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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하며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이 공간은 2003년 고 육우당을 떠나 보낸 후 그를 추모하기 위해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지금은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난 모든 성소수자들을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2004.01.09 01:01

무슨 말을 해야 할지.

Ed
조회 수 1983 댓글 0
처음으로 이곳에 들어와 봅니다. 이곳 회원은 아니지만 다른 사이트를 통해 어쩌다 오게 되었습니다. 저도 성적소수자 이거든요. 이렇게 일상의 반대편을 이제서야 보게 되다니. 정말, 솔직히,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이 한없이 미워지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어떻게 생각을 해 나가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그것도 조금이라도 참지 않으면 눈물이 터져나올 정도로. .. 결국은 이런 글을 쓰는 것조차 부끄럽군요. 밑에 어떤 분의 글이 와닿을 뿐입니다. '끝은 맺고싶지 않아.(사실 어떻게 끝을 맺어야 할지도 모르겠어..) 그냥..그래.' 아직 끝난 것도 아니지만 끝을 맺는다는건 왠지 느낌이 좋지만은 않네요. 역시 모르겠습니다. 당신은 제 이런 말에 웃어줄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