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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하며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이 공간은 2003년 고 육우당을 떠나 보낸 후 그를 추모하기 위해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지금은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난 모든 성소수자들을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조회 수 2774 댓글 0
듣고 있겠지? 너의 스무번째 생일을 함께 맞을순 없지만, 알고 있을거라 믿는다. 올 봄엔 그런 생각도 했었어. "8월에 니 생일이면, 동인련월례회의때 파티하겠네. 생일이 또 있나?" 이번 생일에 너에게 예쁜 귀걸이를 선물하겠다고 생각도 해놨었고, 나는 귀걸이 고르는 걸 좋아해서, 직접 어울리는걸 골라주고 싶었어. 남들이야 남자인 니가, 달랑거리고 여성스런 귀걸이를 하는 걸 이상하게 볼지도 모르지만, 너한테 어울리니까 문제없다고 생각했지. 날이 밝으면, 아주 오랜만에 네가 잠들어있는 곳에 가겠다. 그리고, 네가 꼭 닮은 어머니를 만나뵙겠지. 지나고나면 후회할 것이 왜이리 많은지. 너가 농담반으로라도 달라던 내 귀걸이를 왜 이제서야 주게되는지. 생일이면 기쁜 날인데, 너의 스무번째 생일은, 참 힘든날이다. 내겐. 요즘은 스스로 생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돈많은 재벌총수야 그렇다치더라도, 성적때문에 자살한 아들을 뒤이어 목숨을 끊은 아버지. 도저히 생계를 이을수 없어, 아이 셋과 떨어져 죽어간 어머니. 부조리하고 잘못된 국민연금을 강행해야하는 자신을 비관한 공무원.. 착한 사람들이 세상의 벽에 부딪혀서 절망하고 삶을 버리고. 다음에 네가 태어날 세상은, 전쟁과 기아가 없고, 부자들의 탐욕과 이기심대신. 평화와 풍요, 인간성과 정의가 살아숨쉬는 그런 세상이기를. 제발, 사회가 내모는 죽음은 이제 없기를. 현석아, 너의 생일에 이 소원들을 빌게. happy birthday to you

  1. No Image 04May
    by 성숙한달빛
    2003/05/04 by 성숙한달빛
    Views 3140 

    더이상 소수의 생각이 다수에 의해 망가지지 않기를 빕니다

  2. No Image 03May
    by 펜실베니아 동성애자단체
    2003/05/03 by 펜실베니아 동성애자단체
    Views 3093 

    펜실베니아 레즈비언/게이 태스크 포스에서 연대의 인사

  3. No Image 08Jul
    by 돌아온탕자
    2005/07/08 by 돌아온탕자
    Views 3018 

    너무도 보고 싶은 세인에게

  4. No Image 01Sep
    by 알다가도 모를
    2005/09/01 by 알다가도 모를
    Views 3009 

    위에 신화 내용 좀 고치죠..

  5. 육우당에게

  6. No Image 20May
    by 기타 나머지 조문들
    2003/05/20 by 기타 나머지 조문들
    Views 2953 

    외국에서 온 조문들입니다.

  7. No Image 30Apr
    by 오마이뉴스
    2003/04/30 by 오마이뉴스
    Views 2949 

    중복 4.29 동성애자 결혼·입양 합법화해야 동성애자에 대한 사회적 차별에 비관한 한 10대 동성애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

  8. No Image 29Apr
    by 경향신문
    2003/04/29 by 경향신문
    Views 2931 

    “동성애 차별 괴로웠다” 10代 목매

  9. No Image 05May
    by SECOND_M
    2003/05/05 by SECOND_M
    Views 2888 

    이반 카페 운영자분들께선 꼭 읽어 주십시오.

  10. No Image 26Jun
    by 백형훈
    2003/06/26 by 백형훈
    Views 2885 

    하늘에서는 마음 편히 자유롭게 표현하시며 살아가세요..

  11. No Image 22Apr
    by 천세아
    2005/04/22 by 천세아
    Views 2852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2. No Image 29Apr
    by 문화일보
    2003/04/29 by 문화일보
    Views 2843 

    “인간대우 못받아 가슴아파” 10代 동성애자 비관자살

  13. No Image 01Jan
    by 소원
    2004/01/01 by 소원
    Views 2814 

    2004년을 알리는 종소리 들었어?

  14. No Image 24Feb
    by 승우
    2005/02/24 by 승우
    Views 2795 

    누가 또 죽었다는데... 니생각이...

  15. No Image 07Aug
    by 지혜
    2003/08/07 by 지혜
    Views 2774 

    오늘은 현석이 생일, 축하해.

  16. No Image 13May
    by 조문
    2003/05/13 by 조문
    Views 2764 

    외국의 18세 소녀가 보내는 애도문

  17. No Image 07May
    by 오마이뉴스
    2003/05/07 by 오마이뉴스
    Views 2751 

    윤씨의 죽음을 애도한다 지난 26일 스무 살의 한 청년이 자살했다.

  18. No Image 24Apr
    by 권
    2005/04/24 by
    Views 2722 

    오늘 바람이 좋더구나

  19. No Image 29Apr
    by 동인련
    2003/04/29 by 동인련
    Views 2716 

    고인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을 것입니다

  20. No Image 08May
    by 이성윤
    2003/05/08 by 이성윤
    Views 2708 

    미국에서 조문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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