지혜 2003.05.03 2431
171 국제동성애자연합에서 슬픔과 연대의 인사를 전합니다. 국제동성애자연합 2003.05.03 3469
170 가책 눈물 2003.05.03 1817
169 비극이군요... 시민 2003.05.03 2156
168 차별없는 세상을 꿈꾸며... 무지개 2003.05.02 2215
167 펌] 더 이상 죽음으로 내몰지 말라 민사랑 2003.05.02 2051
166 명복을 빌어요~ 2003.05.02 2072
165 '육우당' 에게 보내는 편지 동인련대표 2003.05.02 2634
164 죽음을 애도합니다 김광일 2003.05.02 2318
163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나쁜습관 2003.05.02 1980
162 국제동성애자인권위원회의 슬픔과 연대의 메세지 국제동성애자인권위원회 2003.05.02 9706
161 더이상 동성애자를 죽음으로 내몰지 말라.(민주노동당) 흐르는 물 2003.05.02 2216
» 한기연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한기연 2003.05.02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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