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
추모하며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이 공간은 2003년 고 육우당을 떠나 보낸 후 그를 추모하기 위해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지금은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난 모든 성소수자들을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2004.02.23 01:19

드디어,

조회 수 2002 댓글 0
야, 드디어 동성애차별조항이 삭제된단다. 1년도 걸리지 않았는데, 너는 그걸 참지 못하고 먼저갔니? 아마 네가 있었다면, 지금쯤은 꽤나 많이 성장한 활동가가 되었겠다. 나도 활동가로써 동인련에 적응한지 1년인데, 지금 내겐 좀 무거운 짐이 맡겨졌다. 물론 함께하는 사람들이 여전히도 많지만 내겐 매번 어딘가 허전한 구석이 있는데 생각해보면 너인것 같다. 니가 그렇게 꾹꾹눌러 써내려간 편지들과 그렇게 열심히 신문에 투고했던 글들은 그 망할 동성애차별조항 없애기가 그리도 힘든지 얘기하고 있는데. 그게 정말 없어질때가 되었다니. 그래서 오늘은 괜히 니 생각이 많이 난다. 기자회견 시작에는 너를 생각하며 함께 추모를 할텐데. 그런걸 생각해보면 참 기가막히기도 한다. 사람을 떠나보내면, 가슴에 묻어야한다더니, 그말이 참 맞다. 그렇게 종종 욱하고 치솟으려는걸 보니. 하여간 니가 그렇게 갔다는게, 참 기가막힌 밤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9 윤씨의 죽음을 애도한다 지난 26일 스무 살의 한 청년이 자살했다. 오마이뉴스 2003.05.07 2755
218 인도의 진보적 단체에서 조문의 글을 전합니다. 인도 2003.05.06 6299
217 대만의 성/성차운동단체에서 조문합니다. 성/성차권리연합 2003.05.06 2316
216 전 세계에서 온 연대와 조문의 메세지(2) 연대메세지 2003.05.06 2639
215 고인의 명복을 빌며 시샘 2003.05.06 2200
214 봄비 맞고 떠나는가 전선구 2003.05.06 2105
213 하늘에 계신 아버지여- 이주영 2003.05.06 2041
212 세상에 사회당 자유게시판에 이런글이 있습니다. 동인련 지지자 2003.05.06 2434
211 이반 카페 운영자분들께선 꼭 읽어 주십시오. SECOND_M 2003.05.05 2897
210 [오마이뉴스]19살로 생을 마감한 동성애자 청소년 '추모의 밤' 추모 2003.05.05 2619
209 가서는 차별받지 말기를... 룰리베린 2003.05.05 1772
208 친구를 보내야한다는 거 말야.. 지혜 2003.05.05 1936
207 고인이 달가람 시조 게시판에 올렸던 글입니다. 2003.05.05 2131
206 정말 슬픈일입니다. 희망을 버리지 맙시다. 권영식 2003.05.05 2242
205 [긴급공지] 동인련 긴급회의입니다. 동인련 2003.05.05 1945
204 [알림] 앞으로 게시판 사용에 대해서. 동인련 2003.05.05 2098
203 추모제에 다녀와서 여기동 2003.05.05 2053
202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애도 2003.05.05 1819
201 저의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습니다. 2003.05.05 1938
200 눈물 뿐... 나는바보테츠 2003.05.04 1899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18 Next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