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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하며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이 공간은 2003년 고 육우당을 떠나 보낸 후 그를 추모하기 위해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지금은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난 모든 성소수자들을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2003.06.01 23:48

오늘 이사했대요

조회 수 2154 댓글 0
오빠 오늘 이사했대요.. 저는 바빠서 못가봤지만.. 잘된모양이에요.^^ 나 엊그제는 이사짐 싸러 갔었어요 제가 뭐 있어봐야 얼마나 도움되겠냐만은 그냥 왠지 가보고 싶었거든요.. 뒤늦게 가니까 거의 짐 다 싸져있고.. 그냥 자꾸 생각도 나고.. 이렇게 좁았던가.. 싶기도 해서 서글프기도 하고... 또 오빠 행복했다니.. 위안도 되고.. 그랬어요.. 언제까지나 생각하고 슬퍼할수만은 없지만.. 기억하고 싶어요.. 자꾸자꾸.. 내가 힘들때마다 .. 생각하고 기억하고.. 그래서 힘얻고 싶어요. . 오빠 우리 사무실 서울역주변이래요.. 좋죠..전보다 조금더 넓고 옥탑이라 작은 마당도 있대요 5층 이라던데.. 저도 아직 못가봤어요.. 다음주에 집들이(?)하나봐요.. 그때 가보려구요.. 나.. 왜 이렇게 바보 같지.. 오빠도.. 와 봤으면 좋다고 할텐데.. 좁지도 않고 시끄럽지도 않고.. 아니에요.. 오빠.. 난 회기역 사무실도 좋았어요,, 자주 가보지는 못했지만 좁아도.. 시끄러웠어도... 좋았어요.. 버스타고 지나칠때마다..꼭 뒤돌아서도 보고 ...그랬는데.. 오빠.. 나도 동인련 참 좋아요.. 너무..많이.. 에휴.. 왠 궁상이야.. 아무튼 오빠.. 잘지내요.. 가끔 들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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