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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하며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이 공간은 2003년 고 육우당을 떠나 보낸 후 그를 추모하기 위해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지금은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난 모든 성소수자들을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조회 수 1934 댓글 0
그 누구보다 동성애자의 인권을 위해 열심히 활동해온 스무살의 젊은이를 죽음으로 내몰아버린 이 사회에 대해 분노와 함께 비애감을 느낍니다. 어제 추모식에서 많은 분들이 눈물을 흘리시더군요. 저 또한 눈을 붉혔는데 그것은 故육우당의 억울한 죽음 때문만이 아니라 이렇게도 비인간적인 사회에 대한 비애감 때문이기도 했고, 슬퍼하면서도 더욱 열심히 투쟁할 것을 다짐하시는 분들에 대한 경외의 표시이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어제 꽤나 많은 사람들이 추모제에 왔습니다. 특히 동성애자분들 뿐 아니라 여러 시민사회 단체에서 많은 사람들이 왔던 것을 보았습니다. 2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을 보며 알 수 있었습니다. 그 동안 故육우당이 누구보다 앞서서 깃발을 들고 반전 집회에 참여했던 그 용기와 노력의 결실을 비록 그가 이 세상을 떠난 후이긴 하지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얼굴도 알 수 없습니다. 안타깝게도 영정도 놓여있지 않더군요. 그렇지만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 글 속에서 묘사되는 그의 모습이 머릿속에 떠오릅니다. 누구보다 해맑은 웃음을 지녔었을 그의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하면서, 그의 바람대로 살아남아있는 우리들이 더욱 열심히 싸워야 할 것 같습니다. 아직 동성애자의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저의 작은 힘이나마 보탤 것을 지금 차별 없는 세상에 있을 故 육우당에게 약속하고 싶네요...

  1. No Image 06May
    by 인도
    2003/05/06 by 인도
    Views 6295 

    인도의 진보적 단체에서 조문의 글을 전합니다.

  2. No Image 06May
    by 성/성차권리연합
    2003/05/06 by 성/성차권리연합
    Views 2312 

    대만의 성/성차운동단체에서 조문합니다.

  3. No Image 06May
    by 연대메세지
    2003/05/06 by 연대메세지
    Views 2635 

    전 세계에서 온 연대와 조문의 메세지(2)

  4. No Image 06May
    by 시샘
    2003/05/06 by 시샘
    Views 2196 

    고인의 명복을 빌며

  5. No Image 06May
    by 전선구
    2003/05/06 by 전선구
    Views 2101 

    봄비 맞고 떠나는가

  6. No Image 06May
    by 이주영
    2003/05/06 by 이주영
    Views 2037 

    하늘에 계신 아버지여-

  7. No Image 06May
    by 동인련 지지자
    2003/05/06 by 동인련 지지자
    Views 2430 

    세상에 사회당 자유게시판에 이런글이 있습니다.

  8. No Image 05May
    by SECOND_M
    2003/05/05 by SECOND_M
    Views 2887 

    이반 카페 운영자분들께선 꼭 읽어 주십시오.

  9. No Image 05May
    by 룰리베린
    2003/05/05 by 룰리베린
    Views 1768 

    가서는 차별받지 말기를...

  10. No Image 05May
    by 지혜
    2003/05/05 by 지혜
    Views 1932 

    친구를 보내야한다는 거 말야..

  11. No Image 05May
    by 펌
    2003/05/05 by
    Views 2127 

    고인이 달가람 시조 게시판에 올렸던 글입니다.

  12. No Image 05May
    by 권영식
    2003/05/05 by 권영식
    Views 2238 

    정말 슬픈일입니다. 희망을 버리지 맙시다.

  13. No Image 05May
    by 동인련
    2003/05/05 by 동인련
    Views 2094 

    [알림] 앞으로 게시판 사용에 대해서.

  14. No Image 05May
    by 여기동
    2003/05/05 by 여기동
    Views 2049 

    추모제에 다녀와서

  15. No Image 05May
    by 애도
    2003/05/05 by 애도
    Views 1815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6. No Image 05May
    by 휴
    2003/05/05 by
    Views 1934 

    저의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습니다.

  17. No Image 04May
    by 나는바보테츠
    2003/05/04 by 나는바보테츠
    Views 1896 

    눈물 뿐...

  18. No Image 04May
    by 러빙
    2003/05/04 by 러빙
    Views 2192 

    설헌형.. 저는 이렇게 부르는게 더 편해요.

  19. No Image 04May
    by 성숙한달빛
    2003/05/04 by 성숙한달빛
    Views 3140 

    더이상 소수의 생각이 다수에 의해 망가지지 않기를 빕니다

  20. No Image 04May
    by 새로남
    2003/05/04 by 새로남
    Views 2170 

    하늘나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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