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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하며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이 공간은 2003년 고 육우당을 떠나 보낸 후 그를 추모하기 위해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지금은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난 모든 성소수자들을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전 오늘 인권운동가 추모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엄숙하면서도 고인에 대한 회고와 함께 인간의 주체로서 당당하게 나설것에 대한 출정식의 분위기였던것 같습니다. 200여명의 동성애자와 이성해자가 어울려 고인에 대한 추억과 이후 계획에 건실한 논의....등.. 전 고인의 대한 생각에 왠지 모를 쓸쓸함이 엄숙해왔습니다. 운동은 희망적이야 합니다. 여기에 동인련 동지들이 동감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오늘 추모식에서 이렇게 반문해 봤습니다. 육우당 동지! 당신은 나쁜사람입니다. 인간에 대한 사랑과 애정이 누구보다 열정적이였던 동지가, 인권운동가가 왜 자신의 목숨을 끊었나? 왜 살아남은자들에게 너무나 큰 숙제를 던저주고 평등한 세로운 세상으로 여행을 떠났나? 그러기에 동지는 나쁜사람이다.. 그리고 또 이런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생명과 인간을 사랑한 인권운동가를 추모하는 행사에 누가 참석했을까? 물론 200여명을 넘은 많은 추모 인사들이 있겠지만... 말뿐인 인권국가, 인간의 존엄성 마져 인정 받지 못한 이 사회, 거창한 계급운동이나, 노동운동으로 민중들을 현혹시키는 위선덩어리 이 사회.. 노동운동이나 민주운동을 하던 동지가 숨을 걷었다면 열사, 투사라는 수식어를 붙이며 기리는 이 사회가 미워졌습니다. ........각설하고........ 전 故 육우당 동지의 영혼에 이렇게 외치고 싶습니다. 이제 시작이다. 더이상 물러날것이 없고 잃을 것이 없는 우리들은 어깨를 걸고 시혜와 동정의 굴레를 벗어 던지며.. 자! 반격이다. 전쟁에 대한 반격, 반 인권에 대한 반격, 소수자 억압에 대한 반격, 반 평화에 대한 반격, 이를 총화한 자본에 대한 대 반격을 시작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이 반격에 대열에 선봉에 설 동인련 동지들과 녹색인들은 함께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추신 : 오늘 이름없이 들렸다 가서 죄송합니다. 간단히 이유를 설명하자면, 오늘은 육우당 동지의 추모식이였기 때문입니다. 이제 연대의 공간에서 동지들과 당당하고 굳건한 대오를 건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동인련 동지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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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 윤씨의 죽음을 애도한다 지난 26일 스무 살의 한 청년이 자살했다. 오마이뉴스 2003.05.07 2755
218 인도의 진보적 단체에서 조문의 글을 전합니다. 인도 2003.05.06 6299
217 대만의 성/성차운동단체에서 조문합니다. 성/성차권리연합 2003.05.06 2316
216 전 세계에서 온 연대와 조문의 메세지(2) 연대메세지 2003.05.06 2639
215 고인의 명복을 빌며 시샘 2003.05.06 2200
214 봄비 맞고 떠나는가 전선구 2003.05.06 2105
213 하늘에 계신 아버지여- 이주영 2003.05.06 2041
212 세상에 사회당 자유게시판에 이런글이 있습니다. 동인련 지지자 2003.05.06 2434
211 이반 카페 운영자분들께선 꼭 읽어 주십시오. SECOND_M 2003.05.05 2897
210 [오마이뉴스]19살로 생을 마감한 동성애자 청소년 '추모의 밤' 추모 2003.05.05 2619
209 가서는 차별받지 말기를... 룰리베린 2003.05.05 1772
208 친구를 보내야한다는 거 말야.. 지혜 2003.05.05 1936
207 고인이 달가람 시조 게시판에 올렸던 글입니다. 2003.05.05 2131
206 정말 슬픈일입니다. 희망을 버리지 맙시다. 권영식 2003.05.05 2242
205 [긴급공지] 동인련 긴급회의입니다. 동인련 2003.05.0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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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 추모제에 다녀와서 여기동 2003.05.05 2053
202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애도 2003.05.05 1819
201 저의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습니다. 2003.05.05 1938
200 눈물 뿐... 나는바보테츠 2003.05.04 1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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