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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하며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이 공간은 2003년 고 육우당을 떠나 보낸 후 그를 추모하기 위해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지금은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난 모든 성소수자들을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2004.04.13 00:50

현석쓰~

조회 수 2460 댓글 0
아.. 지난번에 찾아가보고 또 못가봤네. 내가 뭐.. 늘 그렇듯, 게으름과 적당히 바쁨을 잘 짬뽕해서 두문불출하고 살쟎냐. ㅎㅎ 넌 요즘 더 잘보고 있으려나. 요즘, 니생각이 나는걸 보면, 니녀석 떠난지 일년이 다되었다는게 느껴지는건가부다. 뭐, 원래 종종 생각났어! 1년됐다고 생각나는건 아니고.. 이눔자식, 같이있었음.. 좋았을텐데. 다른사람들은 더이상 지금도 같이있었으면..이라고 별로 말하지않는듯한데 난 자꾸 그런말이 하고싶다. ㅎㅎㅎ 아닌가? 얼마전 엄마는 여자를 좋아해..라는 영화를 보여줬어 사람들이 짱 좋아하더라. ㅎㅎ 근데 그때, 사람들이 재밌더라고 말하는데 니생각났어. 너도 봤으면 재밌어했을텐데.. 그리고.. 고하토..라는 영화. 그 영화도 사람들 보여주기로 했는데말야. 그영화도 이쪽이거덩~ 근데, 그영화 포스터 비주얼보면서 니생각났어. 뭐 주인공보다 니가 쫌 더 이뻐.. 영화 아직 못봐서 모르겠다만. 히히히 그냥. 기분 열라리 우울해서. 들렀다. 얼굴을 볼수없는데, 참 생생히 기억나는 니 표정이.. 우연히 컴퓨터를 뒤적이다 나타나는 니놈의 사진에.. 고스란히 담겨있어서려나.. 이눔아~ 접때 내가 달아놓고온 담배는 피었느냐? ㅎㅎㅎ 담에 또 들를께~ 무심하다고 욕하지 마라. 내가 원래 좀 글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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